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태클GOGO TACKLE

배스 스피닝 로드 한 대로 21g 루어까지 던지자 들고 가는 로드가 반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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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엄 스피닝 로드는 어느 것이나 비슷하다고 보고
루어 무게 범위를 따져 보지 않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바위 가장자리와 나무 그늘을 번갈아 노릴 때마다
로드를 바꿔 들게 됩니다.
그래서 허용 무게 폭을 첫 번째 판단 거리로 삼아 풀어 갑니다.

이 글은 피닉스(Phenix) M1 2020 스피닝 로드의 무게 폭,
길이, 블랭크, 가이드, 현장 약점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한 대로 3.5g부터 21g까지 받는 배스 스피닝 로드가 쓸모 있는 이유

이 로드의 적합 루어 무게는 1/8~3/4온스(약 3.5~21g)입니다.
적합 루어 무게란 블랭크가 제힘으로 던지고 휘어 줄 수 있는
루어의 무게 범위를 말합니다.
미디엄 급 스피닝 로드는 대체로 위쪽이 5/8온스(약 17g),
아래쪽이 1/4온스(약 7g) 언저리에서 겹칩니다.

이 로드는 아래쪽이 한 단계 더 가볍고 위쪽은 더 무겁습니다.
그래서 바위 가장자리에서 약 4cm 스퀘어빌을 던지다가
그늘 쪽으로 옮겨 가벼운 루어로 바꿔도 로드를 갈아 들 일이 줄어듭니다.
한 대가 받아 주는 무게 폭이 넓을수록
자리를 옮길 때 로드를 바꿀 일이 줄어듭니다.

2. 7피트 4인치를 8인치로 바꾸자 작은 루어가 더 멀리 나갔습니다

처음 쓰던 로드는 7피트 4인치(약 2.2m)였습니다.
그 길이를 7피트 8인치(약 2.3m)로 바꾸자 작은 루어가 더 멀리 날아갔습니다.
늘어난 건 4인치(약 10cm)뿐이지만 가벼운 루어를 쓸 때 차이가 먼저 납니다.

표기 하한보다 가벼운 루어도 이 로드로는 자주 던집니다.
1/16온스(약 2g)짜리를 달아도 던지고 입질을 받는 데 무리가 없습니다.
반대로 위쪽은 3/4온스를 넘기지 않는 선에서 씁니다.

3. 36톤 블랭크는 2g과 21g을 같은 손맛으로 받습니다

블랭크는 가이드와 그립을 달기 전의 로드 본체를 말합니다.
제조사들은 이 블랭크에 쓴 탄소 섬유의 톤수를 잘 밝히지 않습니다.
보통 24~46톤 사이를 무난한 범위로 봅니다.
46톤을 많이 넘거나 24톤 밑으로 내려가는 쪽은 피합니다.
이 로드는 36톤 그라파이트라고 밝혀 두었고,
보텍스(vortex) 구조와 나노튜브(nano tube) 기술도 들어 있습니다.
두 기술이 정확히 어떤 구조인지는 설명이 없습니다.
다만 손에 드는 느낌은 가볍고 균형이 좋습니다.

막상 던져 보면 2g짜리를 다룰 때와 21g짜리를 다룰 때 컨트롤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가벼운 루어를 달아도 입질이 손에 옵니다.
무거운 루어를 달아도 입질이 손에 옵니다.

4. 가이드가 작아 엉키지 않지만 솜털 이물이 뜬 물에서는 막힙니다

이 로드에는 작은 엉킴 방지 가이드가 달려 있습니다.
플로로카본, 합사, 나일론 어느 것을 감아도 엉켜서 문제가 된 적이 없습니다.
나일론은 8~10파운드(약 3.6~4.5kg)를 주로 감습니다.

문제는 수면에 솜털 같은 이물이 떠다닐 때입니다.
가이드 구멍이 작다 보니 첫 번째는 지나가도
세 번째나 네 번째 가이드에서 뭉쳐 버립니다.
그러면 던지던 손을 멈추고 걷어 내야 합니다.
작은 가이드는 엉킴이 없는 대신 이물이 많은 물에서 먼저 막힙니다.
그래도 쓰임새가 줄지는 않아서 같은 로드를 두 대로 늘린 경우도 있습니다.

5. 릴 시트는 아래에서 풀리고 훅키퍼는 릴 위쪽이 편합니다

이 로드의 릴 시트는 위가 아니라 아래쪽에서 풀리는 구조입니다.
그립을 쥘 때 손에 걸리는 느낌이 달라서 이쪽이 더 낫다고 느껴집니다.
다른 방식이 나쁘다는 뜻은 아닙니다.

훅키퍼 자리도 한 번 살펴보세요.
훅키퍼가 하나뿐인데 릴 시트 아래쪽에 있으면 루어를 건 채로 두기가 불편합니다.
바위 가장자리와 나무 밑을 오가며 자주 걷는 날에는
훅키퍼가 릴 위쪽에 있는 로드가 훨씬 편합니다.
상급 로드 중에도 훅키퍼가 릴 아래에 있는 모델이 있습니다.

6. 릴을 바꿔도 로드의 성격은 그대로 남습니다

처음에는 시마노(Shimano) 밴포드 3000XG를 달았습니다.
나중에 그 릴을 다른 로드로 옮기고 아부가르시아(Abu Garcia) 레보 X30을 달았습니다.
두 릴 사이에서 눈에 띄는 차이는 드랙 시스템 하나였습니다.

밴포드가 한 수 위의 릴인 건 맞지만 릴을 바꿔도 로드 성능이 크게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로드 자체가 잘 만들어져 있으면 릴 급이 내려가도 감각이 무너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형이 바뀌어도 로드를 그대로 두면 오히려 짐이 가벼워집니다

바위 가장자리에서 나무 그늘로, 그늘에서 이물이 뜬 가장자리로
자리를 옮기면 로드부터 바꿔 들게 됩니다.
그런데 허용 무게 폭이 넓은 한 대는 그 틈을 혼자 메웁니다.
이 로드를 들고 나가는 날에는 함께 챙기는 로드가 네다섯 대였습니다.
이 로드를 두고 가는 날에는 아홉에서 열 대까지 늘어났습니다.

국내 댐이나 저수지처럼 가장자리 지형이 자주 바뀌는 곳에서는
로드보다 루어 무게부터 바꿔 보세요.
이물이 많은 얕은 곳에서는 가이드를 먼저 살펴보세요.
걸을 일이 많은 자리에서는 훅키퍼에 루어를 걸어 두세요.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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