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맥스 스피닝 콤보, 로드는 합격이고 릴은 합사 엉킴에서 점수를 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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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스피닝 콤보를 고를 때 포장에 적힌 사양부터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 콤보는 사양이 거의 공개되지 않아서
직접 손으로 살필 수밖에 없습니다.
무엇을 어떤 순서로 보는지 기준을 짚어 봅니다.
아부가르시아(Abu Garcia) 레드 맥스(Red Max) 콤보를
탁상 점검과 실제 낚시 순서로 풀어 봅니다.
이 글은 로드와 릴의 구성, 매장 점검법, 필드 테스트, 항목별 점수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로드는 24톤 그라파이트에 스켈레톤 릴 시트로 감도를 살렸습니다
대형 마트에서만 파는 전용 콤보로, 7피트(약 2.1m) 미디엄 액션 로드입니다.
팁 액션은 어디에도 적혀 있지 않았습니다.
블랭크는 24톤 그라파이트인데, 24톤은 입문용으로 흔한 값싼 그라파이트를 말합니다.
짧은 2피스 6피트 6인치(약 2m) 모델도 있습니다.
차에 싣고 다니기 좋은 건 2피스이고, 이 콤보는 원피스라서 더 단단하고 허리 힘이 낫습니다.
릴 시트는 속이 드러난 스켈레톤 구조입니다.
손이 블랭크에 직접 닿아 입질이 오면 더 잘 느껴집니다.
훅 키퍼는 손에서 먼 위쪽에 있어서 손을 가로막지 않습니다.
2. 매장에서 집어 들면 에폭시와 팁 가이드부터 봅니다
이 콤보는 평이 갈립니다.
6파운드(약 2.7kg)짜리 배스가 걸렸을 때 로드가 부러졌다는 후기도 있습니다.
배스 6파운드면 꽤 큰 고기이고 로드 값이 높지 않으니 그럴 수 있다 싶습니다.
그런데 이런 로드는 마트까지 옮겨지는 동안, 또 진열대에서 손을 타는 동안 상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살 때는 가이드 에폭시에 금이 갔는지 먼저 봅니다.
블랭크 전체를 훑으면서 도장이 갈라진 약한 곳은 없는지 확인합니다.
도장이 갈라졌다면 그라파이트에 금이 갔을 수 있다는 신호입니다.
가장 먼저 부러지는 건 보통 맨 끝 팁 가이드입니다.
그 가이드가 멀쩡한지 꼭 봐 두세요.
3. 릴은 플라스틱 느낌이 나는데 막상 돌려 보면 매끄럽습니다
릴은 값싼 티가 납니다.
프레임은 그라파이트 같지만 플라스틱일 수도 있습니다.
스풀은 기계 가공한 알루미늄 같고, 핸들은 플라스틱 느낌이며 노브는 고무 코팅이라 편한 편은 아닙니다.
베일은 딸깍 하고 제자리에 잘 붙습니다.
라인이 타지 않도록 롤러가 달려 있습니다.
다만 스풀이 조금 흔들리고 드랙 조절 손잡이도 플라스틱이라 고급스럽지 않습니다.
그래도 라인이 없을 때는 꽤 매끄럽게 돌았습니다.
라인을 감은 뒤에도 거칠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이 가격대에서는 스풀 그림이 스티커 대신 찍혀 있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4. 기어비 5.1:1이라 느리게 끄는 피네스에 맞습니다
기어비는 5.1:1로 낮고 베어링은 4개입니다.
비교한 루이스(Lew's) 엑스피니티(Xfinity)는 6.2:1이라 한 단계 위입니다.
하지만 노싱커 센코나 네드 리그처럼 느리게 끄는 낚시에는 낮은 기어비가 문제 되지 않습니다.
릴 시트가 드러나 있어서 아주 약한 입질도 손에 올라옵니다.
엑스피니티는 릴 시트가 덮여 있어 이 점에서는 덜 예민합니다.
핸들은 좌우로 바꿔 달 수 있고, 역회전 방지 스위치도 있습니다.
권사량은 6파운드(약 2.7kg) 라인 225야드(약 206m)입니다.
8파운드(약 3.6kg)는 175야드(약 160m), 10파운드(약 4.5kg)는 140야드(약 128m)입니다.
권사량은 크게 따질 일이 아닙니다.
100야드(약 91m)를 던져도 줄이 모자랄 일은 없습니다.
합사를 감으려면 스풀에 전기 테이프를 한 바퀴 둘러 미끄럼을 막아야 합니다.
5. 20파운드 합사에 리더를 달고 네드 리그를 던져 봅니다
스파이더와이어(Spiderwire) 20파운드(약 9.1kg) 합사에 10파운드 플로로카본 리더를 묶었습니다.
채비는 3인치(약 7.6cm) 센코를 네드 헤드에 단 네드 리그입니다.
던질 수 있는 가장 가벼운 축에 드는 채비입니다.
합사는 던지면 아주 멀리 나갑니다.
사이드 캐스팅을 해도 강 폭의 절반까지 날아갔습니다.
힘껏 휘두르지 않았는데도 그만큼 나갔습니다.
베일은 손으로 뒤집어 닫는 편이 라인 꼬임을 줄입니다.
라인 꼬임은 모노나 플로로카본을 감고 던지면 줄에 고리가 생기는 현상을 말합니다.
하루 종일 낚시하면 이게 귀찮아집니다.
꼬임이 걱정되면 합사를 감아 보세요.
6. 쓰다 보니 드러난 약점은 합사가 엉키고 릴이 무겁다는 점입니다
하루 낚시하는 동안 합사가 라인 가이드와 릴 주변에 몇 번 엉켰습니다.
다른 스피닝 콤보에서는 없던 일이 이 콤보에서만 생겼습니다.
릴은 꽤 무겁습니다.
무게는 따로 적혀 있지 않았습니다.
스켈레톤 구간 바로 앞 부분이 투박해서 손바닥을 찌르는 느낌도 있습니다.
그래도 로드는 제 몫을 했습니다.
2파운드(약 0.9kg)급 배스가 걸렸을 때 휘면서 잘 받아 냈습니다.
캐스팅은 값에 비해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7. 항목별로 점수를 매기면 전체는 6점입니다
가격은 6점입니다.
이 가격대에는 더 나은 선택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품질도 6점인데, 로드는 좋고 릴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매끄러움은 높게 쳤고 캐스팅도 잘 나갔습니다.
성능은 합사 엉킴 때문에 깎였습니다.
외관은 로드의 붉은 포인트가 멋있지만 릴이 값싸 보여 6점입니다.
전체 평점은 6점입니다.
느리게 끄는 낚시라면 릴 시트 감도부터 보세요
이 콤보의 장점은 로드 쪽에 몰려 있습니다.
노싱커 센코나 네드 리그처럼 아주 느리게 끄는 낚시에서는 드러난 릴 시트가 힘을 냅니다.
반대로 빠르게 감는 루어를 주로 쓴다면 기어비가 높은 콤보부터 살펴보세요.
엑스피니티 같은 6.2:1 콤보와 나란히 놓고 비교해 보면 판단이 쉽습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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