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디프 XR 송어 하이기어 릴, 덜컹거리던 감김이 쓰다 보니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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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어 전용 릴을 외관과 등급 이름만 보고 고르면 감김에서 놀라는 일이 있습니다.
매장에서 처음 돌려 보면 덜컹거림이 강해서 괜히 샀나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그 덜컹거림이 쓰는 동안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해 보겠습니다.
이 글은 시마노(Shimano) 23 카디프(Cardiff) XR C2000SHG의
외관, 감김, 밴포드와의 비교, 쓰임새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송어 전용 카디프 XR은 외관부터 눈에 들어옵니다
카디프는 시마노에서 송어, 곧 트라우트 낚시용으로 내놓는 브랜드 이름입니다.
릴뿐 아니라 로드와 루어에도 같은 이름이 붙은 시리즈가 많습니다.
XR은 이 라인업의 중간급 모델입니다.
이 릴은 성능보다 외관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코르크 핸들 노브가 달려 있고, 바디는 살짝 초록빛이 돌며, 검은 스풀에 금색 장식이 들어갔습니다.
화려하지 않고 차분해서 어른스럽습니다.
외관만으로도 고를 이유가 되는 릴입니다.
송어에 하이기어를 처음 써 보면 감는 속도부터 달라집니다
이 릴은 2000번 크기에 하이기어(SHG) 사양입니다.
노멀기어도 따로 나와 있습니다.
송어 낚시에서 하이기어 릴을 한 번도 써 본 적이 없다면 감는 속도의 차이가 가장 먼저 느껴집니다.
연식은 24 밴포드(Vanford) 한 해 앞서 나온 23년형입니다.
구성은 밴포드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스풀이 위아래로 움직이는 속도가 빠른 모델입니다.
처음 돌릴 때 덜컹거려서 스푼 낚시에는 맞지 않았습니다
매장에서 처음 감았을 때 덜컹거림이 꽤 강했습니다.
덜컹거리는 느낌이 계속 이어져서 취소할까 고민할 정도였습니다.
릴은 감아 보고 가장 잘 맞는 하나를 고르는 것이 보통입니다.
이번에는 그럴 수 없어서 덜컹거림을 안고 쓰기 시작했습니다.
네다섯 번 나가서 써 보는 동안에도 덜컹거림은 남아 있었습니다.
스푼 낚시에서는 이 느낌이 문제가 됩니다.
작은 입질에도 덜컹거림과 겹쳐 헛챔질을 하게 되고, 그러면 조과가 뚝 떨어집니다.
그래서 한동안은 크랭크와 포퍼 같은 하드 루어로만 썼습니다.
여섯 번쯤 쓰자 덜컹거림이 어느새 사라졌습니다
여섯 번째 출조 때 다른 릴을 챙기지 못하고 이 릴 하나만 가져간 날이 있었습니다.
다른 릴을 쓸 수 없으니 하루 종일 이것만 감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덜컹거림이 없어졌습니다.
하이기어 특유의 덜컹거림이 사라진 이유는 알 수 없습니다.
쓰는 동안 길이 든 것일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감김이 확실히 좋아졌습니다.
다만 상위 모델인 뱅퀴시(Vanquish)에는 압도적으로 못 미칩니다.
같은 퀵 리스폰스 계열이어도 급이 다릅니다.
밴포드와 견줘도 성능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24 밴포드를 빌려 나란히 감아 봤습니다.
감김도, 고기를 걸었을 때도, 드랙의 느낌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다른 점은 핸들 노브의 쥐는 느낌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검정과 빨강의 디자인을 좋아하는지, 차분한 어른스러운 디자인을 좋아하는지로 가려도 됩니다.
둘 다 쓰기 좋은 릴이라는 점은 같습니다.
감김을 보고 고르려면 직접 돌려 보세요.
송어 하드루어 한 대로 쓰되 스푼이라면 감김부터 확인하세요
카디프는 담수 전용으로 나온 모델입니다.
염수에서 아징에 쓴 사례도 있어서 정비를 하거나 베어링을 바꾸면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송어 낚시에만 쓰는 것이 안전합니다.
하드 루어를 쓸 때는 라인을 조금 굵게 합니다.
나일론 3파운드(약 1.4kg) 라인을 감고, 크랭크와 바이브레이션, 철판, 포퍼, 미노까지 이 한 대로 씁니다.
유료 송어터처럼 넓게 던져 탐색하는 낚시에서는 덜컹거림의 부담이 적습니다.
스푼을 천천히 감는 낚시를 하신다면 구입 전에 감김부터 직접 돌려 보세요.
큰 고기를 걸었을 때의 힘겨루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