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가격 차이가 작은 두 스피닝릴, 무게 35g에서 선택이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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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닝릴을 고를 때 조금 더 싸다는 이유만으로
신형부터 집어 드는 낚시인이 있습니다.
그런데 값 차이가 작을 때는 무게와 손볼 수 있는 폭에서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구형이 앞서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래서 무게와 베어링, 핸들 구조를 나란히 놓고
따져 보는 기준을 잡아 봅니다.
이 글은 다이와(Daiwa) 24 레브로스와 23 레가리스의
차이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두 릴이 똑같이 받은 에어 드라이브 디자인
에어 드라이브 디자인은 회전 부품을 가볍게 만들어
감기 시작하는 무게를 줄이는 설계 사상을 말합니다.
2022년형 이그지스트를 시작으로
이후 나온 스피닝릴에 차례로 들어간 설계입니다.
상위 기종에는 이 설계가 여러 부품에 걸쳐 들어가지만,
레브로스와 레가리스는 일부만 받았습니다.
에어 드라이브 베일과 에어 드라이브 로터, 딱 이 두 곳입니다.
두 릴이 같은 설계를 같은 자리에 받았으니
감기 시작할 때의 가벼움을 따로 견줄 이유는 없습니다.
2. ATD 타입 L 드랙도 두 릴이 똑같습니다
드랙 출발은 고기가 당기는 순간 줄이 풀려 나가기 시작하는 반응을 말합니다.
ATD 타입 L은 이 출발과 물림이 이전 ATD보다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고기를 달래듯 받아 주기 쉽고,
줄이 끊기기 전에 풀려 주어 가는 줄로도 싸우기 편합니다.
상위 기종에는 스풀 베어링이 더해진 ATD 타입 L이 들어갑니다.
이 두 릴에는 스풀 베어링이 없어서 상위 기종보다 한 걸음 아래입니다.
다만 두 릴 모두 같은 조건이라 비교에서는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3. 번수가 같으면 다른 건 무게와 베어링뿐입니다
2500S 계열 번수로 놓고 보면 기어비와 권사량은 똑같습니다.
달라지는 건 무게와 베어링 수입니다.
나머지 사양은 모두 같아서 비교가 단순합니다.
2500SXH 기준으로 레브로스는 210g, 레가리스는 185g입니다.
베어링은 레브로스가 볼 4개에 롤러 1개,
레가리스가 볼 5개에 롤러 1개입니다.
스펙표 몇 줄에서 갈리는 차이는 이 둘이 전부입니다.
그래서 이 둘이 낚시터에서 어떻게 달라지는지가 선택의 핵심입니다.
4. 가격만 보고 고르면 손에 남는 차이를 놓칩니다
레브로스 쪽이 값이 낮은 건 맞습니다.
다만 번수에 따라서는 실제 판매 가격이 거의 차이 나지 않습니다.
값이 크게 벌어지지 않는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싼 쪽을 고르고 나서 무게와 손볼 폭이 아쉽다는 걸 알게 되면
그 차이는 쓰는 내내 손에 남습니다.
가격표에는 안 보이는 부분이라 무게와 노브부터 따져 보세요.
두 릴의 값이 사실상 비슷하다면
싼 쪽이 가진 이점은 크게 남지 않습니다.
5. 35g이라고 가볍게 보면 200g의 벽을 놓칩니다
35g이면 별것 아니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200g을 넘는 스피닝릴과 200g이 안 되는 스피닝릴은
손에서 다르게 느껴집니다.
두 릴을 모두 써 보면 레가리스가 압도적으로 가볍습니다.
배스 낚시나 에깅처럼 로드를 젖히고 흔드는 낚시에서는
이 가벼움이 그대로 힘이 됩니다.
무거운 릴로 계속 젖히면 손이 지치고, 동작이 거칠어집니다.
좋은 액션이 안 나오니 입질이 줄어드는 일도 충분히 있습니다.
무게가 조과로 이어질 수 있는 낚시라면 가벼운 쪽이 유리합니다.
6. 핸들 노브가 나사식이냐 압착식이냐가 가릅니다
핸들 노브의 캡을 열어 보면 레가리스는 나사식이고,
레브로스는 압착식입니다.
압착식은 눌러 박은 구조라 열 수 없고 베어링도 나중에 넣을 수 없습니다.
나사식은 노브 양쪽에 베어링을 더 넣을 수 있습니다.
스펙표로는 볼 베어링 4개와 5개지만,
노브에 하나를 더하면 실질로는 4개와 6개가 됩니다.
노브를 통째로 바꾸는 커스텀도 나사식이어야 가능합니다.
시중에 커스텀 노브가 많이 나와 있어도
압착식은 아예 갈아 끼울 수 없습니다.
구입 전에 노브 캡부터 열어 보세요.
7. 핸들 본체의 구조도 손볼 수 있는 폭을 가릅니다
핸들 본체도 두 릴이 다릅니다.
레가리스는 나사로 조여 넣는 방식이고,
레브로스는 샤프트가 안에서 바깥까지 이어진 관통식입니다.
나사식은 시중에 나온 커스텀 핸들이 많아서
마음에 드는 걸 골라 달 수 있습니다.
관통식도 파는 곳이 아주 없지는 않지만 선택지가 한정됩니다.
손볼 폭이 넓은 릴은 릴에 낚시인이 맞추는 게 아니라
낚시인에게 릴을 맞춰 갈 수 있습니다.
오래 쓰며 손을 보고 싶다면 나사식이 편합니다.
오래 쓸 생각이라면 달 수 있는 핸들의 종류부터 찾아보세요.
값 차이가 작다면 무게와 손볼 폭부터 봅니다
실제 판매 가격 차이가 작다면 레가리스가 앞섭니다.
가벼워서 손이 덜 지치고,
베어링과 노브, 핸들까지 손볼 곳이 열려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한 푼이라도 아끼는 게 먼저라면 레브로스도 나쁜 선택은 아닙니다.
입질이 끊긴 날에는 채비보다 먼저
로드를 흔드는 손이 무거워지지 않았는지 확인해 보세요.
릴이 무거우면 같은 액션도 점점 흐트러집니다.
젖히고 흔드는 동작이 많은 배스와 에깅에는
200g 아래 릴이 맞습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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