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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타 스피닝 릴, 민물용을 가벼운 바다에 쓸 땐 씻고 기름칠이 먼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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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용으로 나온 스피닝 릴을 바다에도 그대로 들고 나가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바닷물이 닿은 릴은 닦지 않고 두면 속부터 상합니다.
그 릴에 무엇을 먼저 챙길지 기준을 짚어 봅니다.
아부가르시아(Abu Garcia) 자타(Zata) 3000 사이즈로 사양과 세팅, 관리 순서를 풀어 봅니다.

이 글은 사이즈 표기, 사양, 합사 밑줄, 바다에서 쓸 때의 관리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사이즈 표기가 2500, 3000, 4000이면 시마노 쪽 표기를 닮았습니다

아부가르시아 릴은 대부분 10, 20, 30, 40, 50번 식으로 사이즈를 나눕니다.
그런데 자타는 2500, 3000, 4000으로 나옵니다.
시마노(Shimano)의 1000, 2500, 3000, 4000 표기와 같은 방식입니다.

그래서 아부가르시아 릴을 쓰던 분이라면 표기가 낯설 수 있으니 사이즈부터 확인해 보세요.
시마노 표기에 익숙한 분이라면 오히려 쉽게 읽힙니다.
이 글에서 다루는 건 3000 사이즈 한 대입니다.

2. 베어링 11개와 스테인리스 축은 민물 릴에 부식 방지를 얹은 구성입니다

자타는 스테인리스 볼 베어링 10개에 롤러 베어링 1개를 더해 모두 11개입니다.
돌려 보면 버터처럼 매끄럽다는 말이 그대로 나옵니다.
지금까지 써 본 릴 가운데 가장 부드러웠다는 평입니다.

메인 샤프트와 부품도 스테인리스라 녹에 강합니다.
민물에서 주로 쓰지만 가벼운 바다 낚시를 겸할 낚시인에게 반가운 구성입니다.

기어비는 6.2:1입니다.
스피닝 릴에는 이 기어비가 가장 무난하다는 의견이 있어 눈여겨볼 만합니다.
핸들은 좌우로 바꿔 달 수 있고, 최대 드랙은 14파운드(약 6.4kg)입니다.
레보 SX의 11파운드(약 5kg)보다 드랙이 더 셉니다.

3. 합사 밑에 모노를 깔 때는 밑줄도 합사만큼 강해야 합니다

권사량은 10파운드(약 4.5kg) 합사 기준 180m입니다.
15파운드(약 6.8kg) 합사 버클리(Berkley) X9를 감은 릴 두 개를 쓰고 있습니다.

합사 값을 아끼려고 스풀 바닥에는 모노필라멘트를 밑줄로 깔고 그 위에 합사를 묶습니다.
같은 롤에서 두 스풀을 채우고도 합사가 남아 한 스풀을 더 채울 수 있습니다.
스풀마다 합사는 대략 100야드(약 91m)쯤 감겨 있고, 담수에서는 이걸로 충분합니다.

밑줄 굵기에는 기준이 있습니다.
합사와 거의 비슷하게 강한 모노를 깔아야 합니다.
이 릴에는 12파운드(약 5.4kg) 모노를 깔았습니다.
큰 고기와 겨루다 합사가 바닥이나도 모노로 계속 싸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모노가 약하면 모노가 터지는 순간 합사까지 전부 잃습니다.

4. 레보 SX보다 조금 무겁지만 쥐어 보면 가볍습니다

무게는 레보 SX보다 약간 묵직한 편입니다.
레보 계열은 비대칭 몸체라 재료가 덜 들어가고, 자타는 전통적인 크기와 모양이라서 그런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쥐어 보면 꽤 가볍게 느껴집니다.
베일 스프링도 부드럽게 눌립니다.
재질이나 마감이 좋은 릴이라는 인상입니다.

로드는 7피트 2인치(약 2.2m) 미디엄 또는 미디엄 헤비 트러블 로드를 맞췄습니다.
고르는 조각에 따라 미디엄과 미디엄 헤비, 패스트와 모더레이트 패스트 팁을 맞출 수 있습니다.
트러블 로드는 늘 새로 조립하고 릴을 끼웠다 빼기 때문에 일정에 맞춰 릴을 바꿔 달기 쉽습니다.

5. 민물 릴을 바다에 쓰려면 씻고 오일 치고 구리스를 바릅니다

이 릴은 대부분 민물에서 쓰지만 가벼운 바다 낚시에도 나갈 수 있습니다.
부식에 강한 부품을 쓴 릴이라고 해도 바닷물은 만만치 않습니다.
소금과 바닷물은 닦지 않고 두면 무엇이든 부식시킵니다.

바닷물이 닿았다면 민물로 씻고 오일을 치고 구리스를 바릅니다.
할 수 있는 건 다 해 두는 게 좋습니다.
바다용으로 만든 장비도 같은 관리가 필요합니다.

아부가르시아는 바다 사용을 권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릴과 로드 설계가 대부분 민물 기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며칠씩 이어지는 무거운 바다 낚시라면 바다용 릴을 챙기는 편이 낫습니다.
하루쯤 가볍게 나가는 바다 낚시라면 이 릴을 그대로 써도 됩니다.

6. 부두에서 가볍게 던져 보면 라인이 걸림 없이 풀려 나갑니다

뒤에 배와 지붕이 있어 크게 휘두를 수 없는 자리에서 스윔베이트를 가볍게 튕겨 던졌습니다.
라인이 풀려 나갈 때 걸리거나 거리가 줄지 않는지 지켜보세요.

막상 던져 보면 라인은 부드럽고 쉽게 나갑니다.
걸림 없이 빠져나가서 캐스팅에 문제가 없습니다.

감을 때는 매끈하고 베일 느낌도 좋습니다.
기어비가 알맞아 천천히 감아도 스윔베이트가 쓸 만한 속도로 들어옵니다.

하루 바다 낚시냐 며칠 원정이냐가 릴을 가립니다

가벼운 바다 낚시를 하루 겸한다면 이 릴을 쓰고, 며칠씩 바다 위주로 다닌다면 바다용 릴을 챙기세요.
같은 릴도 어디서 얼마나 쓰느냐에 따라 맡는 자리가 달라집니다.

민물에서 바다로 옮길 때는 쓰고 난 뒤 씻는 일부터 정해 두면 됩니다.
릴 한 대를 오래 쓰려면 부식이 먹어 들어가기 전에 오일과 구리스로 막아 주세요.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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