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세사 PE라인, 납작한 라인은 바람에 휘고 둥근 라인은 4~5g 지그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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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0.1호로 적힌 극세사 PE라인도
단면이 둥근지 납작한지에 따라 결과가 갈립니다.
둥근 라인은 바람 속에서도 4~5g 지그를 보내고,
납작한 라인은 바람에 활처럼 휘어 버립니다.
차이를 만드는 변수는 굵기 표기가 아니라 단면 모양입니다.
이 변수로 가는 PE라인을 가려내는 기준을 잡아 봅니다.
이 글은 극세사 PE라인의 굵기와 마모,
캐스팅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표기는 0.1호여도 실제로는 0.2호쯤으로 봐야 합니다
극세사 PE라인의 굵기 표기는 그대로 믿기 어렵습니다.
표기는 0.1호, 지름 0.04mm인데
실제로는 일본 호수로 0.2호쯤 됩니다.
반대로 듀엘(Duel) 아머드(Armored)
F Pro+ 0.3호는 굵기가 표기와 맞는 편입니다.
얇고 매끈해서 호수 표기에 정직하다는 점이
이 라인의 장점입니다.
예전에 쓰던 0.2호 극세사 라인은
이 라인보다도 굵었습니다.
극세사에서 호수 표기는 라인을 고르는 출발점일 뿐입니다.
실제 굵기는 같은 자리에 나란히 놓고 비교해 보세요.
2. 고가 PE는 코팅이 벗겨져도 버티지만 마모는 쌓입니다
듀엘 아머드 F Pro+ 0.3호는 처음에 꽤 미끄럽습니다.
쓰다 보면 코팅이 벗겨지면서 그 미끄러움이 사라집니다.
그래도 질기기는 합니다.
작업 구간이 거칠게 닳아도 끊어지지 않고 힘을 지킵니다.
다만 거친 곳에서 한 시즌을 쓰고 나니
150m 중 70m쯤 남았습니다.
감도는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폭이 달라서
라인 하나만으로 갈린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싼 극세사 라인으로도 작은 입질은 손끝에서 느껴집니다.
3. 가장 가는 라인에는 대안이 마땅치 않습니다
듀엘 하드코어(Hardcore) 0.1호는 손에 넣을 수 있는
가장 얇은 PE라인 가운데 하나입니다.
초경량 채비를 쓰는 낚시에서는
이만큼 가는 굵기를 대신할 라인이 없습니다.
중국산 극세사는 아직 이 굵기까지 만들지 못합니다.
그 대신 끊어지고 닳는 속도가 빨라서
소모품으로 여기고 쓰는 편이 맞습니다.
109g짜리 가장 가벼운 릴에 감아 쓰는
조합이 이 라인에 어울립니다.
4. 표기만 가는 납작한 PE는 바람 속에서 활처럼 휩니다
시중에는 0.5호로 적힌 극세사 라인이 있습니다.
받아 보면 표기보다 훨씬 굵고 납작합니다.
리본처럼 눌린 단면이라 바람이 불면 활처럼 휩니다.
나노 지깅용으로 나온 라인이라 해서 써 봐도 소용이 없습니다.
가는 굵기일수록 눌린 모양이 더 도드라집니다.
바람 속 낚시에는 못 씁니다.
밑줄로 돌리는 것이 낫습니다.
5. 둥글고 부드러운 극세사는 4~5g 지그도 문제없이 던집니다
표기 0.1호의 이 라인은 단면이 완전히 동그랗습니다.
납작한 기색이 하나도 없고 부드럽고 매끈합니다.
가늘어도 손으로 끊기 어려울 만큼 질깁니다.
0.3g짜리 아주 작은 지그를
10~11m 던져 본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용도의 라인은 아닙니다.
0.5g부터가 나노 지깅에 어울리는 무게입니다.
4g까지 받는 로드로 4~5g 지그를 던져도
캐스팅 때 끊어지거나 튕겨 나가지 않았습니다.
이 줄로 작은 고기를 여러 번 걸어 올렸습니다.
고가 라인 중에는 출조 다섯 번 만에
삭은 실처럼 끊어지는 경우도 있다고들 합니다.
이 라인은 그런 일이 없었습니다.
출조를 다섯 번 해도 끊어지는 일이 없고,
한 시즌 반을 쓴 뒤에도 100m 넘게 남아 있습니다.
6. 얕은 스풀 1500S에는 밑줄 없이 림까지 감깁니다
150g짜리 1500S 릴의 얕은 스풀에 이 라인을 감으면
밑줄 없이도 림 가까이까지 들어갑니다.
한 시즌이 지나도 감김이 가지런합니다.
178g짜리 2000번 릴에 감아도 요철 없이 평평합니다.
스풀 조정은 따로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릴 무게에 따라 받아 낼 지그 무게도 달라집니다.
150g 릴은 5g까지 편하게 다루고, 7g까지 올려도 됩니다.
기구가 가냘픈 릴은 3~4g 안팎이 알맞습니다.
보빈에 감긴 플로로카본은 머리끈 고무줄로 한 번 묶어 두세요.
라인이 풀려 엉키는 일이 없어 편합니다.
7. 8합 PE는 20~24g 채비에도 끊어지는 곳이 매듭입니다
멀리 던지는 채비에는 중국산 8합 라인도 어울립니다.
20~24g짜리 봉돌을 달고
25~30번 출조해도 문제없었습니다.
세게 당겨 끊어 보면 라인이 아니라 매듭에서 끊어집니다.
끊어진 끝을 들여다보면 조금 닳았을 뿐 보풀이 일지 않습니다.
손가락이 베일 만큼 세게 당겨도 마찬가지입니다.
끊어지는 곳이 매듭이니 자주 다시 묶는 편이 안전합니다.
납작한 라인을 사면 바람 부는 날을 버립니다
극세사 PE라인은 굵기 표기보다 단면이 둥근지 먼저 보세요.
둥글고 부드러운 라인이면 4~5g 지그도 받쳐 줍니다.
비싼 라인을 쓰던 한 동료가 같은 로드에 감아 던져 보고
감도가 밀리지 않는다며 놀랐습니다.
입질이 끊기고 채비가 자꾸 끊어지면
마모된 끝을 잘라 내고 매듭부터 다시 묶으세요.
그다음에 바람 속에서 한 번 더 던져 보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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