아부가르시아 레보 빅슈터 컴팩트, 베어링 없는 피니언을 강철 핀이 받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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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베이트릴은 몸집이 작으니
속도 가볍게 만들었으리라 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아부가르시아(Abu Garcia) 레보 빅슈터 컴팩트는
알루미늄 몸체에 황동 메인 기어를 씁니다.
작아도 속은 묵직하다는 점을 기준으로
분해한 순서대로 구조를 차근차근 짚어 봅니다.
이 글은 핸들 쪽 부품, 피니언 받침, 드랙 디스크, 베어링 수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핸들 너트를 풀다 보면 잠금 와셔가 휘어 있었습니다
핸들 너트 아래의 잠금 와셔가 힘을 받아 살짝 휘어 있었습니다.
안쪽에는 작은 이빨 같은 자국까지 생겨 있었습니다.
조립할 때 한계 이상으로 조였던 흔적입니다.
너트는 시계 방향으로 돌려 풉니다.
너트는 크롬 도금한 황동이고 핸들은 꽤 투박하고 굵습니다.
무거운 낚시를 염두에 둔 릴이라 이해는 되지만,
조금 가는 일반형 핸들이었다면 더 가벼웠을 것입니다.
핸들 아래에는 홈이 파인 와셔 두 장이 있습니다.
핸들 구멍과 축 끝을 보호하는 부품입니다.
드랙 스타는 알루미늄이고 그 아래 접시 스프링 와셔 두 장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놓여 있습니다.
2. 미세 조절 노브는 부품이 둘이라 조금 복잡합니다
미세 조절 노브는 풀고 나서 바깥으로 잡아당겨야 빠집니다.
안쪽 고무에 걸려 있기 때문입니다.
안쪽에는 이빨이 난 플라스틱 부품이 두 개 있고, 메탈 부품이 그 사이에서 움직입니다.
노브를 조이면 메탈 부품이 한쪽 플라스틱과 맞물립니다.
풀 때는 반대쪽 플라스틱과 맞물립니다.
단계마다 걸리게 하려고 부품을 둘로 나눈 구조입니다.
흔히 보던 방식보다 한 단계 복잡합니다.
이 노브의 베어링은 릴을 분해하지 않고도 뺄 수 있습니다.
나머지 나사는 모두 십자 홈이고 나사산이 가늡니다.
몸체와 덮개가 알루미늄이기 때문입니다.
앞쪽 작은 나사는 머리가 아주 작으니 가는 드라이버를 챙겨 보세요.
3. 스풀 축이 짧은 대신 강철 핀이 피니언을 받쳐 줍니다
덮개를 벗기면 꽤 묵직합니다.
덮개도 알루미늄입니다.
안쪽 크롬은 니켈 도금을 거치지 않은 듯 누런 기가 돌아서 바깥의 블랙 니켈 색과 다릅니다.
아래쪽 나사는 하나만 나사산이 굵고 머리가 둥글며, 주유용 플라스틱 마개가 달려 있습니다.
이 릴의 스풀은 축이 짧습니다.
그 대신 피니언 안으로 강철 핀이 들어가 스풀 축 끝 역할을 합니다.
피니언은 쉽게 말해 스풀을 돌리는 작은 기어입니다.
핀은 피니언 안에 꼭 맞게 들어가고,
그 끝은 미세 조절 노브의 베어링에 걸쳐 있습니다.
그래서 스풀을 빼도 피니언이 완전히 떠 있지는 않습니다.
말하자면 반쯤 받쳐진 구조입니다.
베어링에 받친 것과 같은 부드러움이나 수명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핀이 안으로 내려앉지 않게 피니언 윗면에는 작은 와셔가 걸려 있습니다.
4. 탄소 디스크는 기어에 묶고 메탈 디스크는 핸들 축에 묶습니다
드랙은 알루미늄 덮개 디스크, 탄소 디스크, 메탈 디스크, 탄소 디스크 순서로 쌓여 있습니다.
탄소 디스크는 두껍고 단단합니다.
탄소 디스크 끝을 잡아 주는 플라스틱 부품이 있습니다.
더 최근에 나온 레보 5 시리즈와 레보 비스트에 쓰인 방식과 같습니다.
탄소 디스크는 항상 메인 기어와 같이 돌고, 메탈 디스크는 항상 핸들 축과 같이 돕니다.
그래서 고기가 라인을 끌고 나갈 때는
기어가 탄소 디스크와 함께 돌아 메탈 디스크와 따로 놉니다.
이 구조에서는 드랙이 더 안정적이고 제동도 세게 걸립니다.
탄소 디스크와 메탈 디스크가 같이 도는 때는 핸들을 감을 때뿐입니다.
기어 바로 밑에 닿는 디스크는 한쪽 면만 닳습니다.
기어 쪽 면은 눌리기만 하고 갈리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정비할 때 이 디스크를 뒤집어 끼워 보세요.
양쪽이 닳은 위쪽 디스크를 아래로 내려도 닳는 정도가 고르게 퍼집니다.
5. 베어링 여덟 개 가운데 하나는 역회전 방지입니다
상자에는 베어링이 여덟 개라고 적혀 있습니다.
하나씩 세어 보면 스풀에 1개, 덮개에 1개,
미세 조절 노브에 1개, 핸들 축 아래에 1개입니다.
핸들 손잡이 둘에 2개, 웜 샤프트에 1개를 더합니다.
마지막으로 역회전 방지 장치를 하나로 세면 여덟 개입니다.
핸들 손잡이에는 아래에 부싱, 위에 베어링이 들어 있습니다.
이 부싱은 안지름 5mm, 바깥지름 8mm, 폭 2.5mm입니다.
레벨 와인더의 웜 샤프트는 황동에 크롬 도금을 했고 한쪽에만 베어링이 있습니다.
반대쪽에도 베어링이 들어가는지 끼워 보면 들어갑니다.
손잡이 부싱 둘까지 바꾸면 베어링을 세 개 더 달 수 있습니다.
부싱이 닳는 일이 줄어드니 릴을 더 오래 쓸 수 있습니다.
6. 피니언 받침이 약점이지만 오래 쓰는 데는 지장이 없습니다
요즘 릴이라면 피니언을 베어링 두 개로 받치기를 기대하게 됩니다.
이 릴은 그보다 앞서 설계한 구형이라 피니언 아래에 부싱도 베어링도 넣을 수 없습니다.
피니언 받침대에는 강철 보강이 들어가 있습니다.
받침대 기둥은 플라스틱이고, 끝이 안쪽으로 살짝 꺾여 피니언을 받쳐 줍니다.
그래도 피니언을 베어링 없이 쓰는 릴은 오랫동안 많았고, 그렇다고 수명이 짧았던 것은 아닙니다.
이 릴도 20~30년은 더 버틸 만한 내구성을 갖췄습니다.
작은 크기인데도 라인은 200번 사이즈 릴만큼 감깁니다.
드랙은 같은 사이즈의 일반 릴보다 셉니다.
작아도 가볍지 않은 릴이라 속이 그만큼 알찹니다
이 릴은 가볍지 않습니다.
대신 몸집 작은 릴치고 드랙이 세고 기어와 몸체가 튼튼합니다.
유료 낚시터처럼 작은 릴을 쓰는 자리에서는 이런 점이 장점이 됩니다.
손볼 곳은 정해져 있습니다.
웜 샤프트 반대쪽에 베어링을 하나 넣고,
굵은 핸들을 가는 것이나 가벼운 것으로 바꾸는 정도입니다.
드랙 디스크는 정비할 때마다 뒤집어 끼워 주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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