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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풀 축에 녹슬어 붙은 릴 피니언 기어는 열과 침투 윤활제로 풀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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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이 안 빠지면 힘으로 잡아 뽑으려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녹으로 붙은 기어는 힘을 줄수록 이빨과 나사산부터 상합니다.
침투 윤활제와 열, 두드리지 않고 흔드는 동작을 번갈아 쓰는 순서가 필요합니다.
오래 방치한 릴일수록 이 순서를 지키는 편이 부품을 더 많이 살립니다.
이 글은 스타 드랙 릴의 분해 순서와 고착된 기어를 분리하는 방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소음과 프리스풀 불량이 함께 오는 릴은

열어 보기 전부터 문제가 눈에 보이는 릴이 있습니다.
베어링이 시끄럽게 소리를 내고, 캡을 눌러 주는 부품이 없고, 프리스풀 레버도 풀리지 않습니다.
시마노(Shimano) 스타 드랙 방식 TLD 릴이 그랬습니다.

프리스풀은 클러치를 풀어 스풀이 자유롭게 도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 상태가 안 되면 레버 쪽 부품이 빠졌거나 조립이 틀어졌다는 뜻입니다.
소음은 베어링에서 나는 경우가 많으니 두 가지를 따로 나눠서 봅니다.

2. 분해 전에 사진부터 찍고 작은 나사를 관리하세요

스타 어저스터를 빼면 와셔가 홈에 앉아 있고 그 아래에 또 와셔가 있습니다.
빠질 때 튀어 나가기 쉬우니 조심해서 들어 올립니다.
빼는 순서마다 사진으로 남겨 두면 조립 때 부품이 어디 있었는지 바로 확인됩니다.

사이드 플레이트는 앞쪽 나사 네 개와 뒤에서 걸린 나사 두 개를 풀어야 열립니다.
나사가 매우 작아서 마이크로 드라이버가 있어야 하고, 1번 십자 팁이 맞습니다.
조금만 놓쳐도 잃어버리기 쉬우니 풀자마자 부품 트레이에 담으세요.

3. 안 열리는 릴은 조립 오류부터 의심합니다

들어 올려 보면 요크 주변이 이상합니다.
잭의 구멍과 스터드를 맞추지 않고 닫은 채로 쓰다 버려진 릴처럼 보입니다.
이것이 원인이라면 릴을 버릴 이유까지는 아닙니다.

텐션 와셔를 빼고 나면 스프링이 보입니다.
스프링은 포스트에 걸린 채 두면 튀어 나가 찾기 어려워지니 가능한 한 빨리 꺼내 둡니다.
요크 아래에 스프링을 넣어 거꾸로 조립한 릴도 있으니 사진과 맞춰 보세요.

텐션 와셔도 사진으로 순서를 남겨 둡니다.
작은 와셔가 베어링에 닿는 순서까지 알아야 조립이 틀어지지 않습니다.

4. 녹으로 붙은 피니언 기어는 침투 윤활제와 열로 풉니다

요크를 빼려는데 피니언 기어가 스풀 축에 얼어붙은 것처럼 고착되어 있습니다.
이럴 때는 힘이 아니라 순서입니다.

먼저 침투 윤활제를 넉넉히 넣고 스며들 때까지 기다립니다.
다음으로 토치로 피니언 기어에만 열을 줍니다.
메탈마다 늘어나는 정도가 달라서, 기어와 스풀 축이 다르게 팽창하면서 녹이 갈라지기를 기대하는 방식입니다.
오일이 불꽃을 낼 수 있으니 오래 달구지 말고 짧게만 주세요.
화력이 큰 토치일 필요는 없고 주방 토치도 쓸 수 있습니다.

5. 패드를 대고 흔들면서 어깨에서 내립니다

펌프 플라이어로 기어를 잡을 때는 천이나 얇은 패드를 한 겹 덧대 줍니다.
이빨에 직접 물리면 흠집이 나고 기어가 상합니다.
나사산이 닿는 쪽도 같은 방식으로 감싸 두세요.

기어를 좌우로 천천히 흔들어 보세요.
조금씩 올라오면 침투 윤활제를 다시 넣고 열을 한 번 더 주는 일을 반복합니다.
해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한 번에 빠지는 경우는 드뭅니다.
몇 번 반복하다 보면 조금씩 움직이는 느낌이 손에 옵니다.
뒤쪽에서는 작은 드라이버로 요크를 살살 밀어 올려 축의 어깨에서 내려 줍니다.
뒤 케이스를 먼저 빼 두면 손 닿을 자리가 넓어져 훨씬 수월합니다.

어깨에서 빠지면 기어가 오르내리게 됩니다.
스풀 축에는 녹이 올라와 있습니다.

고착된 기어는 힘이 아니라 순서로 뺍니다

기어를 빼고 나면 소음의 정체가 드러납니다.
녹이 슨 베어링이 범인입니다.
스풀 쪽 베어링은 이미 망가졌고 반대쪽 베어링이 소리를 냅니다.
뒤쪽에는 베어링 대신 부싱이 들어 있습니다.

스풀 축의 녹을 닦아 내고 안쪽도 깨끗하게 정리하면 기어가 다시 오르내립니다.
프리스풀도 살아납니다.
다음 단계는 베어링을 새 부품으로 주문해서 끼우는 일입니다.

녹이 붙은 릴을 만나면 베어링 소리부터 따지지 말고 기어 아래 축부터 확인해 보세요.
오래 방치된 릴도 이렇게 풀면 다시 낚시터에 나갈 수 있습니다.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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