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키와 울테그라, 20~30g 쇼어지깅에서는 감김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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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노 스피닝릴을 고를 때 몸체 소재 등급이 높은 쪽이 쇼어지깅에도 낫다고 믿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20~30g 지그를 감아 보면 소재 차이보다 대상어를 걸었을 때의 감촉이 비슷합니다.
그래서 낚시 종류별로 나스키와 울테그라 중 어느 쪽이 맞는지를 판단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이 글은 시마노(Shimano) 나스키(Nasky)와 울테그라(Ultegra)의
몸체 소재와 감김, 기어 차이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쇼어지깅 계열 번수라면 나스키가 더 낫습니다
쇼어지깅 계열 번수라면 나스키가 더 낫다는 것이 이 비교의 결론입니다.
여기서 쇼어지깅 계열이란 C3000XG나 4000번대 번수를 말합니다.
가는 라인으로 쓰는 슈퍼 라이트 쇼어지깅의 C3000HG도 여기에 듭니다.
20~30g 지그나 미노우를 힘차게 감고 쉬지 않고 쳐 올리는 낚시입니다.
반대로 줄을 가늘게 쓰고 가벼운 루어를 다루는 낚시는 울테그라가 낫습니다.
이유는 아래 단락에서 하나씩 풀어 갑니다.
몸체 소재는 울테그라가 앞서지만 걸어 보면 차이가 없습니다
나스키의 몸체는 고강도 수지이고, 울테그라는 CI4+입니다.
CI4+는 쉽게 말해 고강도 수지에 탄소 섬유를 섞어 더 단단하게 만든 소재를 말합니다.
이론상으로는 울테그라 몸체가 휨에 더 강해야 합니다.
그런데 대상어를 걸고 힘겨루기를 해 보면, 울테그라가 덜 휜다는 느낌은 특별히 들지 않습니다.
나스키도 몸체가 등급이 한 단계 아래인데 흐물거리는 느낌이 없습니다.
예전 하위 모델에서 느끼던 몸체가 구부러지는 감각은 찾기 어렵습니다.
몸체가 휘면 기어가 상하지만 450시간을 써도 이상이 없었습니다
몸체가 약하면 몸체에 고정된 기어와 내부 부품도 같이 휘어서 돌아갑니다.
그러면 기어가 바른 각도로 맞물리지 않고 틀어진 채 돌게 되어 기어가 상합니다.
그래서 소재는 메탈이 좋다는 말이 나옵니다.
나스키는 약 450시간을 쓴 뒤에도 눈에 띄는 이상이 없었고, 드드득 하며 걸리는 일도 없었습니다.
반대로 같이 써 본 울테그라는 운이 없었는지 처음부터 어딘가 버석거렸습니다.
이 복불복을 빼고 보아도 부하를 견디는 힘에서 느껴지는 차이는 크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몸체 소재만 보고 높은 쪽을 고르지는 마세요.
감김만큼은 울테그라가 한 수 위입니다
나스키를 오래 쓰다가 울테그라를 다시 감아 보면 감김에서 차이가 분명히 느껴집니다.
매장에서 두 릴을 번갈아 감아 보시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덜걱거리는 한 대였는데도 나스키보다 감김은 부드러웠습니다.
이 부분이 울테그라가 앞서는 대목입니다.
감는 낚시를 하는 분에게는 이 차이가 확실한 득이 됩니다.
라이트게임처럼 감는 맛이 중요한 낚시라면 울테그라를 쓰는 편이 낫습니다.
무거운 지그를 끌 때는 감김이 묻히고 가벼운 루어를 끌 때는 드러납니다
20~30g 지그나 미노우를 힘차게 감거나 쳐 올리는 낚시에서는 감김이 좋고 나쁘고를 크게 느끼지 못합니다.
이런 쓰임이면 나스키도 울테그라와 거의 같게 느껴집니다.
에깅은 기본적으로 라인 슬랙을 잡으며 공중에 띄운 상태에 가깝게 씁니다.
배스나 더 가벼운 루어를 끄는 낚시도 마찬가지입니다.
무거운 지그를 끌 때는 감김이 묻힙니다.
가벼운 루어를 끌 때는 감김이 그대로 손에 옵니다.
에깅이나 배스 낚시를 한다면 감김부터 비교해 보세요.
마이크로 모듈 기어가 있느냐에서 갈립니다
그 차이는 마이크로 모듈 기어 II에서 나옵니다.
기어 맞물림 면을 늘려 더 촘촘하게 맞물리게 하여 실크 같은 감김을 만드는 장치를 말합니다.
나스키는 인피니티 드라이브는 넣었지만 마이크로 모듈 기어는 넣지 않았습니다.
울테그라는 거칠게 써도 감김이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스텔라(Stella) 같은 상위 모델보다 오히려 더 오래, 더 많은 고기를 걸어 보아도 감김이 좋다고 느껴집니다.
경량 리그를 쓰는 라이트게임이라면 이 매끄러움이 감도와 편안함에 바로 닿습니다.
그런 낚시를 한다면 값을 더 내고 울테그라를 사세요.
사양표보다 마지막에 남는 건 내 손에 온 한 대입니다
요즘 릴은 상위 모델의 기술이 내려와서 어떤 릴을 골라도 어느 정도는 납득이 갑니다.
그래서 마지막 변수는 결국 한 대 한 대의 편차입니다.
3000번대 나스키와 울테그라 사이의 벽도 뽑기에 따라 쉽게 뒤집힙니다.
쇼어지깅에서는 덜거덕거리는 장난감 같은 느낌이 있는지가 갈립니다.
무거운 지그를 힘차게 감는 자리면 나스키로 충분합니다.
가벼운 루어를 천천히 다루는 자리라면 울테그라를 고르세요.
사양표만 믿지 말고 내가 산 한 대의 감김을 먼저 확인해 보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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