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콜피온 DC 2017년형과 2021년형, 캐스팅 거리는 같고 손맛은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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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콜피온 DC 2017년형과 2021년형 가운데
어느 쪽을 쥘지 고민하는 낚시인이 많습니다.
새 모델이 더 멀리 날아갈 것이라는 기대가
크지만 실측 결과는 거의 같았습니다.
줄 종류에 따라 거리 차이가 1m 안팎에서 갈렸습니다.
그래서 줄 종류별 캐스팅 거리와 피칭, 감는
느낌, 손에 쥐는 맛을 나누어 견주어 봅니다.
이 글은 시마노(Shimano)
스콜피온(Scorpion) DC 두
모델의 실측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줄 길이로 재는 방식이라 오차가 섞입니다
측정은 들판이 아니라 물 위에서 라인카운터로 했습니다.
라인카운터는 루어가 날아간 거리가 아니라
풀려 나간 줄의 길이를 보여 줍니다.
캐스팅할 때마다 줄에 늘어짐이 생겨서
실제 비거리보다 조금 길게 나옵니다.
던지기 전에 느슨한 줄을 최대한
감아 들인 뒤 재기 시작했습니다.
줄 종류마다 세 번씩 거리를 재고,
피칭과 감는 힘은 따로 견주었습니다.
모노와 합사에는 18g쯤 되는
소프트 스윔베이트를 달았습니다.
지그헤드는 7g이고 전체 무게는 18g쯤 나갑니다.
하드 루어는 공중에서 구르거나
헬리콥터처럼 도는 일이 있습니다.
소프트 스윔베이트는 비행이 고르게
나와서 비교에 알맞았습니다.
2. 세 가지 줄의 거리는 1m 안팎으로 갈렸습니다
모노 줄에서는 두 릴 모두 외부
다이얼을 2번까지만 낮출 수 있었습니다.
2017년형은 평균 36.7m,
2021년형은 36.5m가 나왔습니다.
0.2m 차이는 던지는 각도
하나로도 뒤집힐 수준입니다.
합사 모드에서도 같은 루어에 다이얼은 2번이었습니다.
2021년형은 평균 39.3m,
2017년형은 38.2m가 나왔습니다.
1m쯤 앞서 뚜렷해 보이지만 줄의 늘어짐과
던진 각도만 달라도 생기는 차이입니다.
플로로카본 모드에서는 6g짜리
가벼운 탑워터 펜슬을 던졌습니다.
2017년형은 평균 30m,
2021년형은 29.3m가 나왔습니다.
가벼운 루어에서는 2017년형이
0.7m쯤 앞선 셈입니다.
펜슬이 날아가는 자세도 2017년형
쪽이 조금 더 곧았습니다.
3. 약한 브레이크로 피칭하면 2021년형이 안정적입니다
피칭 비교에는 9.1g짜리
웨이트리스 소프트 미노우를 썼습니다.
거리는 재지 않고 낮은 궤도로
12~14m쯤 붙이는 데 집중했습니다.
거리와 힘이 드는 정도는 두 릴이 같았습니다.
차이는 브레이크에서 나왔습니다.
두 릴 모두 합사 모드에 외부 다이얼
1번, 가장 약한 설정으로 맞췄습니다.
2021년형은 스풀이 흔들리지
않고 깔끔하게 풀렸습니다.
2017년형은 백러쉬가 꽤 심해서
다이얼을 2번으로 올려야 했습니다.
2번에서도 약간의 백러쉬가 남았습니다.
두 모델의 브레이크 특성이 조금 다르다는 뜻입니다.
거리에는 영향이 없었지만, 약한
설정으로 피칭하는 낚시인은 알아 두세요.
4. 스피너베이트를 감으면 2021년형이 조금 더 부드럽습니다
감는 힘과 부드러움은 더블 블레이드
스피너베이트로 견주었습니다.
2021년형은 기어비 8.5 대
1의 엑스트라 하이 기어입니다.
2017년형은 7.2 대 1의 하이 기어입니다.
두 기어비 모두 스피너베이트를 감기에는 빠른 편입니다.
그래도 물을 가르는 힘은 두 릴이 비슷했습니다.
기어비가 더 높은데도 비슷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2021년형은 핸들이 길고
납작한 큰 노브가 달렸습니다.
엄지와 검지가 닿는 면이
넓어서 힘이 손에 잘 실립니다.
마이크로 모듈 기어(Micro Module
Gear)도 한몫한 것으로 보입니다.
매끄러움은 2021년형이 한 걸음 앞섰습니다.
2017년형도 이미 매끄러운
릴이라 차이는 아주 작습니다.
5. 스풀 무게 차이가 1.4g뿐이라 거리가 비슷했습니다
2017년형 스풀은 줄이 적게 감기도록 만들어졌습니다.
2021년형 스풀은 줄이 많이
감기고 MGL 가공이 들어 있습니다.
줄을 가득 감은 스풀 무게는 2017년형이
25.7g, 2021년형이 27.1g이었습니다.
줄이 적게 감긴 쪽이 유리해 보여도
차이는 1.5g이 안 됩니다.
세 번의 거리 비교가 비슷하게 끝났습니다.
새 모델이 크게 앞설 것이라는 기대는 맞지 않았습니다.
헌 모델이 압도할 것이라는 기대도 맞지 않았습니다.
거리만 보면 시마노는 앞으로도
뒤로도 가지 않고 제자리였습니다.
6. 엄지 받침과 쥐는 느낌은 2017년형이 편합니다
2017년형은 큐라도(Curado) I
프레임을 바탕으로 만든 둥근 몸통입니다.
2021년형은 그 둥근 모서리를
깎아 납작하게 다듬었습니다.
크기는 2021년형이 작아야 하지만
옆판 면적은 오히려 넓습니다.
손에 쥐어 보면 2017년형이 조금 작게 느껴집니다.
엄지 받침도 다릅니다.
2017년형은 평평한 받침에 결이
있어 엄지가 닿는 면이 넓습니다.
2021년형은 표면이 매끈한 새틴
마감이고 받침 면적이 좁습니다.
그래서 던지기 직전에 엄지
끝이 스풀에 더 많이 얹힙니다.
엄지가 스풀에 덜 닿는 쪽이 던질 때 편합니다.
젖은 손에서도 2017년형 받침이 더 잘 잡아 줍니다.
거리는 같고 손맛이 갈려서 취향으로 정해도 됩니다
2021년형으로 바꾼다고
캐스팅 거리가 늘지는 않습니다.
약한 설정으로 피칭하거나 감는 맛을
중시하면 2021년형이 맞습니다.
8.5 대 1 기어비는 2021년형에만 있습니다.
쥐는 맛과 엄지 받침을 중시하면
2017년형이 낫습니다.
매장에서 두 릴을 모두 쥐어 보고
엄지가 놓이는 자리를 확인해 보세요.
던질 때 엄지가 스풀에 얹히는 정도도 비교해 보세요.
그다음에 마음에 드는 쪽을 고르면 됩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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