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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깅 릴 한 치수 작게 사면 6000번으로 20kg대 부시리도 끌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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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닝 지깅 릴 크기를 필요보다 한 치수 크게 사는 분들이 많습니다.
릴이 커지면 지그도 따라 무거워지고,
하루 종일 저킹을 이어 갈 팔이 먼저 지칩니다.
시마노(Shimano) 트윈파워(Twin Power)를 예로
번수와 지그 무게의 기준을 세워 봅니다.
이 글은 트윈파워의 번수별 쓰임, 지그 무게, 스피닝 지깅의 멈춤 동작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트윈파워가 스텔라 대신 손이 가는 이유

스텔라(Stella)는 좋은 릴이지만 값이 만만치 않습니다.
직접 돈을 내고 사야 하는 처지가 되면
값과 성능 사이에서 타협점을 찾게 됩니다.
그 자리에 들어오는 릴이 트윈파워입니다.

트윈파워는 쉽게 말해 스텔라의 이전 세대 기술을 알루미늄 바디에 담아 값을 낮춘 시마노의 스피닝 릴입니다.
스텔라가 마그네슘 바디라면 트윈파워는 알루미늄이라,
같은 연식끼리 놓았을 때 조금 무겁습니다.
대신 중고든 새 제품이든 스텔라의 절반 안팎 값에
비슷한 성능을 냅니다.
스텔라 한 대 값이면 트윈파워 두 대를 살 수 있습니다.

2. 8000번 구형 PG는 드랙 스택만 닦으면 다시 돕니다

2006년 무렵 나온 8000번 트윈파워 PG를 오랜만에 꺼내 보면
드랙 스택이 들러붙어 있기도 합니다.
닦아 내기만 하면 다시 매끄럽게 돕니다.
스풀이 지금의 ARC 스풀이 아닌 옛 방식이어도 쓰는 데 지장이 없습니다.
당시에는 빠른 지깅용으로 손꼽히던 릴입니다.

트윈파워라는 이름은 드랙 스택이 위아래 두 곳에 들어간 데서 나왔습니다.
스텔라도 한때는 위쪽에만 스택이 있었고,
두 곳에 처음 넣은 쪽이 트윈파워였습니다.
오실레이션이 느려서 줄이 고르게 쌓이는 점도 장점입니다.
던지는 낚시일수록 이 차이가 크게 나옵니다.
순정 핸들은 시간이 지나면 끈적해지는 약점이 있어 사제 핸들로 바꿔 쓰기도 합니다.
PE 4호를 감아 쓰면 성능은 나무랄 데 없는데, 쓰는 용도에 비해 몸집이 큽니다.

3. 6000번으로 내리면 가벼워지고 쓸 곳은 그대로입니다

8000번은 범용으로 좋은 크기지만 지깅 하나에 쓰기엔 큽니다.
한 치수 내려 6000번으로 바꿔 보면 가벼워진 차이가 곧바로 손에 옵니다.
6000번 하나로 10년 넘게 다닌 사례도 있고,
처음 장비를 맞추는 입문자에게도 무난한 크기로 꼽힙니다.

6000번 스텔라 PG를 메인 릴로 쓰던 낚시인이 있었습니다.
이 크기로 큰 부시리를 올리겠냐는 시선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20kg, 25kg, 30kg급 부시리도 어렵지 않게 끌어냈습니다.
드랙 설정과 로드 각도는 신경 써 두세요.

6000번은 PE 3~4호에 지그 250g 안팎까지 받아 주는 범용 크기입니다.
지그가 300g을 넘기면 8000번이나 10000번으로 올립니다.
가벼운 릴일수록 입질도 더 또렷하게 느껴집니다.

4. 라인 홀더 없는 구형 스풀은 벨트 두 개로 해결합니다

구형 트윈파워의 불편한 점은 스풀에 라인 홀더가 없다는 것입니다.
감아 둔 줄이 풀리지 않게 스풀 벨트를 둘러 주면 됩니다.
작은 릴은 하나로 충분하고, 큰 릴은 두 개를 겹쳐 감습니다.
시중의 일반 밴드는 시간이 지나면 늘어져서
어느 순간 줄이 풀려 버립니다.
그래서 훅 스트립이 달린 벨트가 믿음직합니다.
긴 벨트를 사다 원하는 길이로 잘라 끝에 훅 스트립을 붙이면 직접 만들 수도 있습니다.

구형 8000번 계열은 몸체가 같아서
사제 스풀만 바꾸면 16000번 크기까지 쓸 수 있습니다.
새로 산 릴은 처음에 정비를 맡겨 구리스를 먹여 두면 마음이 편합니다.
6000번은 스풀을 바꿀 이유가 없어서 손댄 곳이 핸들 노브 정도라는 사례도 있습니다.

5. 릴만 작게 해서는 안 되고 지그까지 같이 맞춰야 합니다

큰 로드와 릴을 갖췄으니 지그도 큰 걸 달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이 의외로 많습니다.
필요보다 큰 릴을 사는 낚시인이 70~80%쯤 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혹시 걸릴지 모를 큰 고기에 대비해서 고르는데,
막상 그런 고기는 대부분 만나지 못합니다.
걸었을 때 올리는 힘은 장비보다 기술에서 나옵니다.

균형은 로드와 릴, 라인으로 끝나지 않고 루어까지 네 가지입니다.
8000번에서 6000번으로 한 번 내려 보세요.
장비와 씨름하지 않아서 스트로크가 훨씬 바르게 나옵니다.

큰 릴에 작은 지그를 달면 뻣뻣한 로드 때문에 지그가 제멋대로 굴러다닙니다.
작은 릴에 큰 지그를 달면 팁이 튀지 않습니다.

6. 스피닝 지깅은 저킹 끝에서 한 번 멈춥니다

스피닝 장비로 저킹을 하면 스트로크마다 맨 위에서 자연스러운 멈춤이 생깁니다.
멈춤 동작은 쉽게 말해 들어 올린 로드를 맨 위에서 잠깐 세워 두는 짧은 정지를 말합니다.
로드가 휘었다 펴지는 순간 지그가 위로 뛰고, 옆으로 누우면서 롱 지그라면 앞뒤로 미끄러집니다.

쉬지 않고 펌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고, 그렇게 해서 입질을 받기도 합니다.
다만 요즘 지그는 낚시인이 쉬지 않고 흔들지 않아도 제 리듬으로 움직입니다.
좌우가 다른 비대칭 지그는 느린 펌핑에서 오히려 잘 듣습니다.

여기에 더블 펌프라는 방법이 있습니다.
한 번 올릴 때 짧게 두 번 끊어 올린 뒤 떨어뜨리는 동작입니다.
지그가 지그재그로 튀다 눈앞에서 사라진 듯 보입니다.
줄을 느슨하게 주면 팔랑이며 떨어지고, 이때 입질이 들어옵니다.
베이트 릴보다 스피닝으로 하기가 쉬운 동작입니다.

얕은 자리일수록 오히려 릴은 작게 갑니다

수심이 얕은 자리에서 작은 지그를 쓸 때는 4000번급 가벼운 릴이 어울립니다.
80g까지는 편하게 다루고, 100g까지도 쓸 수 있습니다.
릴이 가벼우면 지그가 움직이는 느낌이 손에 더 선명하게 옵니다.

반대로 지그가 300g을 넘는 자리라면 8000번이나 10000번이 맞습니다.
자리가 바뀔 때마다 릴을 새로 사기보다 쓸 지그 무게부터 정해 보세요.

남해와 제주 선상에서 부시리와 방어를 노릴 때도 같은 순서입니다.
방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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