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태클GOGO TACKLE 검색

스피닝릴 힘 감기 시험, 렉사가 스트라딕에 생각보다 바짝 따라붙었습니다

이 페이지에는 광고(제휴 링크 포함)가 있을 수 있으며, 광고 링크를 통해 구매하면 운영자가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등급이 한 단계 위인 릴이면 감는 힘도 그만큼 세다고 믿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같은 부하로 끝까지 감아 보면 힘 차이는 생각보다 작습니다.
갈리는 쪽은 오히려 드랙이 풀리는 방식과 감김 질감입니다.
릴을 고르기 전에 어느 쪽을 봐야 하는지 그 판단 기준을 풀어 보겠습니다.
이 글은 알루미늄 바디 스피닝릴의 감는 힘과 감김 질감, 드랙 성격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드랙을 1kg으로 걸어 놓고 끝까지 조여 감아 봅니다

맞은편 대형 릴에 드랙을 약 1kg으로 걸어 두고,
그 라인을 로드 가이드에 통과시켜 마찰까지 더합니다.
시험할 릴은 드랙을 끝까지 조인 채 이 부하를 감아 올립니다.
1kg짜리 페트병을 릴 감는 힘만으로 공중에서 끌어올리는 정도의 부하입니다.
이렇게 드랙을 잠그고 버티며 감는 시험을 낚시인들은 힘 감기 시험이라고 부릅니다.

비교가 공정하려면 조건부터 맞춰야 합니다.
스풀에 감긴 라인은 많이 감긴 쪽을 덜어 내 양을 맞추고,
라인도 8가닥 합사로 똑같이 씁니다.
핸들은 두 릴 모두 30바퀴 안팎을 돌려 비교합니다.
한 바퀴마다 손에 걸리는 힘이 얼마나 되는지 보는 시험입니다.
한 번이라도 겪어 보면 스펙표 숫자만으로는 알 수 없는 차이가 보입니다.

2. 같은 4000번이어도 기어비와 노브가 다릅니다

두 릴은 출발선이 완전히 같지 않습니다.
다이와(Daiwa)의 2023년형 렉사(Legza)는 엑스트라 하이기어입니다.
시마노(Shimano)의 2023년형 스트라딕(Stradic)은 하이기어입니다.
핸들 노브도 스트라딕은 TG 노브, 렉사는 기본으로 달린 파워 노브입니다.
둘 다 상자에서 꺼낸 순정 상태 그대로 비교합니다.

기어비가 낮은 쪽은 같은 부하를 조금 더 가볍게 감아 올립니다.
그래서 이 시험에서는 스트라딕이 유리한 조건이라는 점을 감안하고 결과를 보셔야 합니다.

3. 렉사가 생각보다 바짝 따라붙습니다

렉사부터 감아 올려 보면 역시 강하다는 말이 먼저 나옵니다.
알루미늄 바디가 버텨 주고, 파워 노브가 힘을 크게 보태 줍니다.

이어서 스트라딕으로 같은 부하를 감으면 핸들이 조금 가볍습니다.
다만 그 차이는 기어비 한 단계만큼의 감각에 머뭅니다.
격차가 크게 벌어질 거라고 예상하기 쉽지만,
막상 감아 보면 렉사는 전혀 밀리지 않습니다.

알루미늄 바디의 두 릴은 1kg 드랙을 조인 채로도 끝까지 감아 올릴 만큼 힘이 충분합니다.
이 시험에서 힘 차이만으로 승부가 나지는 않습니다.

4. 감기 시작이 가벼운 쪽은 스트라딕입니다

힘이 비슷하면 남는 차이는 질감입니다.
회전이 매끄럽고 소음이 없는 정도는 스트라딕이 한 걸음 앞섭니다.
감기 시작도 가볍고, 시마노 특유의 미끈한 느낌이 손에 옵니다.

시험에 쓴 렉사는 낚시에 쓰면서 거친 느낌이 조금 올라온 상태였습니다.
새 제품과 똑같다고 볼 수는 없지만, 그 점을 감안해도 부드러움의 순서는 바뀌지 않습니다.
등급으로 치면 스트라딕이 0.8단계쯤 위라는 감각입니다.

렉사로 충분하다는 낚시인도 있고, 스트라딕까지 가야 마음이 놓인다는 낚시인도 있습니다.
렉사는 빠릿합니다. 스트라딕은 미끈합니다.

5. 드랙 설정이 같아도 나오는 느낌이 다른 이유

두 릴 모두 드랙을 1kg 안팎으로 맞춥니다.
그다음 메트로놈 앱으로 박자를 고정하고 큰 릴로 일정한 속도로 감으며,
줄이 풀려 나오는 모습을 비교합니다.

스트라딕은 줄이 나가기 시작해서 멈출 때까지 굵고 고른 힘으로 쭉 풀립니다.
렉사는 ATD 구조 특유의 끈적한 곡선이 느껴집니다.
당기는 힘이 세지는 순간에는 부드럽게 눌러 받아 줍니다.
풀리기 시작하는 첫 순간이 매끄럽다는 점도 큰 릴로 당겨 보면 손에 전해집니다.

추종성은 쉽게 말해 당기는 힘이 바뀔 때 드랙이 거기에 맞춰 따라 바뀌는 정도를 말합니다.
이 추종성은 렉사 쪽이 뚜렷합니다.
큰 고기가 갑자기 힘을 쓰는 순간에도 드랙이 거기에 맞춰 풀려 주는 쪽이 렉사라는 뜻입니다.

6. 일정하게 멈출지 알아서 따라가게 할지

고기를 일정한 힘으로 딱 멈춰 세우고 싶다면 스트라딕 같은 시마노 계열 드랙이 맞습니다.
반대로 고기를 자극하지 않고 파이팅 시간을 줄이고 싶다면,
릴이 알아서 힘을 맞춰 주는 렉사가 어울립니다.

이 성격은 렉사 급에서도 충분히 느껴집니다.
다이와 계열은 낮은 등급의 ATD 모델과 렉사 급이 드랙 느낌에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낮은 등급부터 비슷한 성격이 이어지는 셈입니다.
한 급 위로 올라가면 드랙 등급도 함께 올라가니 그때 다시 비교해 보세요.

오래 쓴 뒤 닳는 정도는 이 시험만으로 알 수 없습니다.
스트라딕이 더 오래 버틸 것 같다는 예상은 있지만 확인된 내용은 아닙니다.

릴을 고를 때는 힘 센 쪽보다 드랙 성격을 먼저 봅니다

자리가 달라지면 고르는 릴도 달라집니다.
장애물이 가까워 고기를 바로 멈춰야 하는 자리가 있습니다.
이런 곳에서는 굵고 일정하게 풀리는 스트라딕 쪽 드랙이 마음을 놓게 해 줍니다.

탁 트인 자리에서 고기를 자극하지 않고 끌어내고 싶다면,
당기는 힘을 따라 풀리는 렉사가 어울립니다.
감는 힘은 두 릴 모두 알루미늄 바디답게 충분합니다.
힘 걱정은 접어 두고 드랙 성격부터 정해 보세요.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Related

같은 주제의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