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노 탈리카 2세대, 가벼워진 대신 로우 기어가 얇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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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모델이 나오면 무게와 드랙 수치만 보고 갈아타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무게를 줄이려면 어딘가는 깎아야 하고, 그 자리가 기어일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분해한 속을 기준으로 달라진 곳과 그대로인 곳을 나눠 봤습니다.
이 글은 시마노(Shimano) 탈리카(Talica) 16 II A와
1세대의 프레임, 드랙, 로우 기어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프레임이 작아지고 1온스 가까이 가벼워졌습니다
2023년에 나온 탈리카 16 II A는 프레임부터 달라졌습니다.
당시에는 12와 16 두 사이즈만 나왔습니다.
새 바디 덕에 1세대보다 1온스(약 28g) 가까이 가볍습니다.
사이드 플레이트 지름은 1세대가 72.3mm, 2세대가 69.5mm입니다.
구동 쪽은 78.5mm에서 73.6mm로 줄었습니다.
앞쪽 프레임을 바깥으로 밀어 낸 모양이라 쥐었을 때 한결 편합니다.
1세대가 덩어리 같은 블록 프레임이었다면,
2세대는 핸들에 구멍을 내고 2단 변속 하우징 가장자리를 비스듬히 깎았습니다.
깎을 수 있는 곳은 다 깎은 설계입니다.
바뀐 곳보다 그대로인 곳이 더 많습니다
2단 변속 버튼과 기구, 핸들 길이와 폭, 노브는 1세대와 똑같습니다.
바뀐 것은 베어링이 하나 늘었고 드랙이 약 4파운드(약 1.8kg) 세졌다는 점입니다.
최대 드랙은 44파운드(약 20kg)입니다.
스풀에는 합사를 직접 묶을 수 있는 기둥이 생겼습니다.
모노 백킹이나 테이프를 먼저 감지 않아도 되니 손이 덜 갑니다.
레버에도 푸시 쪽과 프리스풀 쪽에 홈이 새로 파였습니다.
구성품도 조금 달라졌습니다.
1세대는 짧은 나사와 긴 나사를 둘 다 줬지만, 이번에는 긴 나사가 선택 품목입니다.
대신 드랙 캠 공구가 들어 있습니다.
열어 보면 클릭음과 도그는 1세대와 거의 같습니다
분해에 필요한 공구는 본체 나사용 토크스 T10과 핸들용 T8입니다.
먼저 드랙을 풀어 보면 클릭 소리가 또렷합니다.
1세대는 푸시 핀이 하나였는데 2세대는 양쪽에서 받쳐 주는 구조입니다.
소리가 선명해지고 압력이 걸려서 쉽게 풀리지 않습니다.
기어 쪽을 열면 도그가 두 개이고 기둥마다 덮개가 씌워져 있습니다.
두 도그가 동시에 맞물리는 방식이라, 번갈아 물리는 다른 브랜드 릴과 다릅니다.
이 부분도 1세대와 거의 같습니다.
본체 나사마다 아래에 홈이 파여 있는 것도 눈에 띕니다.
구리스를 바른 나사를 조일 때 갇힌 구리스가 이 홈으로 빠져나가 나사가 갈라지는 일이 없습니다.
작은 가공 하나까지 신경 쓴 설계입니다.
로우 기어 폭이 4mm에서 2.8mm로 줄었습니다
처음 열어 보면 다들 로우 기어부터 봅니다.
1세대는 메인 기어와 로우 기어의 폭이 같았습니다.
2세대 로우 기어는 4mm에서 2.8mm로 1.2mm 얇아졌습니다.
2단 변속 구조 자체는 1세대와 같습니다.
버튼을 누르면 T자 막대가 올라가 로우 기어를 물리고, 놓으면 스프링이 다시 내려 줍니다.
무게를 덜려고 기어 폭을 줄였다는 얘기입니다.
황동 로우 기어에서 문제가 났다는 말은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도 1mm 넘게 얇아졌다는 점은 마음에 걸립니다.
스테인리스 로우 기어를 쓰는 펜(Penn) 토크(Torque)는 3.7mm이니 그쪽과 견줘도 얇은 편입니다.
드랙 디스크가 작아진 만큼 두 장으로 채웁니다
2세대는 드랙 디스크가 양쪽에 한 장씩 들어가는 듀얼 드랙입니다.
디스크 옆에 베어링이 하나씩 붙어 있고, 늘어난 베어링 하나가 여기서 나옵니다.
안쪽에는 탄소 섬유 드랙 와셔가 있고, 가장자리에 남는 재료가 꽤 많습니다.
하우징에는 아주 작은 오링이 들어가 물이 스며드는 길을 막습니다.
1세대와 견주면 디스크 지름은 눈에 띄게 작아졌습니다.
지름이 작으면 오래 끌려 나가는 긴 파이팅에서 열이 빨리 오릅니다.
자동차 디스크 브레이크를 떠올려 보세요.
작은 로터에 좋은 패드를 물려도 금방 달아오릅니다.
큰 로터는 더 잘 식어서 오래 제동해도 뒤틀리지 않습니다.
두 장으로 나눈 듀얼 드랙이 이 약점을 메워 주고, 기어 쪽에 걸리던 압력도 덜어 감을 때 훨씬 부드럽습니다.
스풀 베어링은 구리스를 걷어 내야 프리스풀이 살아납니다
스풀 샤프트에는 오링이 있고 스풀 베어링은 한 개입니다.
피니언 베어링은 바깥쪽이 열린 오픈 페이스 타입입니다.
덮개판이 있어도 액체가 조금은 들어올 수 있으니 주변에 구리스를 둘러 두세요.
돌려 보면 프리스풀이 영 시원치 않은데, 원인은 스풀 베어링에 꽉 찬 구리스입니다.
시마노 베어링은 완전히 막힌 타입이라 빼서 닦기도 어렵습니다.
그래도 용제로 구리스를 걷어 내고 얇은 오일을 넣으면 프리스풀이 한결 나아집니다.
가볍게 쓸 지깅이면 2세대, 오래 버틸 자리면 한 번 더 따져 봅니다
1세대는 2010년에 나와 12년 동안 이어졌고, 2세대는 앞으로 10년은 족히 갈 모델입니다.
로우 기어가 얇아지고 디스크가 작아졌어도 듀얼 드랙으로 채웠습니다.
설계자들이 개발을 거쳐 내놓은 결과라서, 만든 의도대로 쓰는 쪽이 맞습니다.
가볍게 던지고 감는 지깅이라면 12 사이즈로 더 가볍게 가는 선택도 있습니다.
16에서 로우 기어를 보고 놀라 12로 바꿔 쓰는 낚시인이 있을 만큼
로우 기어 폭은 눈에 띄는 변화입니다.
반대로 힘 센 어종과 오래 겨루는 자리에서는 지름이 큰 1세대 드랙이 열을 더 잘 식힌다는 점을 비교해 보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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