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디아 3000번, 센 고기를 걸자 감김이 거칠어진 한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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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은 가볍고 감김이 좋으면 어디서든 똑같이 쓸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거칠게 쓰는 날에는 수지 바디 릴의 감김이 갑자기 거칠어지는 일이 생깁니다.
그래서 번수와 낚시 종류별로, 어디까지가 수지 바디로 충분한지를 판단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이 글은 다이와(Daiwa) 25 칼디아(Caldia) 3000번의
감김과 강성, 무게, 드랙, 번수별 쓰임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수지 로터인데도 감김은 한 수 위입니다
25 칼디아는 탄소계 수지인 자이온 V로 만든 에어 드라이브 로터를 씁니다.
그만큼 가볍고 균형이 좋아서 로터가 흔들리는 느낌이 거의 없습니다.
감기 시작할 때나 핸들을 멈출 때 바로 딱 서고, 일정한 속도로 오래 감아도 로터의 미세한 떨림이 신경 쓰이지 않습니다.
아래 등급의 프림스(Freams)나 레가리스(Regalis)와 견주면 감김이 확실히 한 단계 위입니다.
마그실드가 들어가 아주 약간 쫀쫀한 느낌이 있습니다.
하지만 몇 해 전 다이와 릴처럼 끈적이는 감촉은 눈에 띄지 않습니다.
등급 차이가 감김에서 그대로 드러납니다.
강하게 당기면 감김이 갑자기 거칠어졌습니다
석 달 넘게 쓰며 200마리쯤 낚은 한 대에서 이상 증상이 나왔습니다.
펌핑 없이 릴을 힘으로 감아 들이면, 기어의 톱니 느낌이 손에 선명하게 전해졌습니다.
일정 이상 부하를 걸면 나타났다가, 다시 평범하게 낚시하면 사라져서 조용하고 부드럽게 감기는 상태로 돌아왔습니다.
이 증상이 처음 나온 것은 방파제에서 2kg 중반, 50cm 후반대의 참돔을 걸었을 때입니다.
이 릴의 기어는 아연이라 한 등급 아래 소재를 씁니다.
한 대의 사례라 당첨과 꽝의 편차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거칠게 쓰는 날에는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다는 걸 염두에 두세요.
30g 타이라바를 100m 가까이 던져도 몸체는 비틀리지 않았습니다
PE 0.85호를 감은 컴팩트 바디 3000번으로 방파제에서 30g 타이라바를 80~100m 던졌습니다.
수심 25~30m를 훑어도 로터가 휘거나 몸체가 물렁해지는 느낌이 없고 단단하게 버텼습니다.
가는 라인으로 하는 가벼운 낚시라면 강성은 충분합니다.
30g까지의 타이라바는 예전 모델인 세르테이트(Certate) 3000번과 번갈아 써도 감김 차이가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모노코크 바디를 쓴 덕에 옛날 수지 릴 같은 약함은 많이 사라졌습니다.
릴로 지그를 움직이는 낚시는 가벼운 릴이 약점이 됩니다
감는 낚시나 라인 슬랙을 쓰는 낚시에서는 이 릴이 아주 편합니다.
핸들 돌림만으로 루어를 조작하는 낚시가 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원피치 저크를 핸들로 하면 한 번 한 번 너무 딱 멈추고 관성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묵직한 맛도 없습니다.
메탈 로터에 메탈 바디를 쓴 릴이 지그를 훨씬 쉽게 움직여 줍니다.
4000번이나 5000번으로 40~50g 메탈 지그와 메탈 바이브를 핸들로 움직이는 낚시에는 이 릴을 권하기 어렵습니다.
핸들을 멈춘 뒤 다시 감으려 할 때 기어가 순간 걸리는 증상도 나왔습니다.
195g의 가벼움은 에깅과 송어에서 쓸모가 있습니다
컴팩트 바디 3000번은 195g이고, 시마노 스트라딕(Stradic) C3000번은 225g입니다.
30g 차이여서 에깅이나 송어 라이트게임에서는 이 가벼움이 무기가 됩니다.
가벼운 로드와 짝을 지어도 어색함 없이 편하게 쓸 수 있습니다.
라인 트러블은 다른 다이와 릴과 비슷하게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새 줄을 감고 처음 던질 때 줄이 조금 더 나와 엉킬 뻔한 적이 있었습니다.
바로 알아채서 줄을 자르지 않아도 됐습니다.
옆바람과 맞바람이 센 날에도 별일 없이 썼습니다.
드랙은 부드럽게 나가지만 강하게 당길 때 조금 뻣뻣합니다
이 릴은 베어링이 기본으로 들어 있지 않고, 스풀 안쪽과 스풀 축에 하나씩 더 달 수 있습니다.
드랙이 서 있다가 스르르 나가기 시작하는 순간은 아래 등급보다 부드럽습니다.
따라 나가는 감도 한 단계 위입니다.
다만 드랙이 서 있다가 큰 고기가 확 당기면 드랙이 조금 뻣뻣하게 나갑니다.
상위 모델의 끈끈한 느낌에는 못 미칩니다.
그래도 낚시에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닙니다.
불안하면 베어링을 더 달아 보세요.
방파제에서 가볍게 노는 낚시까지는 칼디아도 충분합니다
2000번이나 2500번, 컴팩트 바디 3000번은 부하가 약한 낚시에 쓰면 충분합니다.
송어와 바다 라이트게임, 에깅이 그 예입니다.
슈퍼 라이트 쇼어지깅과 라이트 락피쉬 낚시가 이 릴의 경계선입니다.
센 부하를 걸거나 릴 감김으로 무거운 루어를 움직인다면 스트라딕이 낫습니다.
4000번, 5000번을 쓰는 라이트 쇼어지깅과 광어, 양태, 우럭류 낚시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어에 더 단단한 소재를 쓰고 메탈 바디의 묵직함이 있어서 릴 고르기에서 큰 차이가 납니다.
같은 방파제라도 쓰는 습관과 빈도에 따라 잘 맞는 릴이 달라지니 내 낚시부터 떠올려 보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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