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키 C3000HG, 40g 무거워도 바닥 근처에서 힘을 쓰는 스피닝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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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은 가벼울수록 좋다고 보고 입문급 스피닝릴을 고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바닥 근처에서 우럭류를 끌어낼 때는 무게보다 보디의 단단함이 낚시를 편하게 만듭니다.
시마노(Shimano) 나스키(Nasky)를 예로 릴 무게와 보디 강도를 고르는 기준을 세웁니다.
이 글은 26 나스키 C3000HG의
무게와 감김, 권상력, 드랙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235g은 가벼운 릴이 아닙니다, 로드 균형부터 정합니다
26 나스키 C3000HG의 카탈로그 무게는 235g입니다.
요즘 컴팩트 보디 3000번이 200g 안팎인 것과 견주면 꽤 무거운 편입니다.
손에 들고 비교하면 차이가 바로 느껴져서 가벼움을 앞세우는 릴은 아닙니다.
그래서 아징이나 송어에 쓰는 5~6피트(약 1.5~1.8m)대 짧고 가벼운 로드에는 맞지 않습니다.
반대로 7피트 중반(약 2.3m)에서 9피트(약 2.7m)급 로드라면
릴 무게가 거의 거슬리지 않습니다.
로드 무게가 100g 안팎 이상인 경우입니다.
릴을 사기 전에 맞출 로드의 무게와 균형을 어디까지 따질지 정해 두세요.
그래야 사고 나서 후회하는 일이 줄어듭니다.
2. 일체형 베일로 바뀌어 줄 터질 걱정이 줄었습니다
초속 12~13m의 센 바람 속에서 써 봐도 줄 엉킴은 없었습니다.
실이 감긴 모양은 상위 기종보다 조금 울퉁불퉁하지만 트러블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26 나스키부터는 라인 롤러 쪽 단차가 없는 일체형 베일로 바뀌었습니다.
단차가 있는 베일에서는 제조 때 남은 거스러미에 라인이 스치면서
챔질할 때마다 줄이 끊긴 사례가 있습니다.
라인 불량이나 가이드 흠집부터 의심하게 되는 문제입니다.
일체형이면 이런 위험 자체가 줄어듭니다.
3. 시작은 묵직하고 돌기 시작하면 차분한 감김
핸들은 접이식 나사 고정형이고, C3000에는 T자 노브가 달려 있습니다.
T자 노브는 취향이 갈리는 부분입니다.
다이와(Daiwa) 릴과 번갈아 감아 보면 결이 다릅니다.
시마노답게 감기 시작할 때 살짝 묵직한 저항이 있습니다.
그 대신 돌기 시작한 뒤에는 차분하고 촉촉하게 이어집니다.
다이와 쪽은 시작이 가볍고 그 뒤로 산뜻하게 감깁니다.
듀랄루민 기어는 소재가 단단해서 내구성과 강성에서 유리하지만 감을 때 소리가 나기 쉽습니다.
기어 맞물림은 또렷한 대신 스치는 소리가 조금 들립니다.
다만 스트레스가 쌓일 정도는 아니니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더 부드러운 감김이 먼저라면 다이와, 단단한 기어의 안정감이 먼저라면 나스키 쪽이 맞습니다.
4. 드랙을 조이고 로드를 세워 감아도 릴이 버팁니다
드랙을 꽉 조이고 로드를 거의 고정한 채
릴만 돌려 대는 사용을 반복해도 약한 구석이 드러나지 않습니다.
입문급에서는 확실히 강한 쪽입니다.
우럭류가 물고 늘어져 힘을 줄 때
다이와 레갈리스(Legalis)는 릴이 살짝 뒤틀립니다.
나스키는 단단하게 버텨서 힘이 손에 그대로 옵니다.
로터에 힘을 줘 보면 레갈리스는 꽤 휘는데 나스키 로터는 그렇게까지 휘지 않습니다.
구형 나스키는 하이기어나 엑스트라 하이기어에서 루어에 수압이 걸리면 감기가 무거웠습니다.
새 모델은 그 무거움이 줄었습니다.
소재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니 인피니티 드라이브와 내부 구조 덕으로 보입니다.
PE 0.65~0.85호 라인으로 방파제에서 10g대 루어까지 쓰는 낚시라면 힘이 달린다는 느낌이 없습니다.
반대로 25~30g 메탈지그를 멀리 던져 수심 20~25m를 훑으면 감길 때 무거운 느낌이 올라옵니다.
울테그라나 스트라딕 같은 상위 기종만큼 여유가 있지는 않습니다.
5. 드랙은 취향이 갈리지만 조여 쓰는 낚시에 잘 맞습니다
시마노 릴은 드랙이 조금 촉촉하고 끈적한 느낌이 있습니다.
다이와는 처음 나갈 때 가볍다가 한번 나가기 시작하면 알맞게 잡아 줍니다.
26 나스키도 이 성격은 그대로입니다.
드랙 소리는 다이와가 조금 크고, 나스키는 소리가 약간 작은 대신 울림에 고급스러운 느낌이 있습니다.
요즘은 두 회사 모두 드랙이 좋아져서 못 쓸 정도의 릴은 없습니다.
가는 라인으로 드랙을 풀어 가며 주고받는다면 다이와 쪽이 낫습니다.
우럭류처럼 드랙을 조이고 힘으로 끌어내는 낚시라면 나스키도 불만이 없습니다.
라인 브레이크도 거의 걱정하지 않게 됩니다.
가는 라인과 가벼운 로드로 옮길 때만 다시 따져 보세요.
6. 레갈리스와는 40g, 울테그라와는 자리의 차이
컴팩트 3000번 기준으로 레갈리스는 195g, 나스키는 235g으로 40g 차이가 납니다.
들어 보면 바로 알 만큼 큰 차이입니다.
레갈리스는 경쾌한 사용감 쪽이고, 나스키는 강함과 강성에 무게를 둔 릴입니다.
가벼운 로드에 가는 라인을 쓰고 드랙을 적극적으로 쓰는 아징이나 송어 낚시라면 레갈리스가 맞습니다.
우럭류나 쏨뱅이 같은 바닥 공략, 15~20g 지그로 소형 방어류를 노릴 때는 나스키가 낫습니다.
메탈지그나 바이브레이션, 롱빌 미노우처럼 수압이 걸리는 루어를 적극적으로 움직일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수심이 얕은 방파제에서 30cm급이 평균이라면 나스키와 울테그라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수심 20~30m에서 무거운 루어를 쓸 때나 외해 방파제, 서프에서는
울테그라의 안정감이 확실히 위입니다.
외해에서 라이트 쇼어지깅을 하거나 서프 광어와 양태를 노린다면 예산을 올려 울테그라를 고르세요.
7. 번수는 2500번과 C3000이 무난하고 큰 번수는 상위기로 갑니다
2000번 이하는 아징과 볼락, 송어처럼 가는 라인을 쓰는 낚시에 많이 씁니다.
PE 0.45호나 에스테르, 플로로 라인이 보통입니다.
이런 낚시에서는 나스키만큼의 강함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태클 전체를 가볍게 맞추는 쪽이 편하고, 드랙 시작이 가벼운 릴이 어울립니다.
2500번과 C3000은 PE 0.5~0.85호가 어울립니다.
방파제나 작은 갯바위 주변에서 드랙을 조금 조이고 힘으로 쓰는 낚시에 맞습니다.
우럭류, 감성돔, 슈퍼 라이트 쇼어지깅까지 두루 잘 맞습니다.
4000번과 5000번은 외해 방파제와 서프, 경우에 따라 갯바위에서 쓰는 번수입니다.
1kg 안팎 이상의 방어류나 광어, 농어를 노리면 스트라딕급 금속 보디가 낫습니다.
예산이 빠듯하면 울테그라가 두 번째 후보입니다.
나스키가 맞는 자리와 올려야 하는 자리
얕고 잔잔한 방파제와 작은 갯바위 주변처럼 30cm 안팎 어종을 훑는 자리라면 나스키로 충분합니다.
외해 방파제나 서프, 깊은 곳을 무거운 루어로 노리는 자리로 옮기면
울테그라 이상이 편합니다.
그러니 로드 무게부터 보고, 다음에 갈 자리의 거친 정도를 떠올려 보세요.
그 두 가지로 릴 급이 대부분 정해집니다.
우럭은 23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