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보 SX 베이트릴 정비, 월 5번 출조하는 사람은 해마다 서너 번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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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트릴을 열 때 나사 위치를 기억에 맡기고 일단 풀어 놓는 분이 많습니다.
그러면 조립할 때 길이가 다른 나사가 뒤섞이고, 커버 안의 스프링과 기어까지 튀어 나갈 수 있습니다.
아부가르시아(Abu Garcia) 레보 SX(Revo SX)를 분해한 순서가
지켜야 할 기준이 됩니다.
이 글은 분해 전 준비, 와셔와 나사 정리, 기어 청소, 재조립 요령, 정비 주기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열기 전에는 줄을 다 감아 넣고 도구와 키친타월을 펴 둡니다
이 릴은 스피너베이트와 채터베이트, 지그를 던지는 채비에 쓰는 베이트릴입니다.
지그가 바닥에서 물고 나올 때 처진 줄을 빠르게 감아 들이는 용도입니다.
먼저 루어를 풀고 플로로카본 라인이 스풀 안에 전부 들어가도록 감아 줍니다.
그다음 로드에서 릴을 떼어 냅니다.
준비물은 키친타월, 릴 오일, 작은 일자 드라이버와 십자 드라이버, 작은 몽키 렌치입니다.
니들 노즈 플라이어는 있으면 좋은 정도입니다.
릴 안의 오일은 시간이 지나면 칙칙해지고 습기를 머금습니다.
오일 포트로 새 기름만 넣기보다 묵은 기름부터 닦는 편이 낫습니다.
장갑을 끼면 작은 부품이 잘 안 집히니 맨손으로 하고 다 끝나면 주방 세제로 씻습니다.
2. 핸들과 드랙을 풀 때는 와셔의 자리를 그대로 적어 둡니다
핸들 쪽에는 작은 나사와 너트, 고정 클립이 있습니다.
세 가지는 한 곳에 모아 둡니다.
핸들 뒤쪽에 와셔가 붙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빠진 방향 그대로 다시 끼워야 하니, 풀면서 눈여겨보세요.
드랙은 돌려서 풀면 빠집니다.
밑에 와셔가 더 있어서 쌓인 순서대로 따로 놓아 둡니다.
면봉이 이 작업의 핵심 도구입니다.
면봉을 구석구석 넣어 보면 성능을 갉아먹는 찌꺼기가 생각보다 많이 나옵니다.
스풀 장력을 조절하는 노브 안에는 카본 개스킷 또는 메탈 개스킷이 있고, 그 밑에 베어링도 있으니 같이 닦고 기름을 칩니다.
3. 마그네틱 브레이크와 스풀은 빼는 순서가 정해져 있습니다
브레이크 바에 나사가 달린 모델은 나사를 풀고도 바를 옆으로 빼야 합니다.
그다음 마그네틱 브레이크 부품을 돌려 꺼냅니다.
스풀을 빼기 전에 라인 끝은 테이프로 눌러 붙입니다.
테이프가 잘 안 붙을 때도 있지만 크게 붙이면 풀리지 않고 버텨 줍니다.
스풀 양 끝의 축은 때가 많이 낍니다.
스풀 속 베어링도 한 개 있어 같이 닦아 줍니다.
면봉 끝에 오일을 한두 방울 묻혀 안쪽의 묵은 기름과 먼지를 걷어 내세요.
핸들을 돌릴 때 같이 도는 슬라이드 바도 닦은 뒤 구리스를 바릅니다.
4. 커버를 열 때는 나사를 길이별로 나눠 놓습니다
기어 쪽 커버를 열 때가 가장 까다롭습니다.
앞쪽에서 빠지는 나사는 크고, 뒤쪽 나사는 자리가 달라서 헷갈리기 쉽습니다.
포스트잇에 앞, 뒤라고 적어 나사를 붙여 두면 다시 끼울 때 틀리지 않습니다.
핸들 커버에는 앞쪽에 나사 두 개, 뒤쪽에 두 개가 있고 아주 작은 나사 하나가 따로 있습니다.
작은 덮개에 딸려 있는 나사는 그 부품과 함께 둡니다.
마지막 나사를 풀 때는 커버를 손으로 눌러 둡니다.
안쪽에 스프링과 기어가 들어 있어서 그냥 열면 튀어 나가기 때문입니다.
5. 기어는 닦은 뒤에 오일 한두 방울이면 됩니다
커버를 열어 보니 기어 상태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이 릴은 닦는 일보다 기름이 모자란 쪽이 컸습니다.
그래도 열었을 때 닦아야 하니 면봉에 오일을 묻혀 묵은 기름을 걷어 냈습니다.
핸들 축 근처에는 카본 디스크와 메탈 디스크가 번갈아 들어 있습니다.
빼낼 때 순서를 잊지 않도록 하나씩 닦아 바로 끼워 두었습니다.
기름은 기어마다 한두 방울씩만 칩니다.
조금만 써도 오래 가니 욕심내지 마세요.
처음 몇 번은 손에 기름이 묻을 수 있지만 부드러운 릴로 캐스팅이 정확해지는 대가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커버 안쪽도 닦고, 볼 베어링과 롤러 베어링에 기름 한두 방울, 레버에 아주 적게 구리스를 바릅니다.
6. 재조립은 큰 나사부터 스풀은 가운데 맞춤을 봅니다
커버는 처음에 단단하게 눌러 닫고, 앞쪽의 큰 나사부터 끼웁니다.
스프링이 커버를 밀어내지 못하게 잡아 주는 순서입니다.
나사를 너무 세게 조일 필요는 없고 헐겁지 않을 정도면 됩니다.
핸들을 달기 전에도 손으로 핸들 축을 돌려 보면 기어가 제대로 물렸는지 알 수 있습니다.
마그네틱 브레이크 부품에는 안쪽 베어링에 맞춰야 하는 돌기가 두 개 있습니다.
스풀을 넣을 때 막대를 안쪽 기어에 맞추면 대부분 저절로 들어갑니다.
제자리에 들어가면 스풀이 가운데에 오고, 핸들을 돌릴 때 스풀도 같이 돕니다.
브레이크에 구리스를 먼저 바른 뒤 스풀을 끼웠어야 손으로 스풀을 잡고 있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고정 클립은 구멍이 맞지 않을 때 너트를 조금 더 조이거나 살짝 풀어서 맞춥니다.
너무 세게 조이면 부품이 상하니 조심하세요.
정비 주기는 달력이 아니라 출조 횟수로 잡습니다
릴이 평소보다 살짝 처진다고 느껴질 때가 열어 볼 때입니다.
한 달에 5번쯤 나가는 사람은 해마다 서너 번이 맞고, 한두 번 나가는 사람은 훨씬 적어도 버팁니다.
분해 정비는 처음 하는 날이면 한 시간에서 두 시간쯤 걸립니다.
작은 나사가 많아 번거롭지만 익숙해지면 빨라집니다.
한 번 열어서 찌꺼기를 걷어 내면 작은 부품이 걸려 현장에서 릴이 서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시즌 전에 시간을 내 보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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