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배스낚시, 수온 30도에서 그늘 지형을 느린 쿤테일 웜으로 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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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폭염에는 입질 자리를 찾기 전에 물이 먼저 데워집니다.
수온이 30도까지 올라 있으면 아침부터 20분을 던져도 입질은커녕 먹이고기 흔적조차 안 보입니다.
이럴 때 어떤 지형으로 옮기고 웜을 어떻게 끌어야 하는지 12cm 쿤테일 웜으로 짚어 봅니다.
이런 날은 처음 생각한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게 보통입니다.
이 글은 폭염 때 물 상태, 웜의 생김새와 채비, 느린 끌기, 그늘 지형, 걸림 대처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수온 30도의 물에서는 첫 자리에서 입질이 오지 않습니다
기온이 40도 가까이 오르는 열파가 사흘 이어지면 물은 목욕물처럼 따뜻해집니다.
이런 날은 평소 잘 나오던 자리에서도 20분 넘게 아무 반응이 없습니다.
먹이고기도 보이지 않으면 그 자리는 일단 넘어가는 편이 낫습니다.
첫 입질은 장소를 바꾸고 나서 옵니다.
바위가 많고 걸림이 심한 자리로 옮겨 스피닝 장비로 바꾼 뒤에야 첫 배스가 나옵니다.
막상 올려 보면 크기는 기대보다 작아도 반가운 한 마리입니다.
2. 쿤테일 웜은 쉽게 말해 너구리 꼬리처럼 굵고 부드러운 고리 웜입니다
쿤테일 웜은 몸통에 길고 유연한 고리가 겹겹이 달린 웜입니다.
12cm이고 무게는 7.12g으로, 큰 배스도 지나치지 못하고 작은 배스도 한입에 먹는 크기입니다.
바늘을 거는 부분만 고리가 없습니다.
그 자리에 바늘 끝을 숨길 수 있는 공간이 생깁니다.
뒤쪽으로 갈수록 가늘어지다가 굵은 끝이 달려 있어 물속에서 꼬리가 크게 흔들립니다.
색은 그린 펌프킨, 워터멜론 레드 플레이크, 그린 펌프킨 텍사스 레드가 있습니다.
3. 채비는 중무게 로드에 3.5g 봉돌과 5.4kg 라인입니다
캐스팅 장비로는 약 2.1m, 즉 7피트 1인치의 미디엄 헤비 패스트 액션 로드를 씁니다.
바늘은 3/0 와이드갭이고 봉돌은 3.5g, 라인은 12파운드(약 5.4kg)입니다.
바위가 많은 자리에서는 스피닝 장비로 바꾸면 편합니다.
2.1m 미디엄 패스트 액션 로드로 걸림을 풀기가 한결 쉽기 때문입니다.
4. 웜을 멀리 던져 놓고 꼬리만 흔들며 아주 천천히 끕니다
폭염에는 빠르게 감아서는 입질이 쉽게 나오지 않습니다.
먼저 아주 느리게 끌어 보고, 중간 속도와 조금 빠른 속도도 번갈아 확인해 보세요.
반응을 가르는 건 가장 느린 끌기입니다.
웜을 멀리 던진 뒤 로드 끝으로 톡톡 쳐서 꼬리만 흔들고
느린 속도로 넓은 물을 훑으면 입질이 옵니다.
조건이 나쁠수록 웜은 움직임을 덜어낼수록 먹힙니다.
5. 햇볕 아래 자리에서 그늘로 지형을 옮기는 것이 순서입니다
해가 아직 낮은 때에는 맞은편 물가를 30~45분쯤 훑어 볼 만합니다.
입질 신호가 없어도 그 시간은 채우는 편이 좋습니다.
다만 햇볕 아래 자리에서는 한두 마리를 얻는 정도로 끝납니다.
해가 높아지면 그늘진 지형으로 옮기세요.
바위가 크고 쓰러진 나무가 있는 물가는 걸림이 심합니다.
미끄러워 위험하기도 하지만 배스가 숨기 좋은 은신처입니다.
그늘이 많은 이런 자리에서는 던질 때마다 배스가 연달아 나옵니다.
한 마리가 나온 방향으로는 몇 번 더 던져 보세요.
다른 낚시인이 같은 자리를 반복해서 훑는 날도 있습니다.
그런 곳은 쉬게 둔 쪽에서 방향을 바꿔 던지면 한 마리가 더 나옵니다.
6. 걸림 같은 묵직함이 오면 바로 당기지 않고 기다립니다
수초 속에 박힌 것처럼 묵직하게 걸려도 사실은 배스일 때가 많습니다.
이럴 때 억지로 당기면 놓치기 쉽습니다.
조금 기다리면 배스가 먼저 움직여서 수초 밖으로 나옵니다.
처음엔 큰 놈처럼 느껴져도 올려 보면 작은 경우가 많습니다.
웜의 내구성은 평균 이하입니다.
머리 부분에서 웜이 자주 밀려 내려가고 가는 고리는 쉽게 찢어집니다.
바위와 나무가 많은 자리에서는 한 봉지에 일곱 개가 금방 사라지니 넉넉히 챙겨 가세요.
폭염일수록 오히려 움직임을 줄이고 그늘로 갑니다
이 웜은 느리게 끌 때 힘을 내지만 얇은 고리 탓에 오래 쓰기는 어렵습니다.
물이 뜨거운 날은 빠른 감기보다 웜의 꼬리 움직임에 맡기는 쪽이 맞습니다.
저수지든 큰 댐이든 해가 올라가면 그늘진 바위 옆으로 옮기세요.
걸림이 많은 자리라면 스피닝 장비도 챙겨 두면 편합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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