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g 더 무거운데도 덜 피곤했던 지깅 릴, 솔티가 10000H의 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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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지깅 릴은 무게 숫자부터 비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700g에 가까운 릴도 로드에 달면 무게가 덜 느껴집니다.
오히려 조과를 가르는 건
깊은 바닥에서 줄과 드랙을 다루는 방식입니다.
2025년에 나온 다이와(Daiwa) 솔티가 10000H를 그 기준으로 풀어 봅니다.
이 글은 무게 균형, 기어와 감기, 수심 100m 바닥의 줄 관리, 드랙 세팅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무게가 늘어도 로드에 달면 균형이 먼저 느껴집니다
솔티가 10000H는 700g에 가깝습니다.
세르테이트(Certate) SW 10000H가 630g이니 55g 가까이 더 나갑니다.
릴만 손에 들면 확실히 무겁지만, 로드에 달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실제로 달아서 몇 시간 던지고 저어 보면 50~60g 차이는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지깅에서는 지그가 250~300g이라 30~50g은 비중이 작습니다.
오히려 슬랙을 걷어 감을 때 세르테이트 SW보다 덜 피곤하다는 느낌이 남습니다.
릴 무게는 숫자가 아니라 로드에 달았을 때의 균형으로 따져 보세요.
본체는 크고 기어는 더 큽니다
이번 솔티가는 본체가 스풀에 비해 큰 릴입니다.
8000, 10000, 14000이 같은 본체를 쓰고 스풀 크기만 다릅니다.
세르테이트 SW와 나란히 놓으면 스풀은 같고 본체 길이가 6~7mm쯤 더 깁니다.
그 안에 큰 지름의 기어를 넣은 덕분에 감는 힘이 더 세졌습니다.
파워 드라이브 디자인은 쉽게 말해 에어 드라이브 구조를 바탕으로 대형 릴용으로 더 튼튼하게 만든 설계입니다.
핸들 노브는 금속에서 부드러운 소재로 바뀌었습니다.
저킹할 때 손에 걸리는 느낌이 좋아서 오래 흔들어도 편합니다.
감기는 가볍고 금속이 갈리는 느낌이 줄었습니다
핸들을 돌리면 크고 단단한 릴인데도 가볍고 부드럽게 돕니다.
세르테이트 SW는 지온(Zion) 로터라 돌기 시작할 때는 조금 더 가볍습니다.
그래도 돌리는 내내 매끄럽기는 알루미늄 로터의 솔티가 쪽이 낫습니다.
트윈파워 SW나 스텔라 SW 같은 시마노 알루미늄 로터 릴과 견줘도 가볍게 느껴집니다.
라인롤러도 달라졌습니다.
이전 롤러는 틈이 넓어서 줄이 좌우로 움직였습니다.
이번 롤러는 틈이 좁아 줄이 늘 가운데로 지나갑니다.
그래서 드랙이 나갈 때 줄 장력이 고르게 걸립니다.
캐스팅할 때 줄이 스풀 가장자리에 스치는 소리도 거의 들리지 않습니다.
다만 비거리가 눈에 띄게 늘었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사람이 던지는 거리는 매번 조금씩 다르기 때문입니다.
수심 100m 이중 조류에서는 줄이 휘어 지그가 늦게 닿습니다
남해나 제주 외해권처럼 깊은 바다에서는
이중 조류가 낄 때가 있습니다.
중층에는 센 조류가 흐르는데 바닥은 잠잠한 경우입니다.
이런 날에는 줄이 활처럼 휘어서 지그가 바닥에 닿는 시점이 늦어집니다.
신축이 3%쯤인 단단한 합사를 쓰면 덜 휘어서 저킹을 시작하자마자 지그가 바닥을 칩니다.
바닥에 닿는 때는 줄 색으로 압니다.
이 합사는 10m마다 색이 바뀌어서 어느 색이 나가는지 보고 베일을 닫을 때를 잡습니다.
스풀 가장자리가 비스듬하게 깎여 있어 가는 줄도 깊은 곳까지 걸림 없이 나갑니다.
줄 색이 평소 바닥 색을 지나가면 베일부터 닫습니다
한 번의 출조에서 줄이 두 번 터진 일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대형 어종이 걸린 뒤 방향을 틀어 내달리자 줄이 갑자기 끊어졌습니다.
100파운드(약 45kg) 라인도 이렇게 쉽게 끊어질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평소 바닥 색을 지나서도 줄이 계속 나가는 걸 늦게 알아챈 경우입니다.
베일을 닫았을 때는 이미 바닥 가까이였고, 바닥 구조물에 쓸린 줄이 순식간에 끊어졌습니다.
드랙을 최대 25kg 중 20kg 안팎까지 조여 둔 상태였는데도 멈추지 못했습니다.
2~3m만 더 감았어도 승부가 됐을 거라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시마노에서 넘어오면 드랙을 한 단계 더 조입니다
솔티가의 드랙은 손으로 못 빼낼 만큼 조여도 줄이 한번 나가기 시작하면 계속 미끄러져 나가는 느낌입니다.
시마노 릴은 고기가 멈추면 드랙도 바로 멈추는 쪽입니다.
어느 쪽이 좋다기보다 취향 차이입니다.
다만 시마노에 익숙한 낚시인이라면 평소보다 조금 더 조여 보세요.
감는 힘은 분명히 세졌습니다.
작은 가다랑어류를 파워 릴링으로 당겨 보면 이전 모델보다 힘이 확실히 느껴집니다.
다만 스피닝릴 구조의 한계가 있어서 판이 뒤집힐 만큼은 아닙니다.
2020년 모델이 멀쩡하면 바꿀 이유는 크지 않습니다
2020년 모델의 상태가 좋다면 그대로 써도 충분합니다.
할인 폭이 큰 2020년 모델을 고르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닙니다.
다만 2015년 이전 모델이라면 교체할 만합니다.
무게 차이는 크지 않아도 훨씬 세고 균형이 좋아 덜 피곤합니다.
캐스팅을 겸한다면 10000H는 한 걸음 모자랍니다.
톱워터를 던지며 쉬지 않고 감다 보면 14000XH 같은 빠른 기어가 아쉬워집니다.
바닥 지형이 거친 곳에서 부시리나 방어를 노린다면
드랙을 넉넉히 조이세요.
첫 방향 전환 전에 2~3m를 더 감아 두세요.
방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출조 전에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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