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된 앰배서더 5000, 구동 기어는 칼로 자르지 않고 줄로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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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릴의 구동 기어를 칼로 잘라 빼는 방법은 지금도 돌아다닙니다.
하지만 그렇게 어깨를 자르면 기어가 앞뒤로 놀면서 스테인리스 축이 먼저 닳습니다.
놀이가 생긴 릴은 되돌릴 방법이 없습니다.
20년을 창고에 둔 앰배서더 5000의 왼쪽 면이 예입니다.
이 글은 기어를 안전하게 빼고 윤활하는 기준을 세워 봅니다.
이 글은 기어 분리, 구리 와셔, 레벨와인드, 오일과 그리스 선택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20년 묵은 릴을 열어 보면 생각만큼 더럽지 않습니다
왼쪽 옆판은 나사 세 개만 빼면 열립니다.
막상 열어 보면 말라붙은 그리스가 전부이고 쇳가루는 보이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이 급의 릴은 베어링이 아니라 부싱이 들어 있습니다.
부싱도 빼서 쇳가루가 끼었는지 확인해 보세요.
스풀을 뺄 때는 줄이 풀려 엉키지 않게 테이프로 먼저 고정합니다.
고정 밴드는 일자 드라이버로 살짝 올려 뺍니다.
원심 브레이크는 눌러 넣으면 딸깍 하고 자리에 남습니다.
2. 기어 어깨를 칼로 자르면 놀이가 생겨서 못 고칩니다
구동 기어는 나일론이고 안쪽 축은 스테인리스입니다.
기어를 빼기 어렵다고 면도날로 어깨를 자르는 분이 있습니다.
그러면 캐스팅하고 감을 때마다 기어가 앞뒤로 움직입니다.
이 움직임이 쌓이면 스테인리스 축 쪽이 갈려 나갑니다.
공차가 있는 부품에서 가장 큰 적은 놀이입니다.
칼로 자르지 마세요.
드라이버로 아래를 비집어 올리는 것도 같은 이유로 피해야 합니다.
3. 80파운드 합사 고리를 걸면 기어가 곧게 튀어나옵니다
80파운드(약 36kg)급 합사를 90cm쯤 끊어 반으로 접어 고리를 만듭니다.
65파운드급도 쓸 수 있고, 손에 파고들지 않을 만큼 굵으면 됩니다.
고리를 기어 아래로 끝까지 밀어 넣어 축 굵기까지 닿게 합니다.
남는 줄은 두어 번 감아 쥐고, 기어 위에는 손가락 두 개를 얹어 둡니다.
기어가 날아가지 않게 하려는 것입니다.
줄을 위로 두세 번 세게 잡아채면 딱 하는 소리와 함께 기어가 빠집니다.
줄이 축 중앙에서 곧게 위로 당기기 때문에 축이 휘지 않습니다.
다시 끼울 때는 곧게 눌러 딸깍 소리가 나면 끝입니다.
4. 구리 와셔는 반드시 제자리에 돌려놓습니다
스풀 아래 부싱을 밀어 내면 구리 와셔가 하나 나옵니다.
이 와셔는 잃어버리면 안 되는 부품입니다.
황동 부싱은 알루미늄 스풀보다 단단합니다.
와셔가 없으면 황동이 스풀 안쪽을 갉아 먹습니다.
구리 와셔는 스풀 대신 먼저 닳아 주는 부품입니다.
기억에 자신이 없다면 빼자마자 제자리에 다시 넣어 두세요.
5. 레벨와인드 나사는 맞는 드라이버로만 풉니다
나사가 어느 정도 조여 있는지 모를 때는 너무 작은 드라이버를 쓰지 않습니다.
홈에 꼭 맞는 드라이버를 써야 머리가 뭉개지지 않습니다.
멋진 릴에 작은 드라이버로 돌리다 생긴 상처가 남으면 보기에 흉합니다.
나사를 풀고 빼내면 웜 기어와 케이지가 따라 나옵니다.
기름때가 낀 부품은 칫솔로 홈 사이를 문지른 뒤 초음파 세척기에 넣습니다.
부싱은 억지로 빼지 말고 면봉에 솜을 말아서 안쪽 홈까지 닦으면 충분합니다.
6. 오일과 그리스는 던지는 릴이냐 내리는 릴이냐로 갈립니다
멀리 던지는 용도라면 구동 기어 축에 아주 묽은 오일을 씁니다.
그리스를 바르면 릴이 느려져 거리가 줄어듭니다.
시중의 방청 스프레이는 쓰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오래 두면 끈적해져서 릴이 오히려 느려집니다.
트롤링이나 드롭샷, 지깅처럼 내려서 쓰는 릴이라면 그리스를 발라 일부러 느리게 만들어도 됩니다.
멀리 던질 일이 없어서 속도를 줄여도 문제가 없습니다.
7. 조립은 손이 세 개 필요할 때가 레벨와인드와 폴입니다
케이지를 절반쯤 통과시킨 뒤 레벨와인드를 걸어 줍니다.
윗부분에 있는 트랙에 암이 들어가야 위아래로 움직입니다.
먼저 고정 클립을 끼운 뒤에 폴을 넣어야 빠지지 않습니다.
폴은 한쪽 면이 평평합니다.
그 면이 홈에 맞게 앞뒤로 곧게 서도록 맞춥니다.
그냥 눌러 조이면 폴이 휘니, 손가락으로 눌러 놓고 웜 기어를 돌려 안으로 떨어지게 하세요.
너트는 장사처럼 조일 필요 없이 살짝 조여 두기만 하면 됩니다.
너무 조여 놓은 릴이 의외로 많습니다.
20년 쓴 릴은 회전이 조금 뻑뻑해도 길들지 않았다고 보면 됩니다.
모래가 많은 자리라면 폴에는 그리스 대신 오일입니다
폴이 있는 자리는 늘 밖에 드러나 있습니다.
바다에서 쓰면 모래가 들어오는데, 그리스는 모래를 가장 잘 붙잡습니다.
트롤링 릴이라도 폴에는 오일을 쓰세요.
스풀 쪽도 부싱과 플라스틱 기어를 얇은 오일로 마무리합니다.
옆판 나사는 손으로 최대한 넣고 살짝 조여 두면 됩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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