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라도 K, MGL 스풀이 없어도 거리가 아쉽지 않았던 배스 베이트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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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트릴은 MGL 스풀이 있느냐부터 따지다가
정작 크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크기가 안 맞으면 루어를 하루 종일 다루는 날
팔이 먼저 지치고 던지는 리듬도 무너집니다.
시마노(Shimano) 큐라도(Curado) K를 놓고
크기부터 차례로 따져 봅니다.
나온 지 2~3년이 지난 모델이라 쓴 사람들의 평가가 어느 정도 쌓여 있습니다.
이 글은 사양, 크기별 쓰임, 캐스팅, 내구성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201HG는 범용 배스 낚시에 맞춘 사양입니다
큐라도 K는 배스 낚시 전반에 두루 쓰도록 만든 릴입니다.
201HG 모델은 베어링이 6개에 롤러가 1개이고,
드랙은 약 5kg, 무게는 약 215g입니다.
HG는 핸들 한 바퀴에 줄이 많이 감기는 하이기어를 말합니다.
이 모델의 기어비는 7.4:1입니다.
스풀에는 14파운드(약 6.3kg) 라인을 약 100m 감을 수 있습니다.
같은 시리즈에 200, 201, 201XG도 있어서 기어비는 취향대로 고르면 됩니다.
저수지든 댐이든 평범한 배스 루어를 던지는 데 사양이 모자라지 않습니다.
2. 200번과 70번은 하루 종일 다루는 루어에서 갈립니다
큐라도는 크기가 둘로 나뉩니다.
200번대가 기본이고, 더 작고 가벼운 70번대가 따로 있습니다.
70번대는 MGL 스풀이 들어간 신형입니다.
저크베이트처럼 루어를 종일 움직이는 낚시라면 작은 릴이 팔을 덜 지치게 합니다.
반대로 큰 탑워터나 큰 크랭크베이트를 던진다면 스풀이 넉넉한 200번이 낫습니다.
손이 큰 편이라면 200번을 하루 종일 쥐어도 무리가 없습니다.
릴을 직접 쥘 기회가 있다면 손 크기부터 맞춰 보세요.
나중에 나온 300번은 큰 스윔베이트를 던지려는 낚시인을 위한 크기입니다.
내부 부품은 200번과 거의 같습니다.
섬세한 루어를 종일 다루면 70번이 편합니다.
덩치 큰 루어를 던진다면 200번이 안정적입니다.
3. MGL 스풀이 없는 릴인데도 캐스팅 거리가 충분한 이유
70번대의 MGL 스풀은 먼 거리를 시원하게 날립니다.
큐라도 K에는 그 스풀이 없습니다.
그런데 써 보면 조금만 더 멀리 던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드는 순간이 거의 없습니다.
사이드 브레이크는 시마노 기본 설정을 따라 루어 무게와 거리에 맞추면 끝납니다.
다이얼을 이리저리 만질 일이 많지 않다는 뜻입니다.
백러쉬에도 예민하지 않아서 베이트릴을 자주 잡지 않는 사람이 던져도 잘 날아갑니다.
설정에 까다롭지 않은 릴은 처음 쓰는 사람도 거리를 쉽게 얻습니다.
처음에는 기본 설정 그대로 두고 던져 보세요.
4. 2~3년을 써도 던지는 느낌이 처음과 같았습니다
내구성은 한 달 써 봐서는 알 수 없습니다.
새 릴을 고를 때는 오래 쓴 사람들의 이야기부터 찾아보시면 편합니다.
2~3년 뒤에도 던지는 느낌이 그대로인지가 진짜 시험입니다.
보트 위에 늘 놓고 쓴 릴인데도 긁힌 자국이 많지 않고 광택이 남아 있습니다.
함께 쓴 다른 릴이 심하게 상한 것과 달리 이 릴은 처음 꺼냈을 때와 똑같이 던져집니다.
다만 거칠게 다룬 릴이 아니라 관리를 잘한 릴이라는 점은 감안하세요.
5. 큐라도 I와 나란히 쥐면 K가 한결 부드럽습니다
큐라도 I와 같이 쥐어 보면 I는 조금 뻣뻣하고 K는 전체적으로 부드럽습니다.
손에 오는 편안함은 K 쪽이 한 수 위입니다.
겉모습은 몸체 전체가 무광 블랙입니다.
스풀 캡에만 녹색과 금색 테두리가 들어가 있습니다.
광택 마감이 많은 시마노 릴 사이에서 무광 블랙은 오히려 눈에 띕니다.
6. 위 등급의 기술이 아래로 내려오는 구조
시마노는 최상급 릴에 먼저 넣은 기술을 몇 해 뒤 아래 등급으로 옮겨 줍니다.
이것을 기술 내림이라고 부르는데, 쉽게 말해 위 등급의 장점이 중급기로 흘러내려 오는 방식입니다.
스피닝에서는 스텔라의 기술이 트윈파워로, 다시 스트라딕으로 내려옵니다.
베이트릴에서는 메타늄 같은 최상급 릴의 기술이 큐라도로 내려옵니다.
그래서 큐라도는 몇 해 전 최상급 릴이 하던 일을 지금 중급기가 해냅니다.
10~15년 전 같은 급 릴과 견주면 완성도가 확연히 높습니다.
큐라도 K 크기는 루어 종류보다 던지는 시간으로 먼저 고릅니다
좁은 수로나 수초 가장자리에서 가벼운 루어를 종일 다룬다면 70번대가 팔에 덜 부담됩니다.
넓은 댐 상류에서 큰 탑워터나 크랭크베이트를 던진다면 200번이 낫습니다.
스윔베이트까지 쓸 생각이면 300번을 눈여겨보세요.
K의 아쉬운 점은 크기가 조금 크다는 것과 MGL 스풀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가 마음에 걸리지 않는다면 자리를 가리지 않고 쓸 한 대로 충분합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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