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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버서더 블랙 맥스 1600C 분해, 공장 구리스를 닦아 내자 감김이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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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릴은 공장에서 나온 그대로 쓰는 것이 가장 좋다고 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구리스가 너무 많이 발려 나오는 릴은 새것인데도 감김이 무겁습니다.
아부가르시아(Abu Garcia) 앰버서더(Ambassadeur) 블랙 맥스(Black Max) 1600C를
전부 분해해 닦고 다시 조립한 순서에서 구리스를 넣을 자리와 뺄 자리를 가려 봅니다.

이 글은 릴의 특징, 세척, 스풀과 브레이크, 레벨 와인더, 드랙 윤활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10g짜리 스풀이 1992년에 나왔습니다

블랙 맥스는 1992년에 나와 2000년경까지 만든 모델입니다.
당시 새로 나온 시마노(Shimano) 캘커타(Calcutta)에 맞서려고 만든 릴입니다.
경쟁 릴은 한 덩어리 프레임에 낮은 릴 풋을 달고 있었습니다.
크기는 1600부터 6600까지 있고, 1600과 3600에는 분리형 레벨 와인더가 들어갑니다.

분리형 레벨 와인더는 캐스팅하는 동안 가이드가 움직이지 않는 방식입니다.
그만큼 줄이 나갈 때 걸리는 저항이 줄어 비거리에 도움이 됩니다.
스풀 무게는 약 10g입니다. 33년 전 릴인데도 지금 기준으로 가벼운 스풀입니다.

알맞은 로드에 걸면 8분의 1온스(약 3.5g) 루어까지 던질 수 있습니다.
미디엄 라이트나 라이트 파워 로드와 어울리고,
무게 없는 소프트 플라스틱을 던질 때 인기가 높았습니다.

2. 새 릴인데도 느린 이유는 공장 구리스에 있습니다

아부가르시아는 공장에서 윤활을 넉넉히 하기로 이름난 브랜드입니다.
이 릴도 레벨 와인더까지 옛 구리스가 단단하게 굳어 있었습니다.
이만큼 발려 있으면 감을 때마다 저항이 걸려 릴이 느려집니다.
윤활은 모자란 쪽이 넘치는 쪽보다 낫습니다.

부품은 미네랄 스피릿과 칫솔로 닦아 냅니다.
초음파 세척기는 지금은 베어링에만 씁니다.
구리스 종류가 다르면 서로 반응해 릴이 굳을 수 있으니 옛 구리스는 남김없이 닦아야 합니다.
PTFE 구리스를 쓰는 사람은 다른 구리스와 섞였을 때 특히 말썽을 겪습니다.

역회전 방지 롤러는 솜털이 안 남는 폼 면봉으로 닦아 주세요.
섬유 한 올이 롤러에 끼어도 걸릴 수 있습니다.
면봉 끝이 갈색으로 물든다면 아직 옛 구리스가 남아 있다는 뜻입니다.

3. 스풀 축은 가만히 있고 스풀이 그 위에서 돕니다

이 릴의 축은 일반 스풀 샤프트와 달리 고정되어 있고 스풀이 그 위에서 돕니다.
스풀 베어링 고정 링은 드라이버를 밀어 넣어 빼면 베어링이 하나씩 나옵니다.
그 사이의 스프링 와셔는 스풀 텐션을 줄 때 베어링을 똑바로 잡아 줍니다.

브레이크 블록은 파랑이 가장 작고, 검정이 중간, 흰색이 가장 큰 무게입니다.
미디엄 라이트 로드에 쓸 릴이라 파랑을 끼웁니다.
검정도 두루 쓰기 좋은 블록입니다.
열린 쪽 방향을 맞춰 끼워야 작동하고, 뒤집어 끼우면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습니다.

흰 블록만 있다면 하나는 걸고 하나는 풀어 검정이나 파랑 두 개를 끼운 것과 비슷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조립을 마치고 스풀을 돌려 보면 블록이 바깥으로 튕겨 나가 있습니다.
그 모습이 브레이크가 일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4. 레벨 와인더는 오일로 나일론 기어는 마른 채로 둡니다

레벨 와인더는 구조가 단순합니다.
웜 기어 나사는 잘 떨어져 나가니 빼면서 손으로 받쳐 주세요.
E클립은 손가락으로 누른 채로 빼야 날아가지 않습니다.
나사 크기를 대체로 M3으로 맞춰 쓴 릴이라 3mm 드라이버면 대부분 풀립니다.

가이드 양쪽에는 부싱이 들어 있는데 베어링으로 바꾸면 움직임이 한결 매끄럽습니다.
다른 부분은 건드릴 필요가 없습니다.
핀 쪽이 닳은 흔적이 거의 없어 그대로 두었습니다.

레벨 와인더를 돌리는 아이들러 기어는 나일론입니다.
나일론끼리 맞물리면 소리가 크지 않아 윤활이 필요 없습니다.
마른 채로 두어야 속도가 가장 잘 나옵니다.
분리형 레벨 와인더라면 어느 회사 릴이든 SAE 90 기어 오일을 한 방울 떨어뜨립니다.
구리스처럼 이물질이 달라붙지 않고 감촉이 부드럽습니다.

5. 구리스는 한 단계 묽게 드랙과 기어에 얇게 바릅니다

추운 날에도 낚시한다면 NLGI 1호 구리스가 맞습니다.
2호보다 묽어 차가운 곳에서도 부드럽게 돌고, 드랙을 처음 끌어낼 때도 덜 달라붙습니다.

메인 기어는 이빨 전체에 바르지 않아도 됩니다.
여기저기 조금씩만 바르고 핸들을 몇 바퀴 돌리면 알아서 퍼집니다.
핀 기어에는 따로 바르지 않고 드라이브 기어만 발라도 됩니다.
대상어가 드랙을 끌어낼 때 도는 칼라 둘레에는 구리스를 조금 바릅니다.

드랙 와셔에도 같은 구리스를 얇게 바르면 시작이 부드럽습니다.
고기가 달릴 공간이 있는 큰 강에서 대상어를 걸 때 어울립니다.
수초 속에서 배스를 끌어내는 낚시라면 마른 드랙이 더 단단하게 뭅니다.

스프링 와셔는 휜 방향이 서로 반대여야 합니다.
같은 방향으로 놓으면 드랙이 바닥까지 내려앉아 생각만큼 힘이 나오지 않습니다.
스풀 캡 안의 O링에도 오일을 한 방울 발라 두세요.
마르면 갈라지는데 이 부품은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핀 기어가 도는 축에는 구리스 대신 오일을 폼 면봉에 묻혀 살짝만 바릅니다.
구리스를 바르면 걸릴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6. 블랙 맥스가 오래 사랑받은 이유는 브레이크 판의 부싱입니다

블랙 맥스는 브레이크 판에 베어링 대신 부싱을 씁니다.
이 점이 오래 인기를 끈 이유로 꼽힙니다.
베어링이 달린 프로맥스(Pro Max)는 베어링이 판에 눌러 박혀 있어
고장 나면 빼낼 도구가 있어야 합니다.

블랙 맥스 판은 그런 번거로움이 적고, 두 판은 치수가 같아 서로 바꿔 끼울 수 있습니다.
다만 생산하는 동안 부품이 바뀌어서 맞지 않는 판과 프레임이 있습니다.
부품을 주문할 때는 분해도부터 확인해 보세요.

기어도 바꿀 수 있습니다.
5.3 기어가 달린 옛 모델에 6.3 기어 세트를 넣는 방법이 알려져 있습니다.
이 릴에는 6.3 기어가 공장에서 이미 들어 있습니다.

드랙 윤활은 쓰는 물에 따라 촉촉하게도 마르게도 갈립니다

조립을 마치고 핸들을 돌려 보면 감김이 전과 확연히 다릅니다.
다만 핸들을 한 번 튕기면 오래 도는 장난감 같은 릴이 되지는 않습니다.
스풀이 시원하게 돌아가는 정도에서 멈춥니다.

이 릴에는 10~12파운드(약 4.5~5.4kg) 정도의 굵기를 감아 가벼운 로드에 올리는 쓰임이 어울립니다.
대상어가 달릴 여유가 있는 큰 강가라면 드랙을 촉촉하게 유지하고,
수초가 빽빽한 저수지라면 마른 드랙으로 바꿔 보세요.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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