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1000FC 스피닝릴 구조, 시에나 1000번과 다른 건 베어링 하나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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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닝릴을 분해해 청소하다가 플라스틱 부시 방향을 못 맞춰 덜컹거리는 릴로 만드는 분들이 많습니다.
방향이 틀어진 부시는 조립 직후 거친 회전과 덜컹이는 느낌으로 바로 드러납니다.
시마노(Shimano) FX1000FC의 분해 순서를 따라가며 어디서 틀어지기 쉬운지 짚어 봅니다.
이 글은 분해 순서, 역회전 방지 유닛, 기어 재질, 부시 조립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겉으로 보이는 구성은 구형과 크게 달라졌습니다
구형 후면 드랙 모델은 베어링이 하나도 없고 퀵파이어 방아쇠로 베일을 엽니다.
기어비는 4.1:1이라 빠르지 않고, 역회전 방지에는 유격이 컸습니다.
후면 드랙은 부드럽지만 뒤로 튀어나와 호불호가 갈립니다.
그 뒤의 FX 모델은 기어비 4.6:1에 베어링 1개였습니다.
기어와 폴 방식 역회전 방지라 핸들 유격이 남았습니다.
지금 FX1000FC는 기어비 5.0:1에 베어링 2개와 니들 롤러 베어링 1개를 씁니다.
무한 역회전 방지는 핸들이 뒤로 조금도 놀지 않게 잡아 주는 니들 롤러 베어링 방식을 말합니다.
가장 보급형인 릴에 이 방식이 들어온 것이 가장 큰 변화입니다.
2. 시에나 1000번과 거의 같은 릴 베어링 하나만 다릅니다
FX1000FC는 시에나의 몸체를 쓰고 마감만 매트로 바꿨습니다.
구동기어, 피니언 기어, 니들 롤러 베어링이 같은 부품 번호입니다.
차이는 하나입니다.
시에나는 메인 구동기어 오른쪽에 베어링이 하나 더 있습니다.
FX1000FC는 그 자리에 플라스틱 부시가 들어갑니다.
플라스틱 부시가 곧 단점은 아닙니다.
손볼 곳이 적고, 값싼 베어링이 바닷물에서 고장 날 걱정도 없습니다.
3. 메탈 핸들과 그라파이트 몸체 이 크기에서는 충분합니다
핸들이 메탈입니다. 이 급의 릴은 대부분 플라스틱을 씁니다.
노브는 고무 질감에 울트라라이트 릴치고는 큰 편입니다.
몸체와 로터는 그라파이트입니다.
메탈 몸체만큼 단단하지는 않지만 작은 릴에서는 충분한 강성입니다.
스풀은 알루미늄입니다.
앞쪽 모서리가 비스듬히 깎여 라인이 스풀에서 로드로 넘어가는 길을 부드럽게 해 줍니다.
역회전 스위치는 옆쪽에 작게 붙어 있어 손이 닿기 어렵습니다.
최근 시마노 릴이 대부분 이런 위치입니다.
4. 드랙 와셔를 열어 보면 부드러운 이유가 보입니다
드랙 노브는 플라스틱이고, 메탈 스프링이 걸리며 돌아갑니다.
안쪽에는 드랙 와셔 두 장이 넓은 면적으로 쌓여 있습니다.
마찰재는 기름을 먹인 일본산 펠트입니다.
펠트 마찰재는 낮은 드랙에서 매우 부드럽게 풀립니다.
표기된 약 3kg(7파운드)도 맞아 보입니다. 끝까지 조이면 상당히 뻑뻑합니다.
울트라라이트 낚시는 가는 라인을 쓰기 때문에 드랙은 낮은 쪽에서 부드러워야 합니다.
스풀 아래에는 메탈 클리커가 있어 알루미늄 스풀과 함께 드랙 소리가 또렷합니다.
5. 역회전 방지 유닛은 한 덩어리로 빠집니다
로터를 빼려면 로터 너트의 잠금 나사부터 풀어야 합니다.
너트는 12mm 렌치로 풀고, 일반 나사라서 반시계 방향으로 돌립니다.
너트가 빠지면 로터는 위로 곧게 뽑힙니다.
역회전 방지 베어링은 한 덩어리 유닛으로 되어 있습니다.
나사 네 개 가운데 세 개만 풀어야 합니다.
나머지 하나를 풀면 케이스가 열려 니들이 쏟아집니다.
이 구조 덕에 스프링을 잃어버릴 걱정이 없습니다.
6. 황동 피니언과 아연합금 기어 서로 다른 메탈이라 오래 갑니다
피니언 기어는 황동입니다. 이 급에서는 보기 드문 재질입니다.
메인 구동기어는 주조한 아연합금으로 보입니다.
주조 기어는 가공한 기어만큼 부드럽지 않아 기어가 맞물리는 느낌이 조금 있습니다.
이 정도는 이 급에서 기대할 수준이고, 부드러움이 조과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두 기어가 서로 다른 메탈이면 같은 메탈끼리 맞물릴 때보다 마모가 늦습니다.
스풀을 오르내리게 하는 오실레이션 기어도 아연합금 다이캐스트입니다.
7. 부시 방향을 못 맞추면 릴이 덜컹거립니다
메인 구동기어 끝을 받치는 플라스틱 부시에는 작은 돌기가 있습니다.
이 돌기를 본체 홈에 맞춰 바깥쪽 아래를 향하게 끼워야 합니다.
맞추지 않으면 릴이 덜컹거리고 안쪽에 이상이 생긴 듯한 느낌이 납니다.
조립하자마자 바로 알 수 있으니 틀어지면 다시 풀어 부시를 제자리에 넣어야 합니다.
피니언 뒤쪽의 작은 부시는 본체의 레일에 부시의 홈을 얹어야 들어갑니다.
크기가 작아 1~2분쯤 걸립니다.
사이드 플레이트 나사 네 개 가운데 세 개는 길이가 같습니다.
후면 커버 나사 하나만 길이가 다릅니다.
릴이 이상하게 덜컹이면 부품보다 방향부터 의심합니다
릴이 이상하게 덜컹거리면 부품 불량을 의심하기 전에 플라스틱 부시의 돌기와 홈이 맞았는지 보세요.
다시 분해해 부시를 제대로 넣는 것만으로 느낌이 돌아옵니다.
뒤로 휘어진 다리 모양 때문에 손이 큰 낚시인은 손마디가 쓸릴 수 있습니다.
최신 울트라라이트 시마노 릴이 이런 디자인입니다.
구입 전에 로드에 올려 낚시하듯 쥐어 보시면 됩니다.
국내 소하천이나 방파제에서 가볍게 쓸 릴이라면 이 쥐는 느낌부터 확인해 보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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