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가르시아 레보 4 X 베이트릴, 플라스틱 드랙 디스크를 카본으로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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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릴이니 열어 볼 일이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막상 뜯어 보면 드랙 디스크가 플라스틱인 경우가 있어
쓰기도 전에 약점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아부가르시아(Abu Garcia) 레보 4 X가 그런 예입니다.
새 베이트릴 속에서 확인할 부분과 손보는 순서를 짚어 봅니다.
새 릴이라도 속을 알아 두면 오래 씁니다.
이 글은 사이드 캡, 기어 구조, 드랙 디스크, 윤활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사이드 캡이 쉽게 빠져 잃어버리기 좋습니다
이 릴의 사이드 캡은 생각보다 가볍게 빠집니다.
캡이 릴에 단단히 붙어 있지 않아서
많은 낚시인이 현장에서 이 캡을 잃어버립니다.
릴이 새것이어도 캡이 없으면 정비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반대로 캡이 안 열린다고 힘을 주면 안 됩니다.
캡 안쪽의 작은 문 모양 부품이 코로나 기어에 걸려 있기 때문입니다.
억지로 당기지 말고 걸리는 자리를 먼저 확인해 보세요.
2. 코로나 기어와 피니언이 굵어서 탑 라인다운 힘이 느껴집니다
스풀을 빼고 안쪽을 보면 코로나 기어가 눈에 띄게 무겁습니다.
손에 들면 묵직한 무게가 그대로 느껴집니다.
피니언도 짧고 굵어서 오래 쓰도록 만든 부품이라는 인상이 듭니다.
스풀 쪽에는 지지 베어링이 두 개 들어갑니다.
다만 피니언을 받쳐 주는 베어링은 없고, 스풀 축에 떠 있는 방식입니다.
이 급의 릴이라면 피니언 지지 베어링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기어비는 6.6:1쯤으로 알려져 있고 더 빠른 모델도 따로 있습니다.
핸들 한 바퀴에 라인이 68cm쯤 감겨 들어오니 적은 길이는 아닙니다.
3. 드랙 디스크 세 장 중 둘이 플라스틱이었습니다
드랙은 고기가 당길 때 줄이 일정한 힘으로 풀려 나가게 하는 장치를 말합니다.
이 릴에서는 래칫이 코로나 기어에 고정되어 돌지 않고,
그 위에서 눌리는 디스크가 돌면서 힘을 받아 냅니다.
디스크를 하나씩 빼 보면 플라스틱이 둘, 카본이 하나 나옵니다.
스테인리스 고정 디스크가 사이에 끼어 있는 구성입니다.
탑 라인 릴에 플라스틱 드랙 디스크가 들어 있다는 점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약점입니다.
공장에서 원래 이렇게 나오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어느 쪽이든 플라스틱 디스크는 카본으로 바꿔 줍니다.
4. 레벨와인드와 클러치는 새것이라 손볼 곳이 적습니다
앞쪽 프레임은 정비하는 사람이 가장 많이 부러뜨리는 부분입니다.
처음 열 때는 풀리는 방향을 확인하고 힘을 빼야 합니다.
부품은 작은 그릇에 나눠 담아 두면 조립할 때 편합니다.
라인을 안내하는 장치에는 베어링이 한 개 들어 있습니다.
클러치 레버 쪽은 플라스틱 부품에 메탈 보강이 붙어 있어서
빨리 닳는 일을 막아 줍니다.
프레임은 알루미늄처럼 보이고 레버는 부드럽게 눌립니다.
릴이 새것이면 씻어서 말리는 것만으로도 깨끗합니다.
클러치 쪽은 새것 상태라 따로 분해하지 않아도 됩니다.
5. 구리스는 한 방울씩 오일은 가이드 봉에만 바릅니다
새 릴이라면 윤활을 아끼는 쪽이 낫습니다.
가이드 봉 두 개에는 테프론 계열 오일을 한 방울씩 떨어뜨립니다.
오일이 봉을 따라 퍼지면서 얇은 막이 생기고 움직임이 매끄러워집니다.
기어에는 같은 테프론 계열의 구리스를 아주 조금 발라 줍니다.
이 구리스를 코로나 기어 이빨에 손가락으로 밀어 넣으면 거슬리던 소리가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테프론은 윤활과 함께 표면을 매끈하게 만들어 소리를 눌러 줍니다.
스풀 축 쪽에는 더 뻑뻑한 구리스를 베어링용으로 조금만 바릅니다.
클러치를 되돌려 주는 작은 구슬은 빠뜨리지 않아야 합니다.
이 구슬이 없으면 레버가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6. 카본 디스크는 길들이면서 드랙을 단단히 올립니다
카본 디스크로 바꾼 직후에는 드랙을 거의 풀어 둔 상태에서 시작합니다.
손으로 스풀을 잡고 핸들을 돌려 디스크가 자리를 잡게 하는 작업입니다.
이때 힘을 주면 부품이 상하니 천천히 돌려 보세요.
길들인 뒤에는 드랙이 눈에 띄게 좋아집니다.
디스크에는 구리스를 아주 조금만 발라서 드랙 힘을 높게 쓸 수 있게 둡니다.
드랙은 느슨하게 시작해 필요한 만큼 조여 가는 게 맞습니다.
핸들 노브는 크고 고무가 입혀져 있어 쥐는 맛이 좋습니다.
다만 무겁습니다.
힘센 고기가 있는 자리라면 드랙 디스크부터 갈아 둡니다
이 릴은 코로나 기어와 피니언이 튼튼해서 유료 낚시터처럼 기다리는 낚시에 어울립니다.
다만 디스크가 플라스틱이면 그 튼튼함이 드랙 쪽에서 막힙니다.
고기가 큰 자리로 갈수록 이 차이가 먼저 드러납니다.
그러니 출조 전에 디스크를 카본으로 갈고 길들여 두세요.
핸들 노브가 카본이었다면 무게가 훨씬 줄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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