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가벼운 미끼에 백러쉬 나던 입문용 베이트릴, 약점은 드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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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트릴을 처음 잡으면 가벼운 미끼부터 던져 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5g짜리 미끼를 바람 속에 던지면
스풀이 먼저 달려 나가 백러쉬가 납니다.
마린스포츠(Marine Sports) 브리사 라이트(Brisa Lite)는 입문용 릴입니다.
이런 릴은 미끼 무게와 드랙에서 한계가 먼저 드러납니다.
이 글은 미끼 무게, 브레이크, 드랙, 날씨 변화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비 그치고 기압이 흔들리면 입질이 끊기는 이유
비가 사흘 이어지다 이틀쯤 갠 뒤에 물가에 서 보면
대형 육식어 입질이 좀처럼 오지 않습니다.
기압이 크게 오르내린다는 건 곧 날씨가 바뀐다는 신호입니다.
고기는 이 변화를 몸으로 느낍니다.
그래서 더 깊은 곳으로 내려가 가만히 있거나
다른 자리로 옮겨 버립니다.
이런 날은 먹이를 쫓는 일 자체가 줄어듭니다.
조과가 좋았던 날은 그날의 기압을 날씨 사이트에서 찾아 적어 두세요.
같은 기압 흐름이 돌아오는 날에는 확률이 훨씬 올라갑니다.
2. 작은 연못에서는 17파운드 로드면 균형이 맞습니다
연못은 큰 호수보다 고기 크기가 작은 편입니다.
이런 물에는 17파운드(약 7.7kg)급 로드가 알맞습니다.
3kg쯤 되는 힘 좋은 민물고기도
균형 잡힌 장비로 올릴 때 비로소 손맛이 삽니다.
고기가 힘을 쓰는 동안에는 로드를 45도쯤 눕혀서 받아 내세요.
로드를 위로 세우면 팁이 먼저 부러집니다.
작은 고기도 쉬지 않고 당깁니다.
힘을 받아 내다 보면 고기가 먼저 지칩니다.
3. 5g 미끼는 맞바람에 백러쉬를 부릅니다
백러쉬는 스풀이 라인보다 먼저 돌아 줄이 엉키는 현상을 말합니다.
브리사 라이트로 5g짜리 가벼운 미끼를 맞바람에 던지면
이 백러쉬가 한 번씩 납니다.
처음엔 다들 이렇게 합니다.
이 릴은 마그네틱과 원심 브레이크를 함께 쓰는 이중 브레이크입니다.
원심 브레이크 핀은 네 개인데, 두 개만 켜도 바람 부는 날 가벼운 미끼가 날아갑니다.
핀을 하나 더하거나 빼 보면 스풀이 풀리는 정도가 손에 그대로 옵니다.
바람이 센 날에는 마그네틱 쪽을 더 걸어 주는 편이 편합니다.
그래도 입문용 릴은 10g 이상 미끼로 시작하는 게 맞습니다.
무게가 실려야 스풀이 안정되고 백러쉬가 줄어듭니다.
채비를 바늘 가까이 짧게 감아 붙이면 던지기도 한결 쉬워집니다.
4. 기어비 7.3~7.5:1 핸들 한 바퀴에 75cm가 들어옵니다
기어비는 핸들을 한 바퀴 돌릴 때 스풀이 몇 바퀴 도는지를 나타낸 비율입니다.
이 릴은 7.3~7.5:1 사이이고, 핸들 한 바퀴에 라인이 75cm쯤 감겨 들어옵니다.
스풀에 감긴 라인 양에 따라 이 길이는 조금씩 달라집니다.
본체는 그라파이트 소재라서 무게는 190g쯤입니다.
라인을 감으면 200g 안팎이 됩니다.
베어링은 8개이고, 숫자를 크게 내세우는 릴보다 자리가 맞는 쪽이 낫습니다.
기어가 알루미늄이 아니라 보강 소재라는 점은 장점입니다.
알루미늄 기어는 이가 잘 부러지기 때문입니다.
그립이 편하고 몸체가 작아서 손에 쥐면 첫인상이 좋습니다.
5. 드랙이 뻑뻑했다 풀렸다 하면 줄이 터지기 전에 손봅니다
이 릴의 가장 큰 약점은 드랙입니다.
드랙은 고기가 당길 때 일정한 힘으로 줄이 풀려 나가게 하는 장치를 말합니다.
막상 고기를 걸어 보면 어떤 때는 꽉 조인 듯 안 풀리고,
어떤 때는 완전히 풀린 듯 줄이 줄줄 나갑니다.
드랙 와셔가 플라스틱이어서 열이 오르면 기어에 달라붙기 때문입니다.
붙으면 줄이 안 풀려 고기를 놓치게 됩니다.
이빨 있는 민물고기는 라인을 그대로 쓸어 끊기도 합니다.
드랙 와셔 세트를 따로 사서 갈아 끼우면 훨씬 나아집니다.
6. 햇볕 센 날 물가에서는 장갑과 신발도 장비입니다
햇볕이 센 날에는 손등부터 탑니다.
손가락 두 개만 나오는 장갑보다 손 전체를 덮는 장갑이 낫습니다.
긴바지와 빨리 마르는 햇볕 차단 셔츠도 함께 챙기세요.
선글라스는 햇빛만 막는 물건이 아닙니다.
수면 아래 고기를 보게 해 주고, 바늘이 튀었을 때 눈도 지켜 줍니다.
신발은 더 중요합니다.
배 위에서 맨발로 낚시하면 바늘이 발에 박힐 수 있습니다.
발은 바늘을 빼기 가장 어려운 자리입니다.
미끼를 키우고 드랙을 손보면 좁은 물에서도 오래 씁니다
물이 달라져도 이 릴을 다루는 순서는 같습니다.
고기가 더 큰 자리로 갈수록 드랙이 먼저 한계를 보입니다.
그러니 출조 전에 와셔부터 갈아 두세요.
공장에서 바른 그리스는 닦아 내고 좋은 그리스를 아주 조금만 바르세요.
베어링에도 오일을 아주 조금만 떨어뜨려 주세요.
이렇게 손보면 값싼 입문용 릴이 훨씬 부드럽게 돌아갑니다.
국내 연못이나 저수지에서는 10g 이상 미끼부터 던져 보시면 됩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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