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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 4000XG, 강풍 쇼어지깅 10시간 동안 줄 트러블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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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거리가 늘어난다는 구조 이름만 보고 스피닝릴을 고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메탈지그는 원래 초속이 빨라서 그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릴의 값어치는 바람 부는 날 줄 트러블이 나느냐와 큰 고기를 감아 올리는 힘에서 갈립니다.
이 글은 2022년형 시마노(Shimano) 스텔라(Stella) 4000XG를
강풍 속 라이트 쇼어지깅에 쓴 결과를
줄 트러블과 감아 올리는 힘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바람이 초속 10m 가까이 불어도 타클은 그대로 갑니다

라이트 쇼어지깅이나 우럭 루어낚시에 스피닝릴을 쓸 때는 구성을 거의 바꾸지 않습니다.
합사는 2호, 리더는 플로로카본으로 고정하고, 줄 굵기도 웬만하면 그대로 둡니다.

대형 잿방어가 간간이 나오는 자리라 더 가는 줄로도 되겠다 싶은 날이 있습니다.
그래도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는 자리라서 2호를 답니다.

그날 바람은 초속 10m 가까이 불었고, 방파제를 계속 걸어 다니며 던졌습니다.
맞바람과 옆바람이 번갈아 들어오는 자리입니다.

상자에서 꺼낼 때보다 감아 볼수록 좋은 릴입니다

스텔라 4000XG는 손에 처음 쥘 때보다 써 볼수록 진가가 보이는 릴입니다.
특히 줄에 텐션이 걸린 채 감을 때 핸들이 매끄럽게 돌아가는 감각이 좋습니다.

지그를 던지고 흔들고 감는 동작을 몇 시간 이어 가 보면 이 감촉의 차이가 손에 그대로 남습니다.
처음에는 파워를 보고 고른 릴이었는데, 감는 느낌이 그에 못지않게 만족스러운 부분으로 남았습니다.

인피니티 루프가 메탈지그 비거리를 늘리는 이유는 지그가 떨어질 때입니다

제조사는 인피니티 루프 구조로 비거리가 늘어난다고 소개합니다.
실제로 던져 보면 아주 조금 더 나가는 느낌은 있습니다.

다만 메탈지그는 던지는 순간 초속이 이미 빠릅니다.
노싱커 웜처럼 가벼운 루어를 던질 때와 달라서 구조 차이가 크게 드러나지 않습니다.

차이는 지그가 속도를 잃고 자유낙하로 넘어가는 구간에서 생깁니다.
이때 줄이 스르르 풀려나가 주기 때문에 그만큼만 더 날아갑니다.
비거리를 기대하고 고를 릴은 아니고, 던진 뒤 줄이 풀리는 모습을 지켜보시면 이해가 됩니다.

조밀 감기는 줄이 엉킨다는 말이 이번에는 한 번도 맞지 않았습니다

인피니티 루프는 쉽게 말해 줄을 촘촘하게 감는 조밀 감기 구조입니다.
예전에 에스테르 라인을 쓰던 릴에 이 방식이 들어갔을 때는 줄 트러블이 잦아 꺼리는 낚시인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10시간 가까이 쓰는 동안 줄 트러블이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30~50g 메탈지그를 주로 던졌고, 바람은 초속 10m 안팎이었습니다.
줄이 엉켜 매듭을 다시 묶는 큰 트러블은 물론, 스풀 위로 줄이 삐져나오는 가벼운 트러블까지 전부 없었습니다.

이 정도 바람에 걸으면서 줄에 텐션을 싣는 낚시라면 보통 몇 번은 엉킵니다.
안티트위스트 핀과 조밀 감기가 함께 일할 때 이런 쾌적함이 나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잿방어는 달리기보다 밑으로 파고드는 힘이 셉니다

잿방어는 쉽게 말해 방어·부시리 무리 가운데 토크가 가장 센 고기입니다.
부시리는 한 방향으로 내달리는 달리기형이고, 잿방어는 줄에 집착하듯 머리를 흔들며 밑으로 파고듭니다.

1kg대 후반부터 힘이 눈에 띄게 늘고, 머리를 흔들 때 릴에 걸리는 부하가 큽니다.
릴 힘이 모자라면 줄을 감아 올리지 못하고 머리도 돌려세우지 못합니다.
끌려가면서 밑으로 파고든 고기는 결국 근에 감깁니다.

3kg 안팎 잿방어도 드랙을 조금 조이고 끌어냈습니다

3kg이 될까 말까 한 잿방어가 물었을 때 드랙을 조금 조이고 맞섰습니다.
발밑으로 파고드는 힘이 센데도 릴이 밀리지 않았습니다.

2kg급을 한 마리 더 걸었을 때는 천천히 힘을 빼게 했습니다.
바늘 축이 가는 편이라 억지로 당겨 오면 발밑에서 날뛰다 바늘이 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너울이 있는 자리여서 파도가 밀어 올릴 때 한 번에 올릴 수 있었습니다.

원래 합사 4~5호 타클로 상대하는 3kg 넘는 잿방어도 이 릴이라면 제어할 수 있겠다는 힘이었습니다.

안 무는 시간이 긴 낚시라 트러블 없는 릴이 오래 갑니다

라이트 쇼어지깅은 고기가 무는 시간보다 던지고 흔드는 시간이 훨씬 깁니다.
그 사이 줄이 걸리지 않고 트러블이 없으며 조작이 편한지가 하루의 피로를 가릅니다.

남해나 제주권 방파제, 갯바위에서 발밑으로 파고드는 잿방어가 나오는 자리라면 합사 2호 구성을 그대로 가져가 보세요.
자리가 바뀔 때마다 줄 굵기를 바꾸기보다 같은 타클로 길게 쓰는 편이 바람 센 날에도 손에 익은 대로 움직입니다.

바람이 센 날일수록 맞바람인지 옆바람인지부터 확인해 두세요.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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