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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m 폴 낚싯대는 비싼 쪽이 반응이 빠르고 싼 쪽은 마디가 단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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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13m로 펴 놓은 폴 낚싯대인데도
싼 폴과 비싼 폴은 흔들어 보는 순간 반응이 갈립니다.
하지만 그 차이가 모든 낚시인에게
같은 값어치로 돌아오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폴을 얼마나 길게 펴 쓰느냐를 기준으로
세 자루의 쓰임새를 하나씩 가려 봅니다.
세 자루를 직접 흔들어 보면 차이가 더 또렷합니다.

이 글은 케이던스(Cadence) CP900과 다이와(Daiwa) 폴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세 자루를 13m에서 같은 조건으로 견줘 봅니다

견줘 본 폴은 케이던스 CP900, 다이와 G90 프로,
다이와 에어즈 프로 세 자루입니다.
모두 13m로 펴고, 윗마디 세트는 한 개씩만 달았습니다.

공정하게 보려고 케이던스에도 다이와의 하프 연장 마디를 끼웠습니다.
하프 연장 마디는 폴 뒤쪽에 덧대 길이를 늘리는 마디를 말합니다.

다이와의 두 폴은 16m 구성이고, 긴 길이에서 제 값을 하는 폴입니다.
13m에서도 차이는 보이지만 긴 길이에서 차이가 가장 크게 벌어집니다.
13m 넘게 펴지 않는 낚시인에게 비싼 쪽이 필요한지가 이 글의 질문입니다.

길이를 얼마나 펴는지부터 정하고 폴을 골라 보세요.
13m를 넘기지 않는다면 비싼 폴의 긴 길이용 장점은 쓸 일이 없습니다.

2. 가장 싼 폴도 하루 종일 쓸 만합니다

케이던스 CP900은 가장 싼 폴인데도 13m에서 충분히 낚시가 됩니다.
하루 종일 들고 있어도 불편하지 않고, 더 짧은 길이에서는 한결 편합니다.

물론 가장 가볍지도, 가장 단단하지도, 반응이 가장 빠르지도 않습니다.
그래도 값을 생각하면 모자란 폴이 아닙니다.

다이와 폴을 이미 가진 낚시인이라면
마디를 돌려 쓰는 둘째 폴로 훌륭합니다.
예비 폴을 찾는 중이라면 이 폴부터 들어 보세요.

3. G90 프로는 반응이 훨씬 빠른 주력 폴입니다

G90 프로는 13m 낚시에서 믿고 쓰는 주력 폴입니다.
튼튼하고, 흔들어 보면 CP900보다 반응이 훨씬 빠릅니다.

반응이 빠르다는 말은 쉽게 말해
챔질하듯 흔들었을 때 폴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속도가 빠르다는 뜻입니다.
복원이 좋고, 조금 더 가볍고, 확실히 더 단단합니다.

바람이 부는 날에도 복원이 깔끔합니다.
대회에 나가는 일반 낚시인 사이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폴이기도 합니다.
16m 구성까지 한 자루에 들어 있어서 길이를 늘려도 그대로 씁니다.

4. 에어즈 프로는 13m에서도 차이가 확연합니다

에어즈 프로는 16m 구성이고 가장 비싼 폴입니다.
13m로 펴도 차이가 또렷합니다.

손에 들면 가볍고, 흔들었을 때 날이 선 듯 반응이 선명하고,
손에 닿는 감촉이 매끄럽습니다.
윗마디 세트를 짧은 3마디로 바꾸면 그 길이에서도 반응이 아주 빠릅니다.

이 폴은 긴 길이에서 값을 합니다.
낚시터에 따라 16m 넘게 펴야 겨룰 수 있는 곳도 있고,
그런 곳에서는 이 정도 폴이 있어야 합니다.

5. 잉어에는 너무 뻣뻣한 폴이 오히려 불리한 이유

잉어를 노린다면 폴이 어느 정도 휘어 주는 편이 낫습니다.
너무 뻣뻣하고 반응만 날카로운 폴은 잉어가 치고 나갈 때 복원이 따라가지 못합니다.
그러면 폴이 고기의 힘을 받아 주지 못합니다.

G90 프로는 에어즈 프로보다 조금 더 휘고 통통 튀는 맛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싼 폴이 더 낫다는 말은 아닙니다.
큰 잉어도 에어즈 프로로 문제없이 상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값이 비싼 폴은 함부로 다루기 부담스럽고,
싼 폴은 거칠게 써도 마음이 편합니다.

세 자루를 직접 흔들어 비교해 보고 휨새를 골라 보세요.

6. 마디가 부러졌을 때 교체비가 갈립니다

에어즈 프로의 7번 마디가 부러지면 교체비가 만만치 않습니다.
케이던스 폴의 7번 마디는 훨씬 부담이 적습니다.

케이던스 마디는 다이와 마디와 서로 바뀌기 때문에,
케이던스 폴을 따로 두면 예비 마디가 되어 줍니다.

짧은 길이로 클럽 낚시를 주로 하는 낚시인이라면
싼 폴의 마디가 오히려 단단하게 느껴집니다.
손에 쥐면 돌처럼 딱딱한 감촉이고, 필요한 곳에서 뻣뻣함이 살아 있습니다.
조금 거칠게 쓰는 사람도 값비싼 마디를 부러뜨릴 걱정이 적습니다.

예산을 가르는 기준은 폴을 얼마나 길게 펴느냐입니다

13m 안쪽만 쓰는 낚시터라면 싼 폴로도 충분히 낚시가 됩니다.
마디가 단단하고 교체비도 부담이 적으니
거칠게 쓰는 날에도 마음이 편합니다.

16m 이상 길게 펴야 하는 대회형 낚시라면 사정이 다릅니다.
이때는 반응과 복원이 빠른 상급 폴이 값을 합니다.

두 가지를 다 하는 낚시인이라면
싼 폴을 예비로 한 자루 두세요.
긴 길이를 펴는 날에만 비싼 폴을 꺼내 보세요.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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