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태클GOGO TACKLE

80년대 아부매틱 270 스핀캐스트 릴, 분해해서 닦고 그리스 칠하는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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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스핀캐스트 릴은 약품으로 한 번에 닦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습니다.
그렇게 닦다가 덮개의 글씨가 지워지고 덮개 자체가 상하는 일이 생깁니다.
아부가르시아(Abu Garcia) 아부매틱(Abumatic) 270의 분해 순서로
무엇을 물로 닦고 무엇에 그리스를 칠할지 가려 봅니다.

이 글은 릴의 특징, 분해 준비, 부품 순서, 세척, 그리스 칠하기, 조립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1980년대 아부매틱 270은 느리게 감는 가벼운 라인용 릴입니다

아부매틱 270은 1980년대에 나온 모델이고 기어비가 아주 낮습니다.
대략 3:1 안팎으로, 핸들을 돌려도 라인이 천천히 들어옵니다.

몸체와 콘은 그라파이트 소재이고 베어링은 하나도 들어 있지 않습니다.
라인이 나가는 구멍은 넓은 편입니다.
202형 릴과 닮았지만 감김이 조금 더 부드러운 쪽입니다.
기어는 202형 구조이고 드랙은 33형에 가까운 혼합형입니다.

6파운드(약 2.7kg) 라인을 감아 울트라라이트 채비로 쓰기 좋습니다.
라인은 10파운드(약 4.5kg)가 최대이고, 그 이상은 감지 않습니다.
이 릴로는 소형 배스나 송어 정도가 적당하고, 큰 배스에는 맞지 않습니다.

2. 분해 전에 드랙을 가장 약하게 풀고 덮개는 따뜻한 물로만 닦습니다

분해를 시작하기 전에 드랙부터 가장 약한 쪽으로 돌려 둡니다.
쓰는 공구는 8번 렌치와 10번 렌치, 드라이버, 그리고 롱노즈 플라이어입니다.

덮개를 벗기면 덮개에 작은 너트가 하나 달려 있고, 그 너트를 풀면 프레임에서 그대로 빠집니다.
덮개와 부품을 따로 씻고 싶으면 따뜻한 물에 담가 칫솔로 닦으세요.
덮개만큼은 약품을 쓰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약품을 썼더니 덮개가 상했고 글씨가 지워진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3. 스피너 콘부터 피니언 기어까지 풀리는 순서를 눈에 익혀 둡니다

처음 풀 것은 스피너 콘입니다.
너트를 렌치로 풀고 손으로 마저 돌려 콘을 빼냅니다.
콘을 다시 끼울 때는 픽업 핀을 플라이어로 잡아 두고 피니언 기어 위에 올려야 하니 순서를 기억해 두세요.

피니언 기어는 놓아 두면 저절로 빠집니다.
황동으로 코팅된 강철 기어이고 길쭉합니다.
기어 뒤쪽을 작은 드라이버로 밀면 핀이 나오고, 금속 와셔 위에 놓인 테프론 와셔가 따라 나옵니다.

스풀은 나사를 풀면 그대로 빠지고 빠진 부품은 놓았던 자리에 다시 놓습니다.
스풀 밑의 드랙 와셔도 드라이버로 풀어 뺍니다.
그다음 10번 렌치로 너트를 풀면 바로 아래에 별 모양 와셔가 있습니다.
이 와셔가 어디에 들어가는지 꼭 눈여겨보세요.

4. 핸들 안쪽 기어가 굳어 있으면 오일로 풀고 나서 빼냅니다

구한 릴은 핸들 쪽 휠 기어가 굳어 있을 때가 있습니다.
휠 기어 양쪽에 오일을 묻히거나 안쪽에 WD-40을 뿌리면 굳은 기어가 풀립니다.
핸들을 다시 끼워 돌려 가며 기어를 빼냅니다.

메인 기어를 뺀 자리에 역회전 방지 스위치가 있습니다.
다시 조립할 때 이 스위치와 기어의 순서가 맞아야 휠 기어가 제대로 돕니다.

세척할 부품은 휠 기어, 피니언 기어, 알루미늄 스풀, 몸체입니다.
작은 통에 모아 담고 주방용 세정 스프레이를 부품 전체에 뿌립니다.
기어는 철솔로 닦고 몸체는 칫솔로 닦으며, 구멍 속 오래된 그리스는 면봉으로 파냅니다.

5. 그리스는 맞물리는 곳마다 조금씩 칠하면 몇 해는 갑니다

세척이 끝나면 부품마다 그리스를 다시 칠합니다.
스풀 바닥 앞쪽과 드랙 와셔, 스풀 위에 얹는 와셔에 얇게 바릅니다.
테프론 와셔에도 한 번 바릅니다.

피니언 기어는 뒤쪽에 베어링 그리스를 넣고 기어를 돌려 가며 고루 퍼지게 합니다.
그 사이에 오일을 한두 방울 떨어뜨리면 더 부드럽게 맞물립니다.
이 부분만 제대로 닦고 칠해 두면 몇 해가 지나도 헐거워지지 않고 던질 때도 문제가 없습니다.

프레임 앞쪽에도 그리스를 조금 바르고, 몸체 바닥에는 바르지 않아도 됩니다.
드랙 노브가 들어가는 자리에는 오일을 한 방울 떨어뜨립니다.
휠 기어와 앞뒤로 지나가는 축에도 그리스를 바르고 오일로 살짝 섞어 줍니다.

6. 조립은 풀던 순서의 반대로 픽업 핀을 놓치지 않는 것이 핵심입니다

처음 넣을 것은 휠 기어이고, 그 위에 역회전 방지 장치를 올립니다.
가운데 피니언 기어는 살살 흔들며 끼우고, 끼우기 전에 역회전 방지 스위치가 제자리에 있는지 움직여 봅니다.
핸들 쪽 기어는 손가락으로 잡은 채 별 모양 드랙을 얹고 너트를 10번 렌치로 단단히 조입니다.

스풀 아래에는 드랙 와셔의 큰 쪽을 홈에 맞춰 놓고 테프론 와셔를 얹은 뒤 스풀을 올립니다.
이때 낚싯줄이 스풀 아래로 끼면 곤란해집니다.
드랙은 가장 느슨한 쪽에 두고 핀을 끼웁니다.

가장 까다로운 곳은 픽업 핀입니다.
릴을 뒤집어 놓고 픽업 핀을 밀어 넣은 상태에서 롱노즈 플라이어로 피니언 기어를 잡고 있어야 합니다.
놓치면 픽업 핀이 프레임에서 빠집니다.
너트를 바로 끼워 손으로 조이고, 8번 렌치로 더 이상 안 돌 때까지 조이면 됩니다.

오래된 릴은 약품보다 물과 칫솔과 그리스가 오래 갑니다

다 조립한 몸체를 푸시 버튼 쪽에 밀어 넣으면 바로 낚시를 나갈 수 있습니다.
그리스를 제대로 바르면 새 릴처럼 감기고 던져집니다.

가볍게 던지는 소형 배스나 송어 낚시터에서는 6파운드 라인을 감아 울트라라이트 채비로 써 보세요.
무거운 루어나 큰 배스를 노리는 곳이라면 이 릴은 맞지 않으니 다른 릴을 챙기는 편이 낫습니다.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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