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 릴 엑센스의 풀메탈 바디, 반 수지 몸체와 기어 맞물림에서 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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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 릴을 고를 때 몸체 재질은 어차피 비슷하다고 넘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큰 농어를 걸어 부하가 크게 걸리는 날에는 이 차이가 기어 소리와 감기는 힘으로 올라옵니다.
몸체 재질이 릴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하나씩 가려 보겠습니다.
이 글은 25 엑센스(Exsence)의 풀메탈 바디를 뱅퀴시(Vanquish),
트윈파워 XD와 견주어 정리합니다.
엑센스는 몸체 전체를 금속으로 만든 릴입니다
풀메탈 바디는 쉽게 말해 릴 몸체를 금속 한 가지로만 만든 구조를 말합니다.
시마노(Shimano) 엑센스는 농어 루어 전용으로 나온 릴인데, 이 몸체가 통째로 마그네슘입니다.
그런데 트윈파워 XD(Twin Power XD)를 떠올려 보면 이상한 구석이 있습니다.
엑스트라 듀티, 말 그대로 가장 거친 곳에서 쓰라고 만든 릴인데도 몸체는 반이 수지입니다.
기본 트윈파워도 풀메탈이 아닙니다.
시마노 상위 스피닝릴 가운데 몸체가 전부 금속인 릴은 스텔라와 엑센스뿐입니다.
반 수지 몸체에서 기어 소리가 나는 이유
막상 쓰다 보면 큰 고기와 겨룰 때 몸체가 눈에 보이게 휘는 일은 없습니다.
릴 풋도 금속이라 겉으로는 멀쩡합니다.
문제는 금속과 수지, 성질이 다른 부품을 이어 붙였다는 점입니다.
극단적인 부하가 걸리면 약한 쪽 재료에 힘이 몰려 안쪽으로 살짝 휩니다.
몸체가 기어와 부품을 받치고 있으니, 기어와 피니언이 맞물리는 각도도 틀어집니다.
이 상태로 계속 힘을 주면 기어가 상합니다.
감을 때 우둘투둘한 느낌이 생기거나 소음이 나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인피니티 크로스를 넣어도 이 부분은 완전히 막지 못합니다.
맞물림이 나빠지면 힘 전달에도 손실이 따라서 토크를 내기가 조금 뻑뻑해집니다.
체감으로는 큰 차이가 아니지만 이론으로는 분명히 그렇습니다.
큰 고기를 걸었을 때 핸들이 뻑뻑해진다 싶으면 몸체의 받침부터 의심해 보세요.
알루미늄과 마그네슘, 어느 쪽이 약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트윈파워 XD와 엑센스는 둘 다 듀라크로스 드랙을 씁니다.
몸체 쪽만 다릅니다.
XD는 알루미늄이고 엑센스는 마그네슘입니다.
어느 쪽이 더 강하냐는 보는 눈에 따라 의견이 갈립니다.
다만 마그네슘이 약하다고 할 이유는 없습니다.
XD는 알루미늄이라도 절반이 수지입니다.
몸체 전체의 강도로 보면 한 가지 금속으로 통째로 만든 쪽이 앞섭니다.
듀라크로스 드랙은 드랙이 한층 강해진 구성입니다.
힘이 세진 만큼 이를 받치는 몸체도 단단한 편이 마음 놓입니다.
4000번 자중은 205g, 225g, 245g으로 갈립니다
같은 4000번대로 놓고 보면 뱅퀴시가 205g, 엑센스가 225g, 트윈파워 XD가 245g입니다.
뱅퀴시와 엑센스는 20g 차이입니다.
볼 베어링은 뱅퀴시와 엑센스가 11개씩 들어가고, 스텔라는 12개, 트윈파워 XD는 10개입니다.
하루 종일 던지고 감는 낚시라면 뱅퀴시 쪽이 가볍다는 점이 그대로 이득입니다.
몸체 재질에 마음이 끌려도 무게부터 한 번 쥐어 보세요.
번수가 세 가지뿐이라 고르는 폭이 좁습니다
엑센스가 농어 전용인 만큼 번수는 C3000MHG, 3000MHG, 4000번대 세 가지뿐입니다.
감는 속도가 다른 기어비나 다른 번수가 필요하면 선택지가 많지 않습니다.
그럴 때는 밴포드(Vanford)처럼 번수가 폭넓게 나오는 시리즈가 여전히 중요합니다.
몸체가 반 수지냐 풀메탈이냐보다 내가 쓰는 번수가 있느냐가 먼저입니다.
번수가 비슷하다면 풀메탈 쪽으로 마음이 기울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뱅퀴시가 쓸모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가볍게 쓰고 싶은 낚시인에게는 지금도 뱅퀴시가 맞습니다.
강한 조류에서는 몸체, 하루 종일 던지는 날에는 무게가 앞섭니다
조류가 센 남해 외해권이나 큰 농어와 힘겨루기가 길어지는 갯바위가 있습니다.
이런 자리에서는 몸체가 단단한 쪽이 기어에 주는 부담이 적습니다.
풀메탈 엑센스를 한 번 비교해 볼 만합니다.
서해 방파제에서 하루 종일 던지고 감는 날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20g이 가벼운 뱅퀴시 쪽이 손목에 더 편합니다.
농어는 3월부터 11월까지 자리를 옮겨 가며 노리는 어종입니다.
릴 한 대로 모든 자리를 맞추려 하기보다 자주 서는 곳의 부하부터 따져 보세요.
농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크기를 확인하고 낚으시기 바랍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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