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가르시아 베리타스 스피닝 로드, 가이드 안쪽이 닳던 원판과 2.0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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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닝 로드를 고를 때 길이와 파워만 보고
가이드는 따져 보지 않는 분이 많습니다.
그러면 몇 해 쓰다가 가이드 안쪽이 해지고 빠지는 일을 겪게 됩니다.
아부가르시아(Abu Garcia) 베리타스(Veritas) 원판과 2.0을
배스와 잉어에 쓴 경우로 나눠 판단 기준을 짚어 봅니다.
이 글은 가이드와 릴시트, 쓰는 자리별 파워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가이드 안쪽 플라스틱이 해지면 로드를 바꿀 때가 옵니다
가이드는 낚싯줄이 지나가도록 로드에 달아 놓은 안내 고리를 말합니다.
베리타스 원판은 이 가이드 안쪽 플라스틱이 먼저 닳습니다.
쓰다 보면 안쪽이 너덜하게 해지고, 심하면 아예 빠져 버립니다.
사용량은 보통 수준이 아닙니다.
여름철에 한 주에 세 번쯤, 한 번에 서너 시간씩 던진 로드입니다.
바닷물이 아니라 민물에서만 쓰고, 해마다 가이드를 닦아 주어도 마찬가지입니다.
값을 생각하면 3~4년 만에 이러는 건 아쉽습니다.
이 로드에서는 가이드가 가장 먼저 닳는 부분입니다.
해마다 한 번씩 가이드 안쪽을 눈으로 살펴보세요.
2. 6피트 9인치 미디엄 라이트는 와키 웜을 하루 종일 던져도 부담이 없습니다
6피트 9인치(약 2.1m) 미디엄 라이트는 가벼운 릴과 짝을 맞췄을 때 균형이 좋습니다.
릴은 35번 사이즈로 아주 가볍습니다.
하루 종일 던져도 손목에 부담이 가지 않습니다.
이 로드는 와키 웜을 달기에 알맞은 균형입니다.
호수에 갈 때 가장 승산이 있다고 생각하는 채비를 이 대에 묶어 둡니다.
핀네스 낚시에서는 미디엄 라이트가 제 몫을 합니다.
이 로드로 배스를 꽤 많이 올렸습니다.
3. 6피트 6인치 미디엄으로 크랭크를 던지면 가이드가 더 빨리 닳습니다
6피트 6인치(약 2m) 미디엄은 스퀘어빌 크랭크베이트를 쉴 새 없이 던질 때 씁니다.
루어를 감았다가 다시 던지는 일이 계속되니 가이드 안쪽이 더 빨리 해집니다.
관찰해 보면 이 대의 가이드가 앞의 로드보다 상태가 나쁩니다.
손으로 버트 끝을 잡고 힘껏 휘두르면 크랭크베이트가 멀리 날아갑니다.
백핸드 캐스팅으로 던져도 잘 나갑니다.
그래도 던지는 횟수가 많을수록 가이드가 먼저 닳는다는 점은 변하지 않습니다.
4. 7피트 미디엄 헤비는 15~20파운드 잉어까지 받아 줍니다
7피트(약 2.1m) 미디엄 헤비는 잉어를 노릴 때 고른 파워입니다.
10~15파운드(약 4.5~6.8kg) 잉어가 보통이고, 가끔 20파운드(약 9kg)까지 올라옵니다.
릴은 40번 사이즈로 스풀이 커서 멀리 던질 수 있습니다.
18파운드(약 8kg)급 잉어면 큰 고기로 칩니다.
이런 고기를 걸어도 로드가 무리 없이 버팁니다.
헤비까지 갈 필요는 없습니다.
미디엄 헤비로 15파운드 잉어와 힘을 겨뤄야 손맛이 삽니다.
5. 2.0은 릴시트가 메탈로 바뀌고 가이드가 커졌습니다
릴시트는 쉽게 말해 로드에 릴을 붙잡아 두는 부분입니다.
원판은 플라스틱이고 아래에서 끌어올려 조이는 방식입니다.
릴이 떨어진 적은 없고 잠금도 꽤 괜찮은 편입니다.
2.0은 릴시트가 메탈로 바뀌었고 위에서 조이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릴을 더 단단히 물려 잡습니다.
큰 잉어를 걸어도 릴을 잃을 걱정이 줄어듭니다.
가이드도 달라졌습니다.
같은 7피트 미디엄 헤비를 나란히 놓고 보면 2.0의 가이드는 끝까지 모두 더 큽니다.
안쪽이 해지는 모습이 없고 빠진 가이드도 아직 없습니다.
값은 원판보다 조금 더 나갑니다.
6. 원판과 2.0을 나눠 보면 값을 더 낼 이유가 가이드와 릴시트에 있습니다
원판은 값을 생각하면 더 오래 버티길 바라는 로드입니다.
2.0은 더 낸 값만큼 가이드와 릴시트가 나아져서 한 단계 위로 쳐 줄 만합니다.
다만 더 오른 최신 모델은 값이 부담스럽습니다.
세일로 비슷한 값에 구한다면 몰라도 같은 값에 다른 로드를 구할 수 있다면 눈이 갑니다.
그래도 이 로드로 4~5년 동안 많은 고기를 잡았고, 피해야 할 로드는 아닙니다.
쓰는 자리가 달라지면 파워보다 로드를 두는 곳부터 봅니다
배스를 노릴 때는 6피트대 미디엄 라이트나 미디엄이면 충분합니다.
큰 잉어를 노릴 때는 7피트 미디엄 헤비로 올립니다.
호수에서 거치대에 올려 둔 로드가 큰 잉어에 통째로 끌려가는 일이 있습니다.
큰 잉어가 나올 만한 자리에서는 로드를 손에 쥐고 있어 보세요.
국내 호수나 저수지의 잉어 낚시에도 같은 순서가 맞습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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