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닝릴 미라벨 2026과 나시 2025, 열어 보니 같은 부품이 대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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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모델이라면 내부도 다 새로 만들었을 거라고 짐작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시마노(Shimano) 미라벨(Miravel) 2026과
나시(Nasci) 2025를 열어 보면 스펙표가 거의 같습니다.
갈리는 곳은 소재와 무게뿐입니다.
어디서 30g 차이가 나는지 하나씩 따져 보겠습니다.
이 글은 스펙표, 몸체와 로터 소재, 스풀과 핸들, 방수 구조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스펙표는 무게만 다르고 나머지는 똑같습니다
공식 스펙표를 나란히 놓고 보세요.
눈에 띄는 차이는 무게 하나입니다.
기어비는 6.2로 같고, 핸들 한 바퀴에 감기는 라인 길이는 36인치(약 91cm)로 같습니다.
드랙은 20파운드(약 9kg)로 같고, 나일론과 합사의 권사량도 같으며, 베어링 구성은 둘 다 5볼에 1롤러입니다.
공식 무게는 나시가 8.3온스(약 232g), 미라벨이 7.1온스(약 199g)로 나와 있습니다.
실제로 3000번을 저울에 올리면 미라벨이 204g, 나시가 235g입니다.
기어비는 핸들 한 바퀴에 로터가 도는 횟수의 비율을 말하는데, 이 값도 같으니 감기 성격은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2. 몸체와 로터 소재가 무게 차이의 대부분입니다
몸체와 로터의 모양을 겹쳐 보면 두 모델이 똑같은 금형에서 나왔습니다.
몸체의 곡선, 커버가 들어가는 자리, 앞쪽 바닥 부분이 같고, 로터와 베일 와이어, 베일 암, 발 부분도 같습니다.
바뀐 것은 소재입니다.
미라벨은 몸체가 CI4+이고 로터는 CI4+에 마그네슘을 더한 소재입니다.
나시는 카본 컴포지트에 수지를 섞은 소재입니다.
눈으로 소재를 증명할 수는 없고, 성분을 확인하려면 녹여서 분석해야 하니 스펙표에 적힌 내용이 근거입니다.
그 차이가 저울에서 드러납니다.
사이드 플레이트는 미라벨이 7g, 나시가 10g입니다.
로터는 미라벨이 42g, 나시가 50g으로 8g 가볍습니다.
로터 너트도 미라벨은 알루미늄 합금, 나시는 황동이라 조금씩 쌓입니다.
3. 스풀은 깎아 낸 모양이 달라서 4~5g 가벼워집니다
스풀은 드랙 구조를 어떻게 잡았느냐에 따라 안쪽 모양이 달라집니다.
미라벨은 상위 모델인 얼티그라(Ultegra), 스트라딕(Stradic)의
브레이킹 방식을 따라서 드랙 와셔가 앉는 자리를 따로 깎아 냈습니다.
나시는 시마노 표준형 구조입니다.
이 때문에 스풀 무게는 미라벨이 31g, 나시가 35.7g으로 약 4~5g 차이가 납니다.
깎아 낸 자리가 많은 쪽이 가볍기 때문입니다.
스풀은 서로 바꿔 쓸 수 있습니다.
나시 몸체에 미라벨 스풀을 달아도 문제없고, 대신 미라벨 스풀에 딸린 드랙 시스템을 함께 써야 합니다.
굳이 미라벨 몸체에 나시 스풀을 다는 건 의미가 없습니다.
4. 핸들과 기어, 샤프트는 바꿔 끼워도 됩니다
핸들은 색만 다르고 모양이 같습니다.
나시와 미라벨의 핸들은 서로 바꿔 끼워지고, 스트라딕이나 얼티그라의 원피스 핸들도 그대로 맞습니다.
이런 지지 부품은 몸체 금형이 같으면 대체로 같습니다.
내부 부품도 비슷합니다.
구동 기어는 둘 다 7.3g이고, 기어 위쪽 베어링은 안지름 7mm, 바깥지름 13mm, 두께 4mm로 같습니다.
메인 샤프트는 길이가 91.4mm로 같고, 마그네틱을 대면 둘 다 붙습니다.
얼티그라와 스트라딕의 샤프트는 붙지 않으니 이 점이 다릅니다.
라인롤러 부싱은 3.94mm로 같고, 암 가이드는 둘 다 ABS 플라스틱입니다.
오실레이션 쪽은 둘 다 부싱 구조입니다.
5. 방수 구조는 물에 넣어 보기 전에는 모릅니다
미라벨과 나시가 갈리는 마지막 지점이 X-프로텍트입니다.
미라벨은 알루미늄 합금 리테이너 커버로 틈새를 막아 물이 들어오지 못하게 합니다.
나시는 이 자리를 실로 직접 막습니다.
설명상으로는 미라벨의 방수가 한 단계 나아진 셈입니다.
다만 두 릴 모두 새것이어서 물에 담근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 차이가 실제로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는
써 보기 전에는 알 수 없습니다.
나머지 내부 부품은 같습니다.
롤러 베어링 하나가 들어간 점도, 하우징 락도 같습니다.
30g이 쓸모 있는 자리는 따로 있습니다
한 자리에서 오래 바닥을 노리는 낚시라면 30g 차이가 크게 와닿지 않습니다.
이때는 스펙이 거의 같은 나시로도 충분히 값을 합니다.
반대로 자리를 옮기며 계속 던지고 감는 낚시나 울트라 라이트 캐스팅이라면 30g 차이가 손에 남습니다.
미라벨은 가벼운 쪽을 원하는 낚시에, 나시는 소재 차이를 신경 쓰지 않는 바닥낚시에 어울립니다.
두 릴은 부품이 많이 호환되니 어느 쪽이든 나중에 스풀이나 핸들을 바꿔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스펙표보다 어떤 자리에서 어떻게 쓸지가 먼저입니다.
내가 쓰는 낚시부터 먼저 따져 보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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