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노 트랜스엑스 300B, 솔리드 바디와 크로스 카본 드랙이 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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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베이트릴을 고를 때 최대 드랙 수치만 비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10kg짜리 드랙이라도 걸리는 폭이 거칠면 굵지 않은 라인은 먼저 끊어집니다.
그래서 드랙의 범위와 균일함, 부드러움을 기준으로 이 릴을 살펴봤습니다.
이 글은 시마노(Shimano) 트랜스엑스(Tranx) 300B의
드랙, 바디, 브레이크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300번 크기인데 겉모습은 상급기에 가깝습니다
트랜스엑스는 무거운 채비를 쓰는 낚시에서 오래 일꾼으로 쓰여 온 시리즈입니다.
300B는 2025년 초에 나온 뒤 지금까지 이어지는 모델입니다.
상자에서 꺼내 보면 300번 크기인데도 생각보다 작습니다.
은색과 검정, 회색이 어울린 마감이라 중급 릴로 보이지 않고 상급기처럼 보입니다.
낚시인의 눈길은 고기를 만나기 전에 릴 모양에서 먼저 갈립니다.
다만 외관 다음으로 따질 것은 부드러운 감김과 드랙입니다.
2. 마이크로 모듈 기어는 상급기 기술이 내려온 것입니다
300A와 견주면 300B에는 마이크로 모듈 기어(Micro Module Gear)가 들어갑니다.
상자에서 꺼내자마자 300번 크기에서 기대하기 어려울 만큼 부드럽게 돌아갑니다.
이 기어 기술은 시마노 콘퀘스트에서 내려온 것입니다.
상급기 기술을 아래 시리즈로 내려보내는 일은 시마노도 다이와(Daiwa)도 오래 해 온 방식이라 새삼스럽지 않습니다.
그래도 쥐고 돌려 보면 감기가 한 단계 매끄러워진 게 손에 옵니다.
3. 솔리드 바디가 입질을 손까지 전하는 이유
다른 릴은 바디 프레임과 레벨와인더 앞부분이 따로 만든 부품이라 나중에 끼워 맞춥니다.
300B는 이 두 부분이 하나의 금속 프레임으로 합쳐져 있습니다.
솔리드 바디는 쉽게 말해 프레임과 레벨와인더 앞부분을 한 몸으로 만든 구조를 말합니다.
프레임이 한 덩어리면 캐스팅할 때 엄지로 릴을 감싸 쥔 손바닥까지 힘이 새지 않고 전해집니다.
입질이 왔을 때 루어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고기가 어떻게 건드리는지도 손바닥에 그대로 옵니다.
이 방식은 메타늄(Metanium)에서 먼저 쓰이던 것이 내려온 것입니다.
낚시인들 사이에서도 평가가 좋은 구조입니다.
4. 드랙은 천천히 걸려야 가는 라인이 버팁니다
300B의 최대 드랙은 10kg으로 300A와 같습니다.
그러면 무엇이 다를까 싶겠지만, 실제 낚시에서는 최대치보다 드랙이 걸리는 폭과 균일함이 더 중요합니다.
300B는 스타 드랙 밑에 카본 와셔가 두 장 더 들어간 크로스 카본 드랙 구조입니다.
스타 드랙을 조일 때 이 와셔가 천천히 맞물립니다.
이전 모델은 조이는 순간 카본 와셔가 곧바로 물려 제동력이 확 튑니다.
30~40파운드(약 13.5~18kg) 라인처럼 아주 굵지 않은 라인을 쓸 때 이 차이가 큽니다.
스타 드랙을 조금만 돌렸는데 제동력이 크게 늘면 라인에 무리가 가서 끊어집니다.
조금씩 올릴 수 있으면 고기와 겨룰 여유가 생깁니다.
부드럽다는 점도 직접 확인해 보세요.
드랙을 최소로 풀어 놓고 조금씩 조이면 끊김 없이 나옵니다.
최대로 조이면 손으로 당기지 못할 만큼 강한데도 덜컹대지 않습니다.
이때 들리는 소리는 릴이 아니라 라인이 쓸리는 소리입니다.
5. 브레이크 다이얼이 바깥에 있어서 낚시 중에 바로 조절합니다
300B는 SVS 브레이크의 개량형을 씁니다.
사이드 캡에 외부 다이얼이 있어 릴을 열지 않고도 브레이크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안쪽 브레이크는 따로 있고, 바깥 다이얼은 미세 조정용입니다.
탁 트인 바닷가에서 캡과 스풀을 열지 않고 조절할 수 있다는 게 크게 도움이 됩니다.
백러쉬를 줄이면서 쓰기에 편한 기능입니다.
아쉬운 점은 이 다이얼이 아직 빡빡하다는 것입니다.
꽤 힘을 줘야 돌아갑니다.
6. 직선형 레벨와인더는 줄이 고르게 깔립니다
레벨와인더가 둥근 모양일 때보다 직선형일 때 줄이 더 고르게 깔립니다.
줄이 울퉁불퉁하게 쌓이지 않습니다.
드랙을 높게 걸고 무거운 채비를 쓰는 낚시에서는 줄이 고르게 깔려야 스풀 속으로 파고드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줄이 고르지 않으면 파이팅 중에 라인이 스풀 안쪽으로 파고들어 터질 수 있습니다.
7. 5m 딥다이버는 거뜬히 던지고 미노우로 바꾸자 입질이 왔습니다
5m까지 잠기는 딥 다이빙 크랭크베이트는 감을 때 저항이 커서 힘든 루어입니다.
그런데 이 릴로는 무리 없이 던지고 감을 수 있었습니다.
기어비는 5.8:1로 낮은 편이고, 캐스팅할 때 걸리는 느낌도 없습니다.
크랭크에는 반응이 없어서 다이와 쇼어라인 샤이너 Z 125로 바꿨습니다.
슬로우 싱킹 미노우입니다.
빠른 조류가 지나는 자리에 작은 먹이를 노리는 포식어가 숨어 있는지 보려는 선택이었습니다.
첫 캐스팅에 바로 입질이 왔고, 첫 출조에서 부시리급 포식어 두 마리를 올렸습니다.
무거운 채비일수록 드랙 미세 조절부터 봅니다
굵은 라인에 센 드랙을 거는 낚시에서는 최대 드랙 수치보다 드랙을 천천히 올릴 수 있느냐가 릴의 값어치를 가릅니다.
빠른 조류가 지나는 외해권 자리처럼 큰 포식어가 숨어 있을 법한 곳에서는
바깥 다이얼로 브레이크를 바로 손봐 가며 던져 보세요.
바람이나 채비 무게가 바뀔 때마다 릴을 열지 않아도 되니 편합니다.
더 큰 어종을 노릴 때는 드랙을 천천히 올리면서 라인이 버티는 지점을 먼저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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