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포드 4000MHG 분해 정비, 오실레이션 가이드 유격을 잡는 부품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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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한 스피닝릴을 열어 보지 않고 쓰는 것이
가장 많이 틀리는 지점입니다.
분해해 보면 기어 이빨의 절반에만 그리스가 발라져 있고
그쪽에만 마모 흔적이 선명한 릴도 나옵니다.
그래서 정비를 기준으로 밴포드 4000MHG를 따져 봅니다.
이 글은 3000MHG와의 스펙 비교, 분해 정비의 베어링과 와셔 규격, 오실레이션 가이드 유격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4000MHG는 3000MHG보다 한 바퀴에 9cm 더 감깁니다
밴포드 4000MHG의 무게는 약 215~220g이고 3000MHG는 약 200g입니다.
4000번 바디는 스풀이 깊어서 더 무겁고 합사도 많이 감깁니다.
핸들 한 바퀴에 감기는 길이는 3000MHG가 86cm, 4000 표준형이 87cm, 4000MHG가 95cm입니다.
핸들 길이는 모두 55mm로 같습니다.
표준형과 MHG의 기어비 차이는 5.3과 5.8이라 감는 힘 차이를 체감하기는 어렵습니다.
3000MHG는 얕은 스풀에 크기가 작아 가벼운 릴을 찾는 낚시인에게 맞습니다.
출고 상태의 그리스는 거의 말라 있었습니다
받은 릴은 핸들 노브 안이 거의 건조한 상태였고, 베어링이 말라 있어서 열자마자 정비부터 했습니다.
스풀 아래 그리스는 지나치게 많이 눌려 있었고 라인 롤러 쪽은 건조했습니다.
드랙 와셔는 카본이라 펠트보다 단단합니다.
합사 0.4~0.5호를 쓰는 낚시에서는 제동이 거칠게 느껴져서 합성 드랙 그리스를 발랐습니다.
그렇게 하자 드랙이 훨씬 부드러워졌습니다.
새 릴이라도 열자마자 그리스 상태부터 확인해 보세요.
부싱을 베어링으로 바꾸는 규격을 정리합니다
스풀 아래 부싱은 8×16×5mm 베어링으로 바꿉니다.
부싱은 1.2g이고 베어링은 3.8g이라 2.6g 늘어나는데, 스풀 56.7g에서 큰 차이가 아닙니다.
이 자리는 하중이 거의 없어서 값싼 베어링으로도 충분합니다.
라인 롤러에는 4×7×2.5mm 베어링을 하나 더합니다.
웜샤프트는 아래쪽에 3×6×2.5mm, 위쪽에 2×5×2.5mm 베어링을 넣습니다.
기본으로 들어 있는 7×11×3mm 베어링은 소리가 커서 교체했습니다.
이런 규격은 이름난 상표라고 해서 훨씬 낫지는 않으니 값과 크기부터 맞춰 보세요.
와셔 한 장으로는 모자라고 두 장이 필요합니다
시중 업그레이드 키트에는 0.1mm 와셔가 한 장만 들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두께로는 웜샤프트의 상하 유격이 다 잡히지 않습니다.
0.1mm와 0.2mm 두 장을 함께 쓰면 유격을 알맞게 줄일 수 있습니다.
메인 기어와 지지 베어링 사이에는 7×9×0.1mm 와셔를 끼웁니다.
기어 이빨 사이에 적당한 간격이 남아 그리스가 빠져나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와셔 두께는 다이얼 인디케이터로 재서 정합니다.
오실레이션 가이드가 몸체 안에서 흔들립니다
4000번 몸체의 오실레이션 가이드를 손으로 건드려 보면 몸체 안에서 상당히 흔들립니다.
3000MHG, 4000MHG, C5000이 같은 부품을 쓰기 때문에 모두 같은 증상이 나올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몸체의 가이드 시트 구멍이 문제라고 짐작했습니다.
트윈파워의 가이드를 끼워 보니 유격이 사라졌습니다.
측정하면 밴포드 가이드의 삽입부 지름이 1.9mm이고 트윈파워는 2.07mm입니다.
문제는 몸체가 아니라 가이드의 삽입부 지름이었습니다.
구멍을 넓히기보다 트윈파워 2020년형 가이드를 구해 끼우는 편이 낫습니다.
4000HG에 그대로 맞습니다.
500kg을 잡은 릴 속은 생각보다 멀쩡했습니다
한 시즌에 500kg을 잡은 트윈파워를 열어 보니 스풀 그리스가 지나치게 많이 눌려 있었습니다.
라인 롤러는 거의 건조했지만 로터 롤러와 기어에는 이상이 없었습니다.
같은 릴이라도 쓰는 사람에 따라 상태가 갈립니다.
로드를 써서 고기를 끌어내는 사람의 릴은 멀쩡하고, 윈치처럼 감아 올리는 사람의 릴은 마모가 앞섭니다.
3000MHG와 4000MHG는 구입 직후 가이드부터 만져 봅니다
경합금 샤프트를 쓴 밴포드는 녹슬 걱정이 없고, 4000번대 중 220g 안팎이면 가볍습니다.
25~30g 루어까지 쓰는 낚시에서 문제가 없을 정도입니다.
다만 오실레이션 가이드는 구입 직후에 한 번 손으로 건드려 보세요.
유격이 있으면 트윈파워 부품으로 바꾸고 베어링을 더하면 감기는 질감이 달라집니다.
정비를 마친 릴은 소리가 훨씬 조용해지고 더 가볍게 돌아갔습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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