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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바다 트롤링 릴 고를 때, 합사는 엉킨 줄을 칼처럼 잘라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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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바다 선상 낚시용 릴을 고를 때 내만에서 쓰던 방식 그대로 고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대형 방어와 부시리류가 물었을 때 릴이 먼저 한계에 닿고, 줄이 끊기거나 엉켜서 고기를 놓치게 됩니다.
이 글이 외해권 트롤링 릴에서 흔히 하는 실수 다섯 가지를 가려 드립니다.

이 글은 레벨 와인더, 릴 크기, 수리 가능 여부, 드랙 방식, 라인 선택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레벨 와인더는 작은 고기엔 편해도 대형 어종에서는 하루를 못 버팁니다

레벨 와인더는 라인을 좌우로 나란히 깔아 주는 부품이라, 엄지로 줄을 안내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래서 입문자와 작은 고기에는 아주 편합니다.

문제는 대형 어종이 걸렸을 때입니다.
라인이 빠르게 나가고 들어오는 동안 와인더가 좌우로 정신없이 왔다 갔다 하며 따라가지 못합니다.
결국 와인더가 망가지거나, 줄이 한곳에 뭉쳐 끊어지고 맙니다. 하루 만에 타 버리는 경우가 흔합니다.

외해권에서는 엄지로 줄을 안내하며 감는 법을 익혀 두세요.
몇 마리만 걸어 보면 생각하지 않아도 손이 알아서 움직입니다.

릴은 크게 사는 것보다 작게 사는 실수가 훨씬 흔합니다

130급 릴은 몸집이 엄청난 대형 어종까지 상대하는 장비입니다.
이 릴로 작은 고기를 올리면 지나치게 큰 장비입니다.
반대로 30급으로 큰 고기를 상대하면 금세 한계가 옵니다.

실제로 더 자주 보이는 쪽은 너무 작게 사는 경우입니다.
처음 시작하는 낚시인이 돈을 아끼려고 30급을 고르는데, 50급이 필요했던 겁니다.
그러다 큰 고기가 한 번 물면 라인이 전부 풀려 나가거나, 그 고기를 버텨 줄 드랙이 없습니다.
평생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고기를 놓치고 나면 그 기억이 오래 남습니다.

크고 싼 릴은 겉모습만 비슷한 경우가 많습니다

온라인에서 값싸게 파는 외국산 릴 중에는 겉모양이 유명 브랜드 릴과 닮은 것이 많습니다.
안쪽은 값싸게 만들어서 몇 마리 올리고 나면 드랙이나 기어에 문제가 생깁니다.

그때 어디에 수리를 맡길지가 막막해집니다.
부품이 없으니 고칠 길이 없고 수리하려면 오히려 비용이 더 듭니다.

시마노(Shimano) 같은 이름 있는 회사의 릴은 부품을 구할 수 있고,
가까운 낚시 가게의 정비 담당자가 일주일 안에 고쳐 줍니다.
먼바다용 릴은 값이 비싸서 한 해에 한 번씩 정비하며 오래 쓰는 것이 보통입니다.

스타 드랙은 외해에서는 드랙 값을 가늠할 수 없습니다

스타 드랙 릴은 별 모양 노브로 드랙을 조이는 방식입니다.
부두에서 미리 값을 맞추고 드랙 저울로 확인해 둘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낚시 중에 값을 바꾸면 얼마나 올렸는지 알 수 없습니다.
오래 쓰면 노브가 슬금슬금 풀려 있기도 합니다.

레버 드랙은 숫자나 눈금이 있어서 미리 정해 둔 위치가 있습니다.
레버를 밀어 올리면 그 자리에서 멈추고, 큰 고기와 싸우다 힘이 더 필요하면 그 위치를 넘겨 드랙을 더 줄 수 있습니다.
드랙을 다루는 방법이 훨씬 정교합니다.

스타 드랙은 쓰임새가 있는 릴이지만 먼바다에서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합사는 엉킨 줄을 칼처럼 잘라 여섯 마리가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트롤링에서는 한 마리만 무는 경우보다 여러 마리가 한꺼번에 무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기들은 물기 전에도 무리 지어 있고, 물고 나서도 다시 모이려 합니다.
그래서 줄들이 서로 엉킵니다.

합사는 팽팽해지면 칼날처럼 날카롭습니다.
다른 줄에 스치는 순간 상대 줄을 잘라 버려서, 여섯 마리가 걸려 있다가 한 마리도 없게 되기도 합니다.

나일론 줄은 늘어나는 폭이 커서 용서가 됩니다.
여섯에서 여덟 마리가 한꺼번에 물어 한 덩어리로 엉키는 일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로드를 넘겨 가며 조금씩 풀어 들어가야 합니다.
줄이 스쳐 상한 자리는 표시해 두었다가 필요하면 바꿔 주세요.

합사는 깊이 내리는 로드 한 대에만 씁니다

그래도 합사가 맞는 자리가 있습니다.
플래너를 달거나 다이빙 미노우를 깊이 내릴 때는 물을 가르고 내려가는 줄이 필요합니다.
합사는 지름이 가늘어서 팽팽해지면 물속을 잘 가르고 내려갑니다.

다만 이런 깊이 내리는 로드는 한두 대만 둡니다.
긴 거리로 멀리 보내는 로드와 중간 로드에까지 합사를 감으면 고기가 실제로 엉키는 자리에서 줄이 잘립니다.
한 대뿐이라면 엉켜도 주변 줄을 정리해서 풀 수 있습니다.

내만에서 익숙했던 방식은 외해권에서는 하나씩 바꿉니다

내만에서는 레벨 와인더도, 스타 드랙도, 합사도 문제 없이 쓰입니다.
하지만 외해권으로 나가면 엄지로 줄을 안내하는 릴, 레버 드랙, 나일론 원줄 쪽으로 바꾸어 보세요.
릴 크기는 작은 쪽을 고르기보다 한 단계 위를 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실제 선상에서 쓰는 장비가 궁금하다면 낚싯배 선장과 선원에게 직접 물어보면 됩니다.
어떤 릴로 어떻게 세팅해 두었는지 친절하게 알려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방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크기를 재고 가시면 됩니다.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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