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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로스 SW6000 릴 분해, 나사 세 가지 길이와 칼라 방향부터 기록하는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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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을 풀 때 조립은 기억으로 되겠지 하고 사진 없이 시작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면 작은 와셔와 나사 길이, 부품 방향이 하나씩 빠져 릴이 뻑뻑해지거나 케이스가 깨집니다.
순서를 기록하며 푸는 방법을 기준으로 분해와 조립을 풀어 봅니다.

이 글은 시마노(Shimano) 스페로스(Spheros) SW6000의 분해 순서,
나사 길이 구분, 그리스 바르는 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릴을 풀기 전에 사진부터 찍어 두는 이유

분해하다 보면 정신이 없어집니다.
작은 부품 하나쯤은 기억하겠거니 하고 넘어가기 쉽습니다.
그런데 조립할 때가 되면 부품이 빠졌는지, 순서와 방향이 맞는지 알 수 없게 됩니다.

사진 한 장이 이때 길을 알려 줍니다.
인터넷에서 부품도(분해도)를 찾아 두면 더 좋습니다.
부품도는 릴이 어떻게 맞물리는지 펼쳐 보여 주고, 부품 번호가 있어 고장 난 것을 주문하기도 쉽습니다.
떼어 낸 작은 와셔는 용기 바닥 같은 부품 접시에 순서대로 놓아 두세요.

2. 핸들은 풀기 전에 숨은 나사부터 확인합니다

부품도에는 핸들이 그냥 돌려서 빠진다고 나와 있어도 캡을 열어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릴에 따라 메인 기어를 잡는 나사가 숨어 있기 때문입니다.
모르고 힘으로 돌리면 핸들이나 몸체, 메인 기어가 깨질 수 있습니다.

이 릴은 과하게 조여져 있었을 뿐이었습니다.
핸들은 로터를 달아 둔 채로 푸는 쪽이 오히려 쉽습니다.

로터 너트는 15mm 렌치로 풉니다.
로터에 표시된 방향이 시계 방향이니, 풀 때는 시계 방향으로 돌립니다.
렌치로 틈만 열고 나머지는 손으로 돌려 빼세요.
너트 위의 작은 플라스틱 부품이 축을 잡고 있으니 어디에 있었는지 적어 둡니다.

3. 구리 칼라는 두꺼운 쪽이 위로 갑니다

이 릴은 수동 베일이라 로터 쪽에 트립 와이퍼나 램프가 없습니다.
이음매에 기름을 넉넉히 흘려 주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로터 위 덮개를 나사 세 개로 풀면 안티 리버스 클러치가 보입니다.
클러치에 달린 나사는 건드리지 마세요.
그 아래에 오링이 있고, 순서가 섞이면 곤란합니다.
몸체를 열기 전에 큰 고무밴드처럼 생긴 진동 방지 고무도 먼저 벗깁니다.
오래된 릴은 이 고무가 말라서 부서질 수 있습니다.

구리 색 칼라는 조립할 때 가장 많이 틀리는 곳입니다.
위아래 지름이 달라서, 굵은 쪽이 위로 가야 합니다.
사진이 있다면 두꺼운 쪽이 위를 향한 모양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4. 나사 다섯 개가 세 가지 길이입니다

몸체를 여는 나사는 다섯 개인데 길이가 세 가지입니다.
위쪽 두 개가 길고, 왼쪽 두 개가 가장 짧고, 반대쪽 한 개가 그 중간입니다.

빼는 순서대로 책상 위에 나란히 놓고 길이를 견주어 보세요.
긴 나사를 짧은 자리에 박으면 안쪽 부품에 걸립니다.
짧은 나사를 긴 자리에 박으면 끝까지 닿지 않습니다.
다른 시마노 릴에서 나사 네 개 중 세 개의 길이가 달랐던 적도 있습니다.

케이스는 힘으로 열지 않습니다.
억지로 열면 케이스가 휘거나 깨집니다.

5. 축을 먼저 빼야 메인 기어가 빠집니다

옆 덮개를 열면 베어링과 심 와셔가 보입니다.
이 와셔는 메인 기어 위, 베어링 쪽에 들어갑니다.

오실레이팅 축을 먼저 뽑아야 메인 기어를 꺼낼 수 있습니다.
축이 두 기어 사이를 지나기 때문입니다.
축을 뺄 때 나사를 도로 끼워 두면 잃어버릴 일이 없습니다.

기어를 빼고 나면 이빨 사이에 굳은 그리스가 없는지 봅니다.
굳은 때는 칫솔 같은 딱딱한 솔로 문질러 키친타월 위로 털어 냅니다.
뒤쪽 포스트가 케이스에 바짝 붙어 있는지도 확인하세요.

6. 그리스는 전용을 얇게 바릅니다

크로스와인드 블록에는 세 면 모두 그리스를 바릅니다.
메인 기어와 피니언 기어에도 바릅니다.
과하게 바를 필요는 없습니다. 넘치면 원심력으로 바깥으로 밀려 나옵니다.

릴 그리스 대신 바세린을 쓸 수 있냐는 질문이 많습니다.
바세린은 석유 젤리라서 바다에서 견디는 성질이 다릅니다.
아기 엉덩이에는 좋을지 몰라도 릴에는 맞지 않습니다.
릴 전용 그리스는 값이 크지 않으니 꼭 전용으로 준비해 주세요.
베어링에는 그리스가 아닌 오일을 한 방울만 떨어뜨립니다.

7. 조립은 거꾸로, 마지막 나사는 손으로

축의 평평한 면이 앞을 향하게 끼우고 크로스와인드 블록 구멍에 맞춥니다.
메인 기어 아래 심 와셔는 한 장일 수도 두세 장일 수도 있습니다.
기어가 흔들리지 않게 잡는 역할이니 빠짐없이 챙기세요.

케이스 이음매가 벌어져 있으면 나사를 더 조이지 말고 다시 끼워 넣습니다.
무언가 끼어 있다는 신호입니다.

전동 드라이버는 토크가 세서 사이드 플레이트를 깨뜨리는 일이 있습니다.
쓰더라도 1~2mm쯤 남기고 멈춘 뒤 마지막 몇 바퀴는 손으로 조이세요.
안티 리버스 클러치는 돌기 두 개가 구멍에 들어가야 합니다.
손으로 돌아간다면 구멍에 안 들어간 겁니다.
범프 가드는 릴 아랫부분을 부딪쳤을 때 몸체 대신 이 부분이 깨지도록 만든 약한 고리를 말합니다.
고무 링은 드라이버로 밀지 말고 손으로 홈에 끼워 넣어야 찢어지지 않습니다.

번수가 바뀌면 베일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스페로스는 6000번 이상이 수동 베일입니다.
번수가 낮은 릴은 자동 베일이어서 트립 와이퍼와 램프가 있습니다.
같은 시마노 릴이라도 번수에 따라 열어 보는 순서가 달라지니, 부품도부터 대조해 보세요.

스풀 쪽 드랙은 스프링을 손가락으로 눌러 잡은 채로 빼야 튀지 않습니다.
카본 드랙 와셔는 기름칠하지 않고, 십자 무늬가 남아 있는지만 봅니다.
무늬가 다 닳았다면 갈아 줘야 합니다.
쓰지 않을 때는 드랙을 풀어 둬서 와셔가 눌린 채 수명을 줄이지 않게 하세요.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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