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원 XT 분해 정비, 구리스를 많이 바르면 피니언 뒤에 덩어리로 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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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스를 듬뿍 바를수록 릴이 부드러워진다고 믿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이 바르면 피니언 기어 뒤쪽에 덩어리로 쌓입니다.
그 덩어리는 쓸모없이 검게 변하면서 릴 무게만 늘립니다.
그래서 어디에 얼마나 바르고 어디에는 오일만 넣어야 하는지, 1년쯤 쓴 릴을 기준으로 순서를 잡아 봅니다.
이 글은 시마노(Shimano) 배스원(Bass One) XT의 분해 순서, 베어링 오일,
드랙 와셔, 기어 구리스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일자 드라이버와 10mm 렌치로 핸들부터 풉니다
릴 정비는 일자 드라이버로 시작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십자 드라이버는 이런 작은 나사 머리를 뭉개기 쉽습니다.
여기에 10mm 렌치, 핀셋, 베어링 리무버, 베어링 테스터를 챙겨 두세요.
리무버가 없으면 클립을 L자로 구부려 써도 됩니다.
핸들 너트는 반대 나사라서 시계 방향으로 돌려야 풀립니다.
핸들 밑에서 드랙 클릭을 만드는 작은 핀과 스프링이 나오는데, 막상 열어 보면 너무 작아서 한 번 놓치면 찾기 어렵습니다.
꼭 필요하지 않다면 손대지 말고 그대로 두세요.
그 아래로 스프링, 너트, 와셔가 차례로 나옵니다.
와셔는 회색 면이 위를 보고 너트에 붙어 있었으니 같은 방향으로 놓아 둡니다.
텐션 와셔 두 장은 서로 등을 맞대고 끼워져 스타 드랙에 스프링 같은 탄력을 줍니다.
2. 베어링에는 구리스 말고 오일만 넣습니다
스풀을 빼면 맨 아래에 첫 번째 베어링이 있습니다.
고정 클립을 드라이버로 들어 올릴 때는 손가락으로 위를 덮어 두세요.
클립이 튀면 다시 찾기 어렵습니다.
베어링은 리무버로 사방에 고르게 힘을 주면서 천천히 들어 올립니다.
꺼낸 베어링은 묵은 구리스를 닦고 오일만 한 방울 넣습니다.
베어링에는 구리스보다 오일을 넣어야 더 빨리 돕니다.
테스터로 눌러 평평하게 끼우고 클립을 걸리는 소리가 날 때까지 밀어 넣습니다.
텐션 노브 캡 안에도 베어링이 하나 더 있습니다.
캡을 반시계 방향으로 풀면 스프링이 나오는데, 되돌릴 때 스프링 끝의 작은 턱부터 먼저 넣어야 걸립니다.
이 부분이 정비에서 가장 성가신 곳이니 서두르지 마세요.
3. 커버를 열면 나사부터 순서대로 놓아 둡니다
커버는 앞쪽 나사 세 개와 뒤쪽 나사 한 개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빼낸 순서와 위치 그대로 매트 위에 늘어놓으면 조립할 때 생각할 게 없습니다.
드라이버는 나사 머리 중앙에 맞춰 꽉 물려야 합니다.
나사는 한 번 뭉개면 같은 것을 구하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1년쯤 쓴 릴인데도 속은 생각보다 깨끗합니다.
묵은 구리스만 닦아 내면 됩니다.
스프링, 메인 기어, 래칫 콕, 드랙 와셔, 피니언 기어를 위로 들어 올려 차례로 닦습니다.
롤러 클러치 이너 튜브는 오일도 구리스도 바르지 않고 깨끗이만 닦습니다.
메인 베어링은 작은 나사 두 개를 풀어야 꺼낼 수 있어서 번거롭습니다.
교체할 게 아니면 빼지 말고, 가장자리에 오일을 떨어뜨린 뒤 테스터로 눌러 스며들게 하세요.
4. 드랙 와셔에는 얇게 한 겹만 바릅니다
드랙 와셔는 원래 펠트였지만 카본으로 바꾸면 조금 더 힘이 붙습니다.
여기에 드랙 구리스를 아주 얇게 입혀 줍니다.
드랙 구리스는 쉽게 말해 와셔가 열을 받아 타지 않게 입히는 윤활제입니다.
아무것도 바르지 않으면 최대 드랙은 나오지만 와셔가 빨리 닳습니다.
반대로 너무 많이 바르면 드랙이 미끄러집니다.
번들거리기만 하면 충분하고, 뭉치지 않게 얇게 펴 발라야 합니다.
많이 발랐다면 종이 타월로 닦아 내면 됩니다.
카본은 구리스를 놀랄 만큼 잘 빨아들입니다.
돔 모양 부품은 둥근 면이 위를 보게 두어 드랙 와셔를 눌러 줍니다.
래칫 콕은 평평한 면이 위입니다.
5. 기어 구리스를 많이 바르면 안 되는 이유
피니언 기어 이빨 위쪽에 블루 구리스를 가볍게 바릅니다.
메인 기어는 이빨의 절반에서 60% 정도만 점을 찍듯 두드리고 손가락으로 쓸어 넣습니다.
구리스는 많이 바른다고 오래 가지 않고, 이빨에 박힐 만큼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두 기어가 맞물리면서 서로 구리스를 나눠 가집니다.
그래서 많이 바르면 피니언 기어 뒤쪽에 둥근 덩어리가 쌓입니다.
이 덩어리는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검게 때가 타며 무게만 더합니다.
커버를 열어 둔 상태에서 돌려 보면 쌓이는 정도가 바로 보입니다.
기어 뒷면과 윗면에는 묻지 않게 하세요.
요크가 앉는 기둥과 경사 부분에도 소량을 바릅니다.
요크는 경사에 딱 맞게 얹히니 거꾸로 놓았는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6. 조립할 때는 너트 위치와 소리를 확인합니다
커버는 둘레를 따라 눌러 가며 닫고, 나사는 빼낸 순서대로 돌려 끼웁니다.
조일 때는 단단하다 싶은 곳에서 멈추세요.
브레이크 쪽에서 마찰음이 난다면 면봉에 오일을 묻혀 금색 테두리를 한 바퀴 닦아 주는 것으로 잡힐 때가 있습니다.
핸들 쪽 너트는 홈이 위를 보게 해서 스프링이 들어가게 합니다.
스풀 축이 돌지 않게 받쳐 두고 손으로 한두 번만 조이면 됩니다.
10mm 너트는 반시계 방향으로 조이는데, 다 조이기 전에 드랙이 제대로 걸리는지 먼저 확인해 보세요.
텐션 노브가 헐거워 흔들리는 소리가 나면 그 소리가 사라지는 지점까지만 맞춥니다.
마지막 캡이 들뜨는 경우도 있습니다.
너트를 아주 조금만 더 조여도 캡 틈이 벌어지니 살짝 풀었다 다시 맞추세요.
웜기어에는 오일을 천천히 한 방울씩 넣어야 사방으로 튀지 않습니다.
끝나고 20~30초쯤 돌려 보면 새 오일이 퍼지면서 릴이 한결 헐거워진 느낌으로 바뀝니다.
오래 쓴 릴일수록 전부 열지 않아도 됩니다
릴이 거칠어졌다고 해서 매번 기어까지 갈라 볼 필요는 없습니다.
스풀을 빼서 첫 번째 베어링과 텐션 노브 베어링에 오일을 넣는 것만으로도 감기 느낌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리가 나면 브레이크 테두리를 면봉으로 닦아 보세요.
드랙이 약하다고 느껴진다면 와셔를 카본으로 바꾸고 구리스를 얇게 입히는 쪽이 낫습니다.
구리스를 새로 바르는 날에는 기어의 절반만 채우고 뒷면은 비워 두세요.
필요한 곳만 손봐도 릴을 다시 닫았을 때 한결 부드럽게 돌아갑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