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깅 릴 세피아 XR, 무게는 그대로인데 드랙이 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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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깅 릴은 가볍기만 하면 된다고 보고 무게부터 비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 릴은 무게가 눈에 띄게 줄지 않았고, 달라진 값어치는 드랙과 기어 쪽에서 드러납니다.
그래서 드랙과 기어 구성을 기준으로 이 릴이 어떤 에깅에 맞는지 가려 봅니다.
이 글은 시마노(Shimano) 세피아(Sephia) XR의
기어 구성과 드랙, 핸들 사양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번수는 다섯 종류이고 무게는 크게 줄지 않았습니다
세피아 XR은 C2000S부터 C3000SDHHG까지 다섯 번수로 나옵니다.
모두 얕은 스풀이고, 더블 핸들이나 하이기어를 고를 수 있게 갈라져 있습니다.
2000번은 150g, C3000번은 일반 핸들이 175g이고 더블 핸들이 185g입니다.
이전 모델과 견주면 대부분 170~180g대 그대로여서 크게 가벼워지지는 않았습니다.
무게를 줄인 릴로 보기보다 안쪽 구성이 바뀐 릴로 보는 편이 맞습니다.
2. 인피니티 크로스와 드라이브가 기어 효율을 끌어올립니다
인피니티 크로스는 쉽게 말해 기어 이빨 면을 최적화해 맞물림을 좋게 하고 힘 손실을 줄이는 기술을 말합니다.
이 기술이 아래 등급까지 내려오면서 감아 올리는 힘이 확실히 세졌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피니티 드라이브는 스풀 축이 오르내리며 슬쩍 스치는 구간을 다듬은 기술입니다.
스피닝릴은 감을 때 축이 올라갔다 내려가는 구조여서, 기어와 축이 맞물려 돌 때 새는 힘과 마찰이 생깁니다.
이 틈을 줄이니 구동이 한결 효율적입니다.
3. 라인이 느슨해졌다가도 스풀에 가지런히 들어갑니다
안티 트위스트 핀과 듀라 크로스 와셔도 달라진 부분입니다.
줄이 느슨해진 상태에서 베일을 탁 넘기고 감아 들일 때, 처음 감기는 줄이 스풀에 깔끔하게 들어갑니다.
와셔 자체의 내구성도 올라갔습니다.
반면 로터와 몸체 소재는 이전 모델과 같습니다.
소재까지 바뀐 변경으로 오해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기존 모델을 쓰던 분은 달라진 점을 한 번 비교해 보세요.
4. 래피드 파이어 드랙은 조금 돌려도 확 달라집니다
래피드 파이어 드랙은 쉽게 말해 노브를 같은 만큼 돌려도 드랙이 훨씬 크게 조이고 풀리는 방식을 말합니다.
일반 드랙에서 반 바퀴를 돌릴 때와 래피드 파이어 드랙에서 반 바퀴를 돌릴 때는 조여지는 정도가 전혀 다릅니다.
에깅에서는 지형 때문에 오징어를 달려 나가게 두면 안 되는 자리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조금만 조여도 제동력이 올라가서 오징어를 붙잡아 둘 수 있습니다.
발밑에서 드랙이 지지지 하고 풀릴 때도 살짝 조이거나 푸는 정도로 빠르게 맞출 수 있습니다.
5. 리지드 서포트 드랙은 상위 모델에서 내려온 구조입니다
리지드 서포트 드랙은 스풀을 받치는 부분에 베어링이 들어간 드랙 구조를 말합니다.
트윈파워 같은 상위 모델에 들어가는 구성이고, 아래 등급에는 보통 빠져 있습니다.
드랙이 걸리기 시작하는 순간과 멈추는 순간, 따라 나가는 감각이 훨씬 부드러워집니다.
같은 일반 모델과 비교하면 일반 모델은 드랙을 정밀하게 맞추기에 어울리지 않고, 꾹 조여지는 편입니다.
이 릴은 상위 등급의 드랙을 이 등급에서 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여기에 래피드 파이어 드랙까지 더해지면 걸린 뒤 오징어를 다루는 손이 한결 편해집니다.
특히 발밑에서 오징어가 마지막으로 달릴 때 이 차이가 납니다.
바닥이 가까운 자리라면 드랙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조절해 보세요.
6. 핸들 팔은 카본이고 노브는 EVA 하나뿐입니다
핸들 팔은 C4+ 카본이고, 노브는 EVA 라운드 노브입니다.
EVA 노브는 노브가 커서 감기는 느낌이 부드럽게 전해집니다.
EVA가 잔진동을 흡수해 줘서, 릴에 거친 느낌이 조금 있어도 매끄럽게 감기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반대로 진동이 덜 전달되니 감도는 약간 떨어집니다.
노브를 고를 수 없는 점은 취향이 갈립니다.
에깅 릴을 고르는 기준은 드랙이 어디까지 올라왔느냐입니다
장애물이 가까워 오징어를 붙잡아 두어야 하는 자리일수록 드랙의 반응 속도가 조과를 가릅니다.
이 릴은 래피드 파이어 드랙과 리지드 서포트 드랙이 함께 들어 있어서 그런 자리에서 힘을 냅니다.
이 릴에는 줄을 촘촘하게 감아 주는 인피니티 루프가 없습니다.
그 구성이 들어간 상위 모델과는 감기는 느낌이 다르니, 신경 쓰이는 분은 매장에서 직접 감아 보세요.
예전 시마노 릴의 감촉을 좋아하던 분에게는 선택지가 마땅치 않았던 경량 릴이 하나 늘어난 셈입니다.
무늬오징어는 4~6월과 9~11월이 시즌이니, 9월부터 시작되는 가을 에깅을 앞두고 선택지에 올려 보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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