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드랙 소리가 약해진 베이트릴, 드랙을 꽉 잠가 부러진 갈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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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소리가 나는 드랙 부품을 달아 놓고
고기가 걸리면 드랙을 끝까지 조여 버리는 분이 많습니다.
이 습관을 버리는 것이 이 글의 점검 기준입니다.
그렇게 쓰면 소리를 내는 얇은 금속 갈래가 휘다가 갈라집니다.
바닷물에서 1년 쓴 아부가르시아(Abu Garcia) 5600 C4를 열어 보면
점검할 곳이 한눈에 보입니다.
이 글은 클릭 드랙 고장 원인, 바닷물 흔적 점검, 윤활 부위 구분, 수리 뒤 확인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소리가 약해졌다면 드랙을 얼마나 조였는지 떠올립니다
이 릴은 별매 클릭 드랙을 달아 1년을 잘 썼습니다.
그런데 어느 때부터 소리가 거의 안 들릴 만큼 약해졌습니다.
원인은 짐작이 갔습니다.
카약 위에서 힘이 약한 고기와 싸우면서
드랙을 있는 힘껏 잠가 버린 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릴부터 의심하지 말고 드랙을 어디까지 조였는지부터 되짚어 보세요.
분해해 보니 짐작이 그대로 맞았습니다.
2. 핸들이 뻑뻑하게 빠진다면 바닷물 흔적부터 닦아 냅니다
이 릴은 카약에서 바닷물에만 씁니다.
그래서 물을 맞고 바닷물이 튀는 일이 늘 있습니다.
핸들을 빼려는데 예전 같지 않게 뻑뻑했습니다.
뒤쪽에는 부식이 보였고 소금이 굳어 쌓여 있었습니다.
WD-40을 뿌려 조금씩 좌우로 흔들며 풀면 됩니다.
다만 샤프트에 흠이 나지 않게 조심하세요.
소금 때를 먼저 닦아야 그다음 분해가 수월해집니다.
3. 알루미늄 프레임 릴 속은 생각보다 멀쩡했습니다
이 릴은 7피트(약 2.1m) 미디엄에서 미디엄헤비급 베이트 로드에 걸어 바닥 채비로 씁니다.
납 3온스(약 84g)를 바닥에 굴려 고기를 끌어올리는 용도입니다.
알루미늄 프레임이라 힘은 넘칩니다.
막상 열어 보니 안쪽 부식은 없었습니다.
밀폐가 꽤 잘 되어 있었다는 뜻입니다.
부품이 잘 안 빠진 이유는 소금으로 보이는 때가 조금 껴 있었기 때문입니다.
원심 브레이크를 전부 끈 채로 써 왔고, 안쪽은 깨끗했습니다.
이번에는 부품이 맞닿는 면 사이에 그리스를 한 겹 얹었습니다.
바닷물이 스며드는 길을 한 번 더 막아 보려는 것입니다.
4. 클릭 소리가 나는 구조는 끝이 꺾인 갈래 하나입니다
클릭 소리는 날카로운 톱니 위를 부품이 끌고 지나가며 딸깍거릴 때 납니다.
이 부품에는 갈래가 두 개 있는데 끝이 아래로 꺾인 쪽은 하나뿐입니다.
소리를 내는 건 그 꺾인 끝입니다.
열어 보니 그 끝이 부러져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휜 줄 알았는데, 갈라진 자국이 보였습니다.
금속이 얇아서 드랙을 세게 잠글 때 먼저 상하는 곳입니다.
쓰지 않던 다른 쪽 갈래는 멀쩡했습니다.
5. 부러진 갈래 대신 놀던 갈래 끝을 꺾어 씁니다
수리는 간단합니다.
쓰지 않던 갈래 끝을 부러진 쪽과 같은 정도로 아래로 꺾어 주면 됩니다.
많이 꺾을 필요는 없습니다.
펜치는 두 개를 씁니다.
하나로 갈래의 팔 쪽을 단단히 잡아야 끝만 꺾이고 팔 전체가 휘지 않습니다.
꺾으면서 느낌을 보고, 한 번에 많이 내리지 않는 것이 요령입니다.
다시 조립한 뒤에는 드랙을 조금 풀어 두었습니다.
너무 꺾은 건 아닌지 걱정이 되어서입니다.
6. 드랙 와셔에서는 녹과 찌꺼기를 확인합니다
드랙 와셔 사이에는 찌꺼기가 끼어 있었습니다.
키트에 딸려 온 작은 드랙 와셔에서는 이런 일이 없었습니다.
쌓는 순서를 바꿔서 다시 끼워 보았습니다.
드랙 와셔에는 그리스를 바르지 않습니다.
별 모양 톱니에 부식이나 손상이 없는지만 확인하세요.
그런데 맨 위 금속 와셔에는 녹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아주 고운 500번 사포로 녹을 문질러 낸 뒤 그리스를 얇게 발랐습니다.
카본 와셔가 닿는 면은 사포를 대지 않습니다.
7. 베어링과 나사산은 오일과 그리스를 가려 씁니다
핸들 샤프트의 나사산에도 때가 껴 있었습니다.
나사산을 닦고 잠시 두면 때가 풀립니다.
롤러 베어링은 멀쩡해 보여도 그리스를 바르지 않고 릴 오일만 조금 떨어뜨립니다.
테플론 부품은 그리스가 필요 없습니다.
그 안쪽 베어링에도 오일 한 방울이면 충분합니다.
소금 때는 곳곳에서 조금씩 나옵니다.
스피닝릴보다 훨씬 많아서, 눈에 띄는 대로 닦아 내며 조립하게 됩니다.
조립을 마치고 드랙을 풀어 보면 클릭 소리가 다시 살아납니다.
드랙을 끝까지 조이면 소리 나는 부품부터 상합니다
이 릴은 카약 출조 30번, 바닥 어종 200마리쯤을 지나 갈래 하나가 부러졌습니다.
센 고기가 아니었는데도 드랙을 잠가 버린 한 번이 부품을 상하게 했습니다.
바닷물에서만 쓰는 릴이라면 한 해 쓰고 한 번은 열어서 소금이 쌓인 곳을 찾아보세요.
클릭 드랙을 달았다면 부러진 곳이 어딘지부터 보면 됩니다.
다음에 부러져도 놀고 있는 갈래가 없으니 이번 시즌은 드랙을 조이지 않는 쪽으로 쓰는 게 좋습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