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10단에서 휘던 저가 베이트릴, 4단에서야 루어가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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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베이트 릴로 같은 루어를 던져도
브레이크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첫 캐스팅이 갈립니다.
값싸고 가벼운 베이트 릴일수록
브레이크를 세게 건 채로는 루어가 한쪽으로 휘고 스풀도 늦게 나갑니다.
그래서 브레이크 단계와 루어 무게를 짝지어 보는
기준을 하나씩 짚어 봅니다.
이 글은 다이와(Daiwa) PR100의 브레이크 설정과
루어 무게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190g에 기어비 6.3 하나, 단출하게 만든 베이트 릴입니다
상자를 열면 구성은 본체와 설명서뿐입니다.
무광 검정 몸체에 붉은 스풀을 얹었고,
기어비는 6.3 한 가지만 나옵니다.
핸들은 좌우 모두 있고 길이는 90mm입니다.
무게는 190g이라 200g이 안 되니 의외로 가볍습니다.
스풀 지름은 33mm이고,
베어링은 볼 베어링 3개에 롤러 2개가 들어갑니다.
핸들 노브가 압착식이면 베어링을 더 넣을 수 없습니다.
손보기 전에 노브부터 확인해 두면 편합니다.
클러치를 눌러 보면 고급스러운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핸들을 돌리고 드랙을 조여 봐도 값에 걸맞은 정도이고,
드랙 클릭 소리도 나지 않습니다.
2. 브레이크 10단에서 캐스팅이 왼쪽으로 휘는 이유
이 릴의 마그네틱 브레이크는 자석 5개로 움직이고,
바깥 다이얼에서 10단계로 조절합니다.
마그네틱 브레이크는 도는 스풀을 자석의 힘으로 눌러 잡아 주는 장치를 말합니다.
시험 삼아 4인치(약 10cm) 소프트 베이트를 달고 던져 봅니다.
10단에 놓고 던지면 브레이크가 너무 세서 루어가 왼쪽으로 휩니다.
8단까지 내려도 여전히 강하고, 6단에서는 루어가 살짝 뜹니다.
5단에서 한결 나아지고, 4단으로 내리면 알맞게 나갑니다.
조금 앞으로 쏠리는 건 써밍으로 눌러 주면 잡힙니다.
값싼 베이트 릴은 브레이크가 거의 듣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 릴은 브레이크가 제대로 걸려서
캐스팅이 아예 안 되는 일은 없습니다.
3. 나일론 16파운드를 감는 세팅과 가는 라인이 끼는 틈
스풀 용량은 나일론 14파운드(약 6.4kg)로 100m입니다.
라인은 16파운드(약 7.3kg) 나일론을 감고
MH 파워 로드에 물려서 던져 봅니다.
용량을 보면 가는 줄을 쓰는 피네스용 릴은 아닙니다.
보통 굵기의 배스 낚시에 맞춘 릴로 보는 게 맞습니다.
스풀 옆으로 프레임과의 틈이 눈에 띄게 벌어져 있습니다.
너무 가는 라인을 감으면 그 틈에 끼일 수 있으니
가는 줄은 피해 두세요.
4. 피칭에서는 스풀이 먼저 출발해 주지 않습니다
피칭은 루어를 아래에서 낮게 던져 가까운 자리에 넣는 캐스팅입니다.
이 릴로 피칭을 해 보면 스풀의 첫 회전이 늦습니다.
출발이 느리면 루어가 날다가 뜨고, 목표도 같이 흔들립니다.
롤 캐스트로 억지로 하면 되긴 하지만 편하지는 않습니다.
스풀이 가볍게 출발하는 릴은 같은 루어도 훨씬 수월하게 들어갑니다.
처음엔 참고 쓸 수 있어도 이 릴 하나로 하루를 보내면
손에 스트레스가 쌓이는 부분입니다.
5. 가벼운 루어일수록 목표에서 멀어집니다
9.5g쯤 되는 작은 크랭크베이트는 겨우 던져집니다.
7g(1/4온스)쯤 되면 던지는 건 되는데,
노린 자리와는 조금씩 어긋납니다.
반대로 챗터베이트는 헤드가 3/8온스(약 10.6g)이고,
트레일러까지 달아도 20g이 안 됩니다.
이 정도 무게는 문제없이 나갑니다.
큰 하드 베이트를 멀리 날릴 때도 불편함이 없습니다.
무거운 루어로 피칭하면 훨씬 수월해집니다.
그래도 스풀이 뜨는 느낌은 남아서 엄지로 눌러 줘야 합니다.
무거운 루어일수록 스풀 출발이 느린 약점이 덜 드러납니다.
가벼운 루어를 자주 쓰는 낚시라면 이 점부터 따져 보세요.
6. 저항 큰 루어를 감으면 소리와 그리스가 따라옵니다
챗터베이트처럼 저항이 큰 루어를 감아도
감기는 무게는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다만 감는 동안 기어 쪽에서 낮은 소음이 들립니다.
소음은 저항이 큰 루어를 감을 때 더 분명합니다.
베어링 수가 적고 기어도 중급 이상과는 다른 보급형이라
감기는 느낌이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도 낚시를 하기에는 모자라지 않은 수준입니다.
처음 쓸 때는 그리스가 손에 묻어 냄새가 날 정도로 많습니다.
회전 부품이 적은 대신 그리스를 넉넉하게 넣어 둔 듯합니다.
첫 베이트 릴로 고르면 버릇이 먼저 들 수 있습니다
이 릴로도 낚시는 됩니다.
큰 하드 베이트를 멀리 날렸더니 끝에 고기가 걸려 나올 만큼은 쓸 만합니다.
하지만 첫 한 대나 연습용으로는 권하기 어렵습니다.
스풀 출발이 느린 릴로 배우면 던지는 손버릇이 굳어 버립니다.
같은 회사라면 한 단계 위 모델로 가야 이 부분이 달라집니다.
캐스팅이 한쪽으로 휘거나 루어가 뜨는 날에는
브레이크를 두세 단계 풀어 보세요.
처음 몇 번은 4단 언저리에서 던지면서
엄지로 눌러 주는 감을 익혀 두세요.
루어가 바뀌면 단계도 다시 맞춰야 합니다.
저수지에서는 가벼운 피네스보다 20g 안팎의 묵직한 루어를
던지는 낚시에 어울리는 릴입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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