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투 스피닝릴 8000번, 줄이 가지런히 감겨 135m도 편하게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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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투 스피닝릴 스풀에 줄을 가득 채우고 나면
아래쪽 줄은 한 번도 쓰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줄 결이 조금만 흐트러져도 비거리가 줄어듭니다.
펜(Penn) 티달 XT(Tidal XT) 8000을 기준으로
스풀 구성과 줄 감기, 쇼크리더 순서를 짚어 보겠습니다.
이 글은 스풀 구성, 줄 감김, 쇼크리더 매듭, 캐스팅 결과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상자 안에 예비 스풀과 스페이서가 들어 있습니다
티달 XT는 7000번과 8000번 두 가지 크기로 나옵니다.
원투를 즐기는 낚시인에게 눈이 가는 쪽은 8000번입니다.
상자를 열면 똑같은 크기의 예비 스풀이 하나 더 들어 있습니다.
스풀에 클립으로 끼우는 스페이서도 함께 있습니다.
쓰는 줄이 위쪽 200m 안팎이라면
스페이서로 스풀 바닥을 채워서 줄을 아낄 수 있습니다.
나일론 심도 들어 있어서 스풀 높이를 조금씩 올리거나 내릴 수 있습니다.
줄을 감았더니 앞쪽으로 몰리거나 아래로 쏠릴 때 쓰는 부품입니다.
분해도와 설명서까지 들어 있어서 처음 정비해 보는 분도 따라가기 좋습니다.
잠자리에서 한번 읽어 보시면 구조가 눈에 들어옵니다.
2. 왕복 속도가 느린 릴은 줄이 나란히 감깁니다
핸들 노브를 끝까지 조여도 흔들림이 없습니다.
공차가 촘촘하게 만들어졌다는 뜻입니다.
시마노(Shimano) 파워 에어로(Power Aero)와 겉모양이 닮아서
손에 쥐었을 때 가볍고 단단합니다.
돌려 보면 가장 먼저 느껴지는 건 오실레이션이 느리다는 점입니다.
오실레이션은 핸들이 돌 때 스풀이 위아래로 오가는 속도를 말합니다.
이 릴은 스풀이 한 번 왕복하는 동안 줄이 약 50바퀴 감깁니다.
왕복이 빠른 값싼 릴은 줄이 듬성듬성 눕습니다.
왕복이 느린 릴은 줄이 나란히 눕습니다.
3. 드랙과 베일은 원투용으로 단단하게 만들었습니다
드랙은 손잡이를 두어 바퀴만 돌려도 조이고 풀립니다.
클러치 소리가 또렷하고, 단단히 걸린 느낌도 분명합니다.
베일 암도 두툼합니다.
캐스팅하다가 베일이 뒤집히면 줄이 끊어지고 몸이 다칠 수 있어서
베일이 열린 채로 단단히 버텨 주는 구조가 중요합니다.
이 릴은 열고 닫을 때 확실히 고정됩니다.
베일 안쪽에는 롤러 베어링이 있어서 줄이 매끄럽게 들어가고 꼬임이 줄어듭니다.
안티 리버스 레버는 뒤쪽에 있습니다.
스풀 옆에는 줄을 잡아 두는 작은 클립도 달려 있습니다.
핸들은 작지만 부드러운 고무 소재라서 젖은 손으로 잡아도 미끄러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사용 전에 몸체에 붙은 스티커 같은 보호 조각은 떼어 내세요.
4. 모노 0.36mm를 스풀에 감는 순서
줄은 20파운드(약 9kg)급 0.36mm 모노를 감았습니다.
밝은 색이라 밤낚시에서 줄 움직임이 잘 보입니다.
스풀에 거는 매듭은 바늘을 묶는 방식과 같습니다.
줄로 고리를 만들어 5번 감고 안쪽으로 4번 더 감습니다.
베일을 열고 고리를 스풀에 씌워 아래로 당겨 조이면 끝입니다.
이 매듭은 줄을 갈 때가 아니면 풀 일이 없으니 너무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다 감고 나서 보니 스페이서를 하나도 넣지 않았는데도
줄이 가지런히 누워 있었습니다.
상자에서 꺼낸 그대로 이 정도라면 만족스러운 결과이니 직접 감아 보세요.
기어가 흔들리면 토크가 새는데, 이 릴은 그런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5. 쇼크리더는 테이퍼 리더로, 스파이더 히치로 묶습니다
쇼크리더는 반드시 답니다.
원투 스피닝릴에서는 굵기가 서서히 변하는 테이퍼 리더가 매듭이 작아서
줄이 가이드를 지나다 매듭에 걸려 끊어지는 일을 줄여 줍니다.
테이퍼 리더 앞쪽 6피트(약 1.8m)쯤은 잘라 내고 굵은 쪽부터 쓰세요.
메인 라인에는 스파이더 히치로 고리를 만들고
리더를 그 고리에 통과시켜 6번 감은 뒤 다시 고리 안으로 넣습니다.
이 매듭은 천천히 조이지 않고 침을 충분히 묻힌 뒤 짧고 세게 한 번 당깁니다.
그러면 단단히 박힙니다.
남은 줄은 바짝 잘라 주머니에 넣어 해변에 흔적을 남기지 마세요.
이 작업은 해변이 아니라 집에서 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리더 끝에는 퀵 링크를 묶고 봉돌을 답니다.
6. 썰물 갯벌에서 던졌더니 150야드가 편하게 나갔습니다
썰물이 멀리 빠져서 갯벌 한가운데 서서 던졌습니다.
새 줄을 감은 직후라 처음에는 가볍게 던져 줄 자리를 잡았습니다.
힘을 조금 더 주자 100야드(약 90m)가 부담 없이 나갔습니다.
봉돌을 좌우로 크게 흔들어 힘을 실어 던지면
150야드(약 135m)를 넘겨도 편했습니다.
발밑이 미끄러워서 좌우로 스윙하며 던졌습니다.
세게 감아 올려도 걸리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줄 결이 이렇게 좋으면 힘들이지 않고 멀리 날아갑니다.
양축 릴은 오일과 브레이크를 매번 맞춰야 하지만
스피닝릴은 줄만 넉넉히 감고 너무 굵지 않으면 멀리 나갈 수 있습니다.
스풀에 줄을 가득 채우면 쓰지 않는 줄만 늘어납니다
서해 갯벌처럼 조수 간만 차가 큰 곳에서는 물이 빠지면 서는 자리가 멀어집니다.
미끄러운 발밑에서는 스윙을 크게 하기 어려우니
릴이 가볍고 줄이 가지런한 쪽이 몸에 부담이 적습니다.
동해처럼 급심 지형에서는 던지는 거리보다 쓰는 줄이 얼마나 되는지부터 따져 보세요.
스페이서로 스풀 바닥을 채우고 위쪽 줄만 쓰면
줄도 아끼고 무게도 덜어집니다.
쇼크리더 매듭은 현장에서 묶으려 하지 말고 집에서 묶어 가세요.
5~11월 서해 하구에서 망둥어를 원투로 노릴 때도 같은 순서가 통합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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