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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도나 8000 분해, 피니언 기어 밑 부싱을 베어링으로 바꿔 매끄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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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번 같은 대형 스피닝릴은
베어링부터 잔뜩 끼우면 좋아진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부싱을 베어링으로 바꿔서 이득인 자리와
그대로 두는 편이 나은 자리가 따로 있습니다.
어디를 바꾸고 어디를 두는지의 기준을 이 글에서 잡아 둡니다.

이 글은 시마노(Shimano) 세도나(Sedona) 8000의 사양, 내부 소재,
피니언 기어 밑 부싱 교체, 라인롤러 처리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기어비 4.9:1에 드랙 11kg, 바닥 낚시에 맞춘 사양입니다

이 릴의 기어비는 4.9:1입니다.
기어비는 핸들을 한 바퀴 돌릴 때 스풀이 도는 비율을 말합니다.
느린 쪽이라서 바닥 낚시에 잘 맞고, 최대 드랙은 11kg이니 모자랄 일은 없습니다.
PE 4호를 감아 쓰기에 알맞은 번수입니다.

박스에 적힌 자체 무게는 615g입니다.
디지털 저울에 올리면 620g으로, 5g 차이는 표기와 맞다고 봐도 됩니다.

노브는 납작한 기본형, 핸들은 사각 A형 그대로입니다

처음 보면 노브가 납작한 기본형이라 손에 잡히는 맛이 아쉽습니다.
큰 둥근 노브로 바꿔 보세요. 한결 편합니다.
이런 노브는 따로 구입해서 낚시점에서 장착을 맡기면 됩니다.

핸들은 사각 A형 구조이고, 나사식은 아닙니다.
드랙 노브 안쪽에는 옛 모델에 들어 있던 고무 실도 없습니다.
다른 제조사의 노브로 바꿀 때는 샤프트가 맞지 않아서, 기존 샤프트를 잘라 내고 새 샤프트를 달아야 합니다.
핸들 구멍을 6mm로 뚫을 때는 한 번에 가지 말고 4.5mm, 5mm, 6mm 순서로 단계를 올립니다.
한꺼번에 뚫으면 구멍이 틀어집니다.

드랙 와셔는 카본 두 장, 클릭 기어는 메탈입니다

스풀을 열어 보면 드랙 와셔는 이미 카본입니다.
두 장뿐이지만 홈이 작아서 더 넣을 수 없고, 소재가 괜찮으니 손댈 곳도 없습니다.

스풀 밑의 클릭 기어는 메탈입니다.
플라스틱은 쓰다 보면 닳는데, 메탈이면 훨씬 오래 갑니다.
로터 너트는 풀림 방지 링이 있어서 링부터 풀고, 12mm 렌치로 돌려서 엽니다.
스풀을 열 때는 와셔 두께와 장수를 한 번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본체를 열어 보면 기어 소재가 갈립니다

본체는 볼트 네 개를 풀면 열립니다.
OSC 기어와 OSC 슬라이더는 아연이고, 피니언 기어는 청동입니다.
드라이브 기어는 하가네(Hagane) 기어로, 냉간 단조 알루미늄 판에 흑색 코팅을 입히고 가운데와 핀 세 개로 이었습니다.
이 코팅은 내구성을 올리고 표면을 매끈하게 해서 결이 거칠지 않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건 방수입니다.
원웨이 베어링 부분에도 방수 실이 없고, 로터와 본체에도 고무 실이 없습니다.
본체와 로터는 흑연이라서, 바닥 낚시와 민물, 흘림 낚시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지깅은 풀메탈 본체의 릴이 맞습니다.

심 링 순서가 바뀌면 라인이 고르게 감기지 않는 이유

로터의 위치를 맞추는 심 링은 간격을 잡는 스페이서 역할을 합니다.
라인이 한쪽으로 쏠려 감길 때 손볼 곳은 두 군데입니다.
스풀 밑의 클릭 기어와 원웨이 베어링입니다.

이 심 링은 서로 바꿔 끼우면 안 됩니다.
순서가 바뀌면 라인이 다시 엉망으로 감겨서, 처음부터 위치를 다시 맞춰야 합니다.
분해할 때는 어느 링이 어디에 있었는지 사진으로 남겨 두세요.
순서를 몇 번 맞춰 보면 금방 손에 익습니다.

피니언 기어 밑 부싱은 7x13 베어링으로 바꿉니다

이 릴의 베어링은 3+1개입니다.
세 개가 드라이브 기어와 피니언 기어 위쪽에 들어 있습니다.
피니언 기어 밑에는 아직 일체형 부싱이 있습니다.

이 부싱을 7x13 규격 베어링으로 바꾸는 게 가장 간단한 업그레이드입니다.
크기를 바꿀 필요도 없고, 같은 치수의 베어링을 사서 넣으면 됩니다.
일본 규격 베어링과 ABEC 스테인리스 베어링을 고를 수 있으니 예산에 맞추세요.
바꾼 뒤에는 흔들림이 전혀 없이 중심이 잡힌 채 매끄럽게 돌았습니다.

구리스가 아직 새것이어서 베어링 부분에는 오일만 한두 방울 더했습니다.

라인롤러에는 베어링 없이 부싱으로 두는 쪽을 권합니다

라인롤러는 테프론 부싱과 스테인리스 부싱, 플라스틱 링, 스테인리스 커버 링으로 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베어링을 넣으려면 두 개를 끼우고 심까지 맞춰야 해서 집에서는 하기 어렵습니다.

베어링이 없는 라인롤러는 베어링이 있는 쪽보다 가볍고 부드러운 맛은 덜합니다.
대신 녹이 덜 슬어서 손이 덜 갑니다.
무겁다 싶으면 빼서 닦고 새로 오일을 얹으면 다시 가벼워집니다.
구리스를 바르면 무거워지니, 이 부분은 오일이 맞습니다.

용도가 바뀌면 바꿀 부분도 달라집니다

바닥 낚시나 민물, 흘림 낚시라면 지금 상태 그대로 쓰고, 피니언 기어 밑 부싱만 베어링으로 바꿔 보세요.
지깅처럼 힘을 받는 낚시라면 본체와 로터가 풀메탈인 릴을 찾아야 합니다.

방수 실이 없는 구조라서 물을 맞는 자리에서 쓴 날에는 라인롤러부터 확인하세요.
무겁게 느껴지면 닦고 오일을 새로 얹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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