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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노 SLX DC XT, 구형 틀과 75% 같지만 스풀 무게를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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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베이트릴이 나오면 겉모양이 구형과 닮았다는 이유로 같은 릴이라고 단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프레임 폭, 스풀 무게, 브레이크 세대가 달라지면
손에 쥔 크기와 맞바람 캐스팅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같은 틀을 쓴 두 릴에서 어디가 같고 어디가 바뀌었는지 가려 봅니다.
이 글은 시마노 SLX DC XT와 스콜피온 DC의
프레임, 스풀 무게, DC 브레이크 설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같은 틀을 쓰지만 75%만 같은 릴입니다

SLX DC XT는 2017년형 스콜피온 DC와 사이드플레이트가 같습니다.
브레이크 다이얼 위치, 나사 구멍, 핸들 모양까지 그대로입니다.
그 틀은 2013~14년 큐라도 I에서 나온 것이어서 10년 가까이 이어진 셈입니다.

그렇다고 도장만 바꾼 릴은 아닙니다.
나란히 놓고 비교하면 두 릴은 75% 정도 같습니다.
스콜피온이 검은색이라면 XT는 푸른 기가 도는 회색입니다.

같은 SLX DC 시리즈 중에서도 이 모델은 다른 두 모델보다 적어도 한 단계 위에 놓입니다.

2. 엄지 받침과 노브, 드랙 스타는 손에 닿는 곳이 달라졌습니다

스콜피온의 넓고 납작한 엄지 받침은 엄지를 올릴 자리가 넉넉합니다.
매장에서 두 릴을 번갈아 엄지로 눌러 보세요.
XT는 모양이 좋은 크롬 엄지 받침인데, 이 자리가 덜 넉넉하고 그립감도 덜합니다.

노브는 눈에 띄게 얇고 납작해졌습니다.
드랙 스타도 직선형으로 바뀌어서 보기에 낫습니다.
둘 다 알루미늄이고 소리가 나는 방식이지만 스풀 텐션 다이얼은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속에는 마이크로 모듈 기어가 들어갑니다.
핸들을 돌려 보면 차이는 거의 느끼기 어렵고, 라인에 저항이 걸릴 때 비로소 조금 드러나는 정도입니다.

3. 프레임이 좁아져 손에 작게 잡힙니다

XT에 쓴 MGL3 스풀은 폭이 19mm쯤으로, 25mm인 구형보다 훨씬 좁습니다.
지름도 구형 34mm보다 작은 33mm입니다.

스풀이 좁아진 만큼 릴 몸체도 옆으로 얇아졌습니다.
높이와 사이드플레이트 넓이는 그대로입니다.
같은 로드에 두 릴을 달아 보면 XT가 한결 작게 잡혀 손에 편합니다.

크기는 큐라도 70 계열에 거의 근접합니다.
무게도 줄었습니다.
구형은 7.6온스(약 213g)인데 XT는 6.87온스(약 192g)로, 프레임에 들어간 알루미늄이 줄어든 덕분입니다.

4. 스풀 무게는 16.89g, 상급 모델 스풀보다 가볍습니다

스풀만 저울에 올리면 차이가 드러납니다.
미국판 SLX DC150은 20.75g, 일본판 DC70은 21.27g입니다.
2017년형 스콜피온 스풀은 17.83g입니다.
XT의 MGL3 스풀은 16.89g으로 상위 메타늄 DC 스풀(17.2g)보다 가볍습니다.

제조사는 이 스풀로 3/16온스(약 5g) 루어까지 던질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다만 단종된 BFS용 DC 릴의 스풀은 16.35g이었고 지름도 훨씬 작았습니다.
그에 비하면 16.9g은 평범한 스풀보다 가볍지만 BFS 기준으로는 무거운 편입니다.

구형 스콜피온 스풀은 XT에 끼워지지 않습니다.
지름이 1mm 크고 폭도 훨씬 넓기 때문입니다.

5. DC 브레이크는 스풀 속도를 천분의 일 초 단위로 봅니다

DC는 디지털 컨트롤의 약자입니다.
스풀이 풀려나가는 속도를 회로가 감시하다가 필요할 때만 전자석으로 브레이크를 거는 장치를 말합니다.
스풀이 과속하거나 루어가 공중에서 힘이 빠지면 그 순간 전기를 걸어 스풀을 늦춥니다.

배터리는 필요 없습니다.
캐스팅할 때마다 장치가 스스로 충전되기 때문입니다.

단점은 스풀이 무거워진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필요한 순간에만 작동합니다.
그래서 보통 낚시 조건에서는 다른 방식 릴보다 멀리 나가고,
맞바람 캐스팅에서는 따라올 릴이 없습니다.

6. iDC5는 라인 모드와 다이얼 두 가지로 브레이크를 맞춥니다

XT에는 iDC5 브레이크가 들어 있어 iDC4를 단 SLX DC보다 설정 폭이 훨씬 넓습니다.

브레이크 유닛 안에는 P, N, F가 적혀 있습니다.
P는 PE 합사, N은 나일론, F는 플로로카본 라인에 맞춘 모드입니다.
위쪽 화살표를 손톱으로 밀어 쓰는 라인에 맞추면 되고, 글자 사이의 홈이 화살표를 제자리에 잡아 줍니다.

바깥쪽 다이얼은 1, 2, 3, 4와 윈드로 나뉩니다.
윈드가 가장 강한 브레이크로, 맞바람이나 스키핑에 씁니다.
숫자가 낮을수록 브레이크가 약해집니다.

제방에서는 윈드와 낮은 번호를 오가며 맞춥니다

육지에서 던지는 제방이나 둑은 바람 방향이 날마다 달라집니다.
맞바람이 센 날은 다이얼을 윈드로 두세요.
바람이 잦아든 날은 숫자를 낮춰 비거리를 더 뽑아 보세요.

라인을 바꾸면 안쪽 P, N, F 모드부터 같이 바꿔 주는 습관을 들여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가벼운 루어를 주로 던지는 낚시라면 16.9g 스풀도 아직 무거운 편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세요.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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