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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그라 80W 권사량, 표기 숫자와 실제로 감기는 양이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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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용 릴을 고를 때
최대 드랙 숫자부터 비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드랙이 40파운드(약 18kg)를 넘으면
사람이 버틸 수 있는 힘을 넘어섭니다.
그 숫자로는 릴을 가를 수 없습니다.
시마노(Shimano) 티아그라(Tiagra) 80W를 놓고
그 대신 봐야 할 기준을 제시합니다.

이 글은 대형 양축릴의 기어, 권사량, 드랙, 정비 환경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대형 양축릴은 기어가 두 단이라 큰 고기의 방향을 돌릴 수 있습니다

대형 양축릴은 쉽게 말해 고속 기어와 저속 기어,
두 단을 갖춘 릴을 말합니다.
티아그라 80W의 고속 기어비는 2.5대 1이고,
저속 기어비는 약 1.3대 1입니다.

버튼을 눌러 저속으로 바꾸면 줄이 덜 감기는 대신 힘이 크게 늘어납니다.
큰 어종이 줄을 끌고 나가면 장력이 아주 세집니다.
저속 기어는 이때도 핸들을 돌려 줄을 되찾게 해 줍니다.
줄이 느슨할 때는 고속 기어로 빠르게 감고,
버텨야 할 때는 저속 기어로 바꾸는 식입니다.

무게는 3kg대, 던지는 릴이 아니라 거치하는 릴입니다

선상 로드 홀더에 꽂아 둔 대에서 줄이 풀려 나가는 장면을 떠올려 보세요.
티아그라 80W는 그 자리에 쓰는 릴입니다.
무게가 약 3.2kg(115온스)이라 던져 넣는 낚시에는 맞지 않습니다.

베어링은 4개뿐입니다.
스텔라(Stella)처럼 베어링을 16개씩 넣는 스피닝릴과는 방향이 다릅니다.
그래도 이런 릴은 부드러움을 다투기보다 하루 종일 일을 해내는 쪽에 가깝습니다.
무겁고 단단한 메탈 덩어리라 그만큼 믿음이 갑니다.

권사량은 표기보다 직접 감아 본 숫자가 낫습니다

표기상 권사량은 모노 80파운드(약 36kg) 라인 기준 약 855m(950야드)입니다.
실제로 모노 180파운드(약 81kg)를 감아 보면
900m(1000야드) 안팎까지 들어갑니다.
줄을 팽팽하게 채워 감으면 표기보다 더 감기기도 합니다.
핸들 돌리는 손에 힘이 들어가도록 단단히 감아 보세요.

합사 150파운드(약 68kg)를 밑줄로 먼저 깔고
그 위에 모노를 얹는 방법이 있습니다.
합사는 가늘어서 훨씬 길게 감기고,
모노는 끝부분에만 쓰면 됩니다.

합사 150파운드에 2130m(2365야드)가 들어간다는 표기는 의심스럽습니다.
굵은 줄이 더 많이 감길 수는 없어서 오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는 1620m(1800야드) 안팎일 거라는 추측이 나옵니다.

최대 드랙 40파운드는 사람이 버티기에 이미 큰 힘입니다

최대 드랙은 약 18kg(40파운드)입니다.
레버를 끝까지 올린 상태에서는 약 20kg(44파운드)입니다.
스트라이크 위치에서는 약 16kg(35파운드)입니다.

헬스장에서 18kg을 드는 건 어렵지 않지만,
로드와 릴로 고기를 상대할 때는 얘기가 다릅니다.
물리적으로 낚시인이 불리해서 힘은 고기가 다 쥐고 있기 때문입니다.
동행자에게 루어를 손에 쥐고 달려 보게 해 보세요.
로드를 든 쪽이 끌려가는 걸 금방 느끼게 됩니다.

대형 양축릴의 최대 드랙은 40파운드 안팎이면 충분합니다.
이보다 큰 숫자는 제조사가 내세우는 홍보 값에 가깝습니다.

큰 회사 릴은 맡길 곳이 많습니다

시마노 같은 대형 제조사의 릴은 정비를 해 주는 곳이 많습니다.
흔한 릴일수록 만져 본 사람이 많아서 정비소가 따로 전문 기술자를 두지 않아도 수리가 됩니다.

제조사에 직접 보내면 절차가 정리돼 있어 빨리 돌아오고,
비용도 비교적 적게 듭니다.
반대로 생산량이 적은 릴은 부품이 밀리고
정비소가 손대지 못하는 일이 생깁니다.
사용하는 사람이 적은 릴은 고장 났을 때 갈 곳이 막막합니다.

약점은 마감 처리, 강점은 클리커 소리와 믿음입니다

이 릴의 약점으로 가장 많이 꼽히는 건 아노다이징 코팅입니다.
다른 릴보다 흠집이 쉽게 납니다.
합사가 소금과 때를 머금은 채 감겨 있으면 스풀에 패인 자국이 생깁니다.

반면 클리커 소리는 호평이 많습니다.
줄이 나갈 때 나는 소리가 듣기 좋아서 쓰는 맛이 있습니다.
신뢰성도 자주 언급되고, 치명적인 고장 사례는 한두 건에 그칩니다.
대형 릴은 일부러 크게 과설계해서 만들기 때문에 큰 고장이 드문 편입니다.

흠집이 먼저 눈에 띄는 릴입니다.
그래도 돌아가는 건 그대로입니다.

깊은 자리일수록 권사량과 정비가 선택을 가릅니다

티아그라 80W는 던지는 자리에는 맞지 않습니다.
로드 홀더에 꽂는 선상 트롤링이나,
수심이 깊은 바닥의 대물을 노리는 낚시에 맞는 릴입니다.
남해와 제주 외해권 선상 낚시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수심이 깊은 자리일수록 감기는 줄 길이에서 선택이 갈립니다.
표기 숫자 대신 밑줄 합사를 깔고 직접 감아 본 길이를 기준으로 삼아 주세요.

비슷한 일을 해내는 대형 릴은 시장에 여럿 있고,
펜(Penn)을 고르는 분도 많습니다.
어느 쪽을 고르든 일은 해내니,
마지막에는 정비를 맡길 곳과 부품을 구할 수 있는지로 정하세요.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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