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리언 SV와 스티즈 리미티드 베이트릴, 같은 8단에서 갈린 비거리와 진동
이 페이지에는 광고(제휴 링크 포함)가 있을 수 있으며, 광고 링크를 통해 구매하면 운영자가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같은 로드와 같은 라인에 같은 루어를 달아도
베이트릴이 다르면 손에 오는 느낌이 달라집니다.
브레이크를 똑같이 8단에 놓았는데도
비거리와 진동이 서로 다르게 나옵니다.
무게는 15g 차이이고 스풀 크기는 같은데도 그렇습니다.
중견 모델과 플래그십 모델을 나란히 놓고
어디서 차이가 갈리는지 기준을 잡아 봅니다.
이 글은 두 릴의 구조와 실제 캐스팅 차이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쥐는 맛은 몸체가 얇은 스티즈 리미티드가 낫습니다
다이와(Daiwa) 질리언(Zillion) SV TW는
중견 모델입니다.
스티즈(Steez) 리미티드 SV TW는 한정판 플래그십입니다.
두 릴 모두 순정 상태 그대로 놓고 비교합니다.
질리언은 밝은 은색에 짙은 건메탈 회색을 섞은 도장입니다.
측판이 둥글고 두툼해서 모서리가 손에 조금 걸립니다.
브레이크 다이얼도 아래쪽에 있어서
조절할 때는 몸을 숙여 들여다봐야 합니다.
스티즈 리미티드는 도금한 듯 반짝이는 은색이고,
도장 속에 아주 작은 반짝이 입자가 들어 있습니다.
몸체가 얇아서 어떻게 쥐어도 손가락에 걸리는 곳이 없습니다.
쥐는 맛은 몸체가 얇은 쪽이 편합니다.
2. 핸들은 5mm 짧고 경보음은 질리언에만 들어 있습니다
핸들은 스티즈 리미티드가 85mm, 질리언이 90mm입니다.
라인이 풀려 나갈 때 울리는 경보음은 질리언에만 있습니다.
무게는 스티즈가 160g, 질리언이 175g입니다.
숫자로는 15g 차이지만 두 대를 번갈아 들어 봐도
차이를 또렷하게 잡아내기 어렵습니다.
스풀은 질리언이 13.4g, 스티즈가 13.1g입니다.
스티즈 스풀에는 구멍을 뚫어 놓았습니다.
천공 스풀은 쉽게 말해 스풀 벽에 구멍을 내어
무게를 덜어 낸 스풀입니다.
스풀 크기는 둘 다 SV 부스트로,
지름 34mm, 폭 24mm입니다.
브레이크 컵도 같아서 서로의 몸체에 바꿔 끼울 수 있습니다.
이론으로는 구멍 뚫린 스풀이 반응이 빨라서
가벼운 루어를 던질 때 더 유리합니다.
3. 베어링 8+1과 12+1은 빈 감김에서 먼저 갈립니다
질리언은 베어링이 8개에 1개를 더한 8+1 구성이고,
스티즈 리미티드는 12+1입니다.
빈 감김은 부하 없이 핸들만 돌려 보는 감김을 말합니다.
이때 스티즈가 눈에 띄게 부드럽고 가볍습니다.
질리언도 8+1짜리 중에서는 감김이 좋은 편입니다.
그래도 미세한 저항이 손에 남습니다.
스티즈에는 이 저항이 거의 없습니다.
몸체는 스티즈가 2016년형이고,
질리언은 2020년에 새로 설계한 몸체입니다.
질리언 몸체는 빈틈없이 맞물린 듯 단단하고,
스티즈는 그보다 조금 헐겁게 느껴집니다.
스티즈를 빈 감김으로 돌려 보면
다이와 특유의 기어 소리가 약간 들립니다.
기어비는 질리언이 5.5, 6.3, 7.1, 8.5까지
네 종류로 나옵니다.
스티즈 리미티드는 느린 5.5가 빠진
6.3, 7.1, 8.5입니다.
스티즈의 8.5는 얕은 스풀 1000S와 짝으로 나옵니다.
4. 채터베이트를 감으면 스티즈는 저항을 덜고 진동만 남깁니다
3/8온스(약 10g) 채터베이트에 같은 트레일러를 달고
8단 브레이크로 번갈아 감아 봅니다.
스티즈가 같은 루어를 감는데 저항이 더 작습니다.
핸들이 5mm 짧은데도 그렇고,
기어비는 둘 다 7.1로 같습니다.
진동은 스티즈 쪽이 선명합니다.
채터베이트 날이 물을 치는 잔진동이
핸들과 측판에 그대로 옵니다.
질리언에서는 진동이 로드를 타고 오는 몫이 더 크고,
측판을 쥔 손에는 덜 전해집니다.
물의 저항은 걸러 내고 진동만 남겨 주는 느낌입니다.
감김이 부드러운 것과 저항이 작은 것은 서로 다른 이야기인데,
스티즈에서는 이 둘이 함께 옵니다.
5. 같은 8단이어도 질리언이 멀고 스티즈는 4단에서 살아납니다
1/4온스(약 7g) 티테일에 소프트 테일을 달아 던져 보면
둘 다 8단일 때 질리언이 조금 더 멉니다.
스티즈는 그만큼 아주 조금 짧게 떨어집니다.
질리언은 후반에 부스트가 받쳐 줘서 끝까지 뻗고,
긴 물수제비도 문제없이 나갑니다.
스티즈를 4단으로 내리면 비거리가 다시 나옵니다.
스티즈는 단수마다 차이가 큽니다.
8단에서는 탄도가 하늘로 솟는 느낌이고,
4단으로 내리면 낮게 눌려서 멀리 갑니다.
질리언은 8단과 4단의 거리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대신 바람이 불어도 8단에서
같은 거리를 내는 안정감이 있습니다.
한계 거리는 조금 낮아 보입니다.
스티즈로 미세하게 맞추려면 8단에서 곧바로 4단으로 가지 말고
6단을 거치거나 반 단씩 조절해 보세요.
6. 가벼운 루어를 던지면 구멍 뚫린 스풀이 일합니다
노싱커 5인치 스틱웜처럼 가벼운 루어로 바꿔 던지면
스티즈의 후반 뻗음이 더 강합니다.
탄도도 낮고 곱게 깔려 나갑니다.
구멍을 뚫은 스풀 덕분이라고 느껴집니다.
1/4온스 티테일은
소프트 테일까지 달면 14g 가까이 나갑니다.
이 무게를 8단으로 던지면 질리언의 탄도는 평탄하고,
스티즈는 끝에서 조금 떨어집니다.
스티즈에서 뻗음을 살리려면 브레이크를 더 내려야 합니다.
다른 방법은 별매 얕은 스풀 1000S로 바꾸는 것입니다.
얕은 스풀이 탄도를 바로잡아 줄 것으로 보입니다.
7. 브레이크는 질리언이 두껍게, 스티즈는 손이 일하게 둡니다
질리언은 처음부터 제동이 한 겹 더 두껍게 걸리는 릴입니다.
같은 단수에서 바람이 불어도 백러쉬가 잘 나지 않습니다.
스티즈는 같은 단수라도 바람 같은 환경이 나쁘면
더 쉽게 엉킵니다.
스티즈 계열은 브레이크가 릴이 할 일을 적게 남겨 두는 쪽이라
손으로 조절하는 숙련자 구성에 가깝습니다.
던지기를 익히는 중이라면
릴이 일을 더 해 주는 질리언이 낫습니다.
브레이크를 느슨하게 걸어 손으로 조절하는 걸 좋아하면
스티즈 리미티드의 가벼운 제동이 더 맞습니다.
느슨하게 걸면 감도가 높아지고 반응도 빨라진다고 봅니다.
항목마다 5% 안팎인 차이는 겹쳐 놓으면 달라집니다
스티즈 리미티드는 규격에서 감김, 저항,
감도까지 조금씩 앞섭니다.
앞서는 폭은 항목마다 5% 안팎에 그칩니다.
그 5%를 따로 떼어 보면 크지 않습니다.
다만 감김 5%, 저항 5%, 감도 5%가 한꺼번에 얹히면
손에 오는 결과가 달라집니다.
이 차이를 얼마나 크게 느끼느냐는 낚시인마다 다릅니다.
한 대로 여러 루어를 던지는 낚시라면
브레이크가 든든한 질리언이 믿음직합니다.
감김과 진동에 민감하다면
스티즈 리미티드를 한 번 쥐어 보세요.
댐이나 저수지에서 채터베이트와
가벼운 스틱웜을 모두 던진다면
브레이크를 한 단계씩 바꿔 가며
비거리를 비교해 보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