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커타 콘퀘스트 DC 200XG, 루어가 무거울수록 쾌적해진 락피쉬 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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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 베이트릴은 가벼운 루어까지 편하게 던질 거라 기대했다가 실망하는 일이 잦습니다.
6.5g짜리 웜을 던지면 거리는 40m쯤에서 멈추고 브레이크 맞추기도 까다롭습니다.
락피쉬 베이트릴은 루어 무게별 거리와 브레이크 설정부터 따져 봐야 합니다.
이 글은 시마노(Shimano) 캘커타 콘퀘스트(Calcutta Conquest) DC 200XG의
사양, 감김, 브레이크, 루어 무게별 거리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260g이어도 손목이 먼저 지치지는 않습니다
이 릴은 기어비 7.5의 엑스트라 하이기어이고, 자중은 260g입니다.
스풀 직경은 38mm, 핸들 한 바퀴 최대 권사량은 89cm입니다.
가벼운 릴은 아니지만 8피트대(약 2.4~2.7m) 로드에 걸어 보면 무겁다는 느낌이 없습니다.
웜을 바닥에서 잘게 끌고, 블레이드 지그를 느리게 감고, 미노를 흘리듯 끌며 쉬지 않고 던져도 균형이 무너지지 않습니다.
다이와(Daiwa) 26 료가(Ryoga) 150번은 290g이라 30g 더 무겁습니다.
둘을 번갈아 들면 료가 쪽이 묵직하지만, 낚시하는 동안에는 어느 쪽도 무거워서 못 쓰겠다는 느낌이 없습니다.
원형 릴이라 손에 감기는 맛은 로우프로파일 릴보다 조금 덜합니다.
클러치는 료가보다 부드럽고 수지 느낌이 약간 납니다.
컵이 작아서 루어를 움직이거나 고기와 겨룰 때는 오히려 콘퀘스트 쪽이 손에 더 붙습니다.
수심 30~40m 지그는 핸들을 110mm로 바꿔 감았습니다
기본으로 달려 나오는 핸들은 90mm입니다.
료가 150번 하이기어는 100mm라서, 감아 올리는 힘은 료가 쪽이 더 의식한 사양입니다.
핸들 노브 베어링은 콘퀘스트가 노브당 2개이고 료가는 1개입니다.
노브가 뻑뻑하고 소리가 났던 료가보다 이쪽의 질감이 낫습니다.
다만 힘을 쓰는 낚시에서 90mm는 조금 짧습니다.
수심이 30m, 때로는 40m 가까이 되는 깊은 곳에서 지그헤드나 메탈 계열을 감을 때는 더 그렇습니다.
그래서 구입 직후 110mm 핸들로 바꿨습니다.
핸들이 100mm를 넘으면 감아 올리는 힘이 눈에 띄게 세집니다.
쓰는 낚시에 따라 알맞은 길이가 달라지니 손에 맞게 바꿔 보세요.
감김은 촉촉하고 힘을 받아도 몸체가 버팁니다
사일런트 드라이브와 인피니티 드라이브로 구동계가 더 다듬어졌습니다.
원형 콘퀘스트 특유의 매끈한 감촉은 그대로이고, 핸들 흔들림이나 기어 소리도 눈에 띄지 않습니다.
기어비가 7.5로 높아져 감김이 달라지지 않을까 싶지만 걱정할 일이 아닙니다.
료가와 나란히 감아 보면 결이 조금 다릅니다.
가벼운 부하에서는 둘 다 매끈해서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고기를 걸어 힘이 세게 실리면 콘퀘스트는 촉촉하고 끈기 있게, 료가는 사라락 마른 느낌으로 감깁니다.
우열보다는 느낌의 차이입니다.
수심 30m쯤에서 건 힘센 고기와 몇 번을 겨뤄도 감는 힘이 일정했습니다.
릴이 뒤틀리는 느낌도 없었습니다.
드랙은 베이트릴이라 스피닝처럼 매끄럽고 끈끈하지는 않습니다.
최대 6kg이지만 풀락에 가깝게 조이면 4kg 초반에서 중반쯤이어서, 실제로는 3~4kg대까지가 쓸 만합니다.
가벼운 방어·부시리류나 큰 우럭 정도라면 문제없이 씁니다.
브레이크는 L과 M 안에서 거의 정리됩니다
스풀은 매그넘 라이트 스풀 4가 들어갑니다.
구형 18 안타레스 DC MD를 쓰다 넘어오면 루어가 튀어나가는 첫 순간이 훨씬 가볍습니다.
브레이크는 새 IDC5로 바뀌었고, 컵 안쪽 다이얼은 약한 쪽부터 L, M, H 세 단계입니다.
각 단계에 1부터 5까지 있어서 L1이 가장 약하고 H5가 가장 강한 15단계입니다.
이 15단계가 도움이 되는 때는 가벼운 루어를 쓸 때입니다.
이전 DC는 가장 약한 쪽 한두 번밖에 쓰지 못해 더 약하게 맞추고 싶을 때가 많았습니다.
새 모델은 M2쯤만 되어도 브레이크가 꽤 약해지고, L은 상당히 예민합니다.
풍속 10m/s쯤 되는 센 바람에서도 L2에서 M4 사이면 정리되고 H는 거의 쓰지 않습니다.
원형 릴이라 라인이 빠져나가는 속도가 아쉬운 점은 어쩔 수 없습니다.
새 스풀과 브레이크 덕분에 이 약점은 눈에 띄게 줄었고, 루어가 날아가는 후반까지 부드럽게 뻗습니다.
캐스팅할 때 DC 소리는 조금 높고 작아졌으며, 파도가 있는 날에는 거의 들리지 않습니다.
루어 무게별 캐스팅 거리가 달라지는 이유
측정은 PE 2호에 카본 쇼크리더 8호를 3m쯤 달고, 2.7m급 락피쉬 로드(8피트 10인치)로 했습니다.
루어는 4인치 웜 6.5~27g과 메탈 지그 30g, 40g입니다.
착수하면 바로 줄을 거두고 디지털 카운터로 재서, 브레이크를 몇 번 맞춘 뒤 세 번씩 쟀습니다.
풍속 1~2m의 약한 옆쪽 맞바람에서 회전이나 반동 없이 오버헤드 캐스팅만 했습니다.
6.5g은 브레이크 M2나 M3가 알맞고, 거리는 30m대 후반에서 40m쯤입니다.
1번에서도 던질 수는 있지만 신경을 쓰지 않으면 백러쉬가 나기 쉽습니다.
9.5g도 M2나 M3인데 평균 49.5m로, 6.5g과는 던지기 편한 정도가 달라집니다.
캐스팅은 문제없지만 릴 성능은 더 무거운 루어에서 살아납니다.
14g부터 쾌적해지고 21g이면 60m를 넘깁니다
14g은 브레이크 M1이나 M2가 편하고, 평균 56.3m까지 늘어납니다.
루어가 부드럽게 뻗는 느낌이 강해지고 릴과의 궁합도 좋아집니다.
21g은 L5나 M1이 알맞고 60m를 넘깁니다.
서프에서는 20g 전후를 자주 쓰는데, 60m쯤 나가면 먼 자리를 노리는 낚시에도 충분합니다.
200번급 릴은 20g 안팎 이상의 루어와 궁합이 좋습니다.
27g은 웜에 비해 싱커가 무거워서 웜의 저항이 작아집니다.
브레이크는 L4쯤이 쓰기 편하고 평균 70m를 넘었습니다.
40g 메탈 지그는 평균 96.2m, 구형 안타레스보다도 멀리 갔습니다
30g 메탈 지그는 브레이크 L2나 L3에서 90m에 조금 못 미쳤습니다.
전력으로 던진 것도 아닌데 원형 릴의 약점이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40g은 L2가 안정적이고, 1번에서는 속도가 오르면 라인이 떠서 백러쉬가 나기 쉽습니다.
평균은 96.2m로 100m에 조금 못 미쳤지만, 오버헤드 캐스팅만으로는 충분합니다.
루어를 한 바퀴 돌려 원심력을 쓰면 30g 지그가 95~100m 언저리까지 갑니다.
료가와 견주면 콘퀘스트 DC가 더 멀리 갑니다.
료가도 캐스팅 후반의 뻗음은 좋지만, 출발할 때는 콘퀘스트 쪽이 가볍게 튀어 나갑니다.
구형 18 안타레스 DC MD보다도 멀리 날았습니다.
깊고 바람 센 자리일수록 무게부터 올려 던집니다
자리가 깊어지고 바람이 세지면 릴에서 먼저 바꿀 것은 루어 무게와 브레이크입니다.
수심 30m쯤의 깊은 자리에서는 110mm쯤 되는 긴 핸들이 편합니다.
바람이 세도 브레이크는 L2에서 M4 사이에서 맞추고, H까지 올릴 일은 드뭅니다.
먼 자리를 노리는 서프나 넓은 곳에서는 20g 이상 루어로 올려 보세요.
60m 넘게 날아갑니다.
10g 이하 웜만 쓰는 좁은 자리라면 원형 릴의 이점이 덜 살아납니다.
손에 감기는 맛과 라인 빠짐은 로우프로파일 릴을 따라가지 못하지만, 눈에 띄는 약점이라 할 만큼은 아닙니다.
우럭은 23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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