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태클GOGO TACKLE

큐라도 200K, 113g 스윔베이트는 잘 던졌지만 바닥 웜 감도는 둔했던 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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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번대 베이트릴이면 어떤 루어든 두루 던질 거라 생각하고 사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같은 릴이라도 가벼운 루어와 무거운 루어에서 결과가 크게 갈립니다.
핸들과 브레이크가 어느 쪽에 맞춰져 있는지가 그 차이를 만듭니다.
그래서 이 릴이 힘을 쓰는 자리와 약한 자리를 나눠 짚어 봤습니다.
이 글은 시마노(Shimano) 큐라도 200K의 캐스팅 범위, 브레이크,
핸들 감도, 내부 구조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200K는 쉽게 말해 무거운 루어 쪽에 기운 베이트릴입니다

큐라도 200K는 60~70시간 쓰는 동안 이것저것 다 던져 본 릴입니다.
1/16온스(약 1.8g)쯤 되는 가벼운 루어는 잘 다루지 못했습니다.
반대로 4~4.5온스(약 113~128g) 스윔베이트까지는 아주 잘 던졌습니다.

8피트(약 2.4m) 스윔베이트 로드에 4온스 루어를 걸고 감아 보면 힘이 모자라는 느낌이 없습니다.
스윔베이트 가운데 4분의 3쯤은 감을 때 저항이 중간 깊이로 잠기는 크랭크베이트와 비슷합니다.
결국 관건은 캐스팅이고, 이 릴은 그 부분이 든든합니다.

바늘이 굵은 스윔베이트는 다릅니다.
굵은 철사를 큰 미늘째 박아 넣을 몸통 힘과 드랙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요즘 스윔베이트는 가는 바늘이 많아서 던져 본 것은 전부 소화했습니다.

2. 5/8~3/4온스 크랭크베이트와 스피너베이트까지는 잘 맞습니다

크랭크베이트는 5/8~3/4온스(약 18~21g)짜리 딥다이버나 스퀘어빌까지 괜찮습니다.
웨이크베이트와 스피너베이트도 마찬가지입니다.

가벼운 쪽은 얘기가 다릅니다.
다이와(Daiwa) 타튤라 SV 같은 릴이 가벼운 루어를 훨씬 잘 다룹니다.
하지만 무거운 루어를 강하게 감아 들일 때는 큐라도 200K가 한 수 위이고, 현행 메타늄 DC보다도 낫습니다.
무거운 저항이 걸리는 루어는 이 릴에, 가벼운 루어는 그에 맞게 만든 릴에 맡기세요.

3. 바닥 웜과 지그에서 감도가 둔해지는 이유

큐라도 200K의 핸들은 길이가 약 105mm입니다.
메타늄 DC와 캘커타 TE DC는 95~96mm라서 10mm쯤 짧습니다.
노브도 크고 말랑해서 오래 잡기는 편하지만 라인 끝의 감각이 손끝으로 덜 올라옵니다.

바닥을 튕기는 웜이나 지그를 끌 때 이 차이가 드러납니다.
가볍고 단단한 노브를 단 릴에서는 라인 끝에서 일어나는 일이 손에 닿는데, 이 릴은 그런 맛이 덜했습니다.
몸통이 넓은 것도 한 손으로 드랙 스타를 튕길 때 걸립니다.
라인을 감은 채 달아 보면 230g으로, 표기된 7.6온스(약 215g)보다 무겁습니다.

4. 브레이크는 핀 하나로 시작해 밤에는 둘로 늘립니다

큐라도 200K에는 SVS 브레이크가 들어갑니다.
핀이 큼직해서 끼우고 빼기 쉽고, 하나만 켜도 조절 범위가 넓습니다.
낮에는 거의 핀 하나로 충분했고, 밤이나 바람이 센 날에는 둘로 늘렸습니다.
셋까지 올려야 했던 적은 없습니다.

이 릴은 캐스팅 후반 가속 구간에서 브레이크가 세게 걸리지 않아 거리가 잘 나옵니다.
다만 마지막에 엄지를 대지 않으면 라인이 풀려 엉킬 수 있습니다.
수면을 튕기는 스키핑은 SV 스풀 릴이 훨씬 낫고, 이 릴로는 브레이크를 세 개 켜고 엄지를 신경 써야 합니다.

5. 젖은 손에서 브레이크 다이얼이 뻑뻑해졌습니다

비 오는 밤이나 젖은 라인을 만진 손으로 다이얼을 돌리면 미끄러지기만 하고 돌아가지 않는 일이 생겼습니다.
사이드 플레이트를 열어 보니 안에 이물질이 끼어 있었습니다.

풀어 주면 한동안 괜찮다가 20~30분 뒤에 다시 뻑뻑해졌습니다.
구리스를 새로 발라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나사가 작은 기어를 누르는 구조라 끈적이는 설계 같습니다.
이 릴만의 문제는 아니고 겪는 낚시인이 꽤 있으니, 밤낚시를 한다면 출조 전에 한 번 돌려 보세요.

6. 핸들축과 피니언을 양쪽에서 잡아 줍니다

이 가격대에서 보기 드문 구조가 하나 있습니다.
핸들축을 위아래 양쪽 베어링이 받쳐 주고, 피니언 기어도 양쪽에서 지지합니다.
메타늄 DC는 핸들을 앞뒤로 흔들면 약간 유격이 느껴지는데, 이 릴은 그 흔들림이 없습니다.

센 부하로 감을 때 이 지지 구조가 오래 버티는 힘이 됩니다.
기어 이빨이 가늘다고 부드러워지는 것은 아니고, 기어를 받쳐 주는 베어링이 감기는 느낌을 가릅니다.
주 기어는 황동입니다.
센 드랙으로 큰 고기를 물살에서 끌어올릴 때는 알루미늄보다 마음이 놓이지만,
배스 낚시에서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7. 물이 들어오면 구리스가 하얗게 변합니다

스피너베이트와 개구리, 탑워터를 던진 다음 열어 보니 내부 곳곳에 물방울이 맺혀 있었습니다.
구리스는 물에 강하지만 물과 섞여 유화되면 달라붙지 않고 흘러내립니다.

민물에서는 물이 빠져나가기만 하면 큰 문제가 없습니다.
바다에서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물이 마르고 소금 결정이 남으면, 결정이 움직이다 부품이 닿는 자리에서 굳어 내부를 못 쓰게 만듭니다.
이 릴은 실링이 없고 드랙이 큰 200급입니다.
바다에서 쓰는 사람이 많을 테니 세척과 점검을 챙겨 두세요.

큰 루어를 던질 자리가 릴 선택을 정합니다

확 트인 물에서 큰 스윔베이트와 크랭크베이트를 던지고 강하게 감아 들일 때는 큐라도 200K가 제 몫을 합니다.
수초 가장자리나 돌밭에서 바닥 웜과 지그로 감각을 읽어야 한다면 핸들이 가볍고 짧은 릴로 바꾸는 쪽이 낫습니다.

바다에서 쓰기도 한다면 사용 후 민물로 씻고 내부 점검을 거르지 마세요.
브레이크 다이얼이 뻑뻑해졌을 때는 사이드 플레이트를 열어 이물질부터 확인해 보세요.
베어링 윤활유가 뻑뻑하게 느껴지면 얇은 오일을 한 방울 떨어뜨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프리스풀 시간이 늘어나는 대신 소리가 거칠어집니다.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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