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스 추를 달아도 140g에 그치는 97g 텔레스코픽 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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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m쯤 되는 장대를 하루 종일 들고 있으면
어깨와 팔에는 앞뒤 균형이 먼저 옵니다.
숫자로 적힌 무게는 그다음입니다.
가볍다는 이유만으로 고른 텔레스코픽 로드가
손끝에서 앞으로 쏠려 버거운 경우도 생깁니다.
총무게 97g짜리 로드를 놓고
무게와 균형을 어떻게 볼지 따져 봅니다.
이 글은 료시(Ryoshi) 게이샤(Geisha) 450의
마디 구성과 휨새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뚜껑을 빼고 저울에 올리면 97g이 나옵니다
상자에서 꺼내 저울에 올려 보면 눈이 먼저 갑니다.
앞 뚜껑을 뺀 무게가 97g입니다.
앞 뚜껑을 끼우면 107g으로 늘고,
뒤 뚜껑까지 빼면 88g으로 내려갑니다.
같은 4.5m급에서 자주 견주는
오르카(Orca) 스콜피오(Scorpio)보다도
가벼운 로드입니다.
총무게는 쉽게 말해 마디를 전부 뽑아 들었을 때
팔이 실제로 받는 무게를 말합니다.
마감은 줄무늬 없는 검은색 한 가지이고,
뚜껑은 앞뒤 모두 금속에 고무 패킹이 들어 있습니다.
실제로 손에 들어 보면 가볍다는 느낌이 먼저 옵니다.
무게가 이 정도면 마디를 전부 뽑아 들어도 팔이 금방 지치지 않습니다.
마디는 열한 개이고 위 세 마디에는 잠금선이 없습니다
마디를 하나씩 세어 보면 모두 열한 개입니다.
마디 아랫부분에는 이음을 잡아 주는 잠금선이 있습니다.
위에서 세 마디까지는 없고
네 번째 마디부터 나옵니다.
소재는 전부 카본이고 결이 나선 모양으로 반짝이며,
위쪽 마디 끝에는 푸른 알갱이가 박혀 있습니다.
마디 길이는 끝쪽 네 마디가 45cm이고
그 아래는 47cm로 2cm 차이가 납니다.
끝 마디는 속이 꽉 찬 솔리드이고 롤링 팁입니다.
롤링 팁이란 팁 끝 부품이 축을 따라 빙글 돌아가는 구조를 말합니다.
다만 현장에서는 끝을 잘라 쓰는 일이 많아서
이 팁은 그대로 쓰지 않는 편입니다.
마디를 뽑고 꽂을 때는 가는 끝 마디부터 조심해 다뤄 보세요.
세 번째와 네 번째 마디 이음은 약간 헐렁해 보입니다.
굵기와 두께는 뒤에서 앞으로 차례로 줄어듭니다
손잡이 쪽 맨 아래 마디는
뒤끝 지름이 19.8mm, 앞끝이 16.7mm입니다.
2cm가 채 안 되는 굵기입니다.
쥐어 보면 가늘고 짧아서
가벼운 장대를 찾는 낚시인에게 어울립니다.
끝에서 두 번째 마디는 지름이 2.8mm에서 1.8mm로 좁아집니다.
세 번째 마디는 4.8mm에서 3.5mm로 좁아집니다.
열 번째 마디는 15.4mm에서 14.9mm입니다.
마디 벽 두께는 아랫마디가 0.5mm 안팎입니다.
윗마디로 갈수록 0.4, 0.3, 0.2mm쯤으로 얇아집니다.
두께가 이렇게 차례로 줄면 무게가 한쪽에 몰리지 않아서
전체 느낌이 고르게 나옵니다.
윗마디는 워낙 가늘어 어림값에 가깝습니다.
돌려 봐도 곧게 서는 직진도, 추를 달면 내려오는 휨
마디를 다 뽑아 로드를 빙글 돌려 봐도
처음부터 곧게 서 있습니다.
마디를 돌려 맞추는 손질을 따로 하지 않아도 됩니다.
휨새는 155g과 252g 추를 매달아 비교하면 차이가 보입니다.
155g에서는 휨이 가운데 마디까지 내려옵니다.
다만 끝쪽 첫째와 둘째 마디 이음이 맞물리지 않아서
곡선이 매끈한 포물선이 되지 않습니다.
252g으로 바꾸면 곡선이 훨씬 좋아집니다.
휨이 아래쪽 네 번째 마디까지 내려오고
세 번째 마디도 조금 따라 휩니다.
이 정도 무게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어 보입니다.
총무게가 100g 안쪽이면 균형 맞추기가 쉬운 이유
총무게가 100g을 넘는 로드는
앞뒤 균형을 맞추려 뒤쪽에 안정추를 달면
무게가 거의 두 배로 불어납니다.
그런데 97g짜리는 뒤쪽에 50g쯤 더해도
총무게가 140g 안팎에서 끝납니다.
그 정도면 오래 들고 있어도 부담이 크지 않습니다.
무게 중심은 끝에서 세 번째 마디 부근에 있습니다.
여기에 75g쯤 되는 철제 안정추를 달아 보면
앞이 가볍게 들리는 느낌이 훨씬 좋아집니다.
앞과 뒤 무게가 비슷하게 맞으면
오래 낚시해도 어깨와 팔이 덜 뻐근합니다.
뒤에 추를 달아 앞뒤 무게부터 맞춰 보세요.
한 급 위 로드보다 손맛은 낮고 들고 있는 시간은 편합니다
마디를 전부 뽑아 쓰는 낚시에서는
한 급 위 로드가 손에 오는 맛이 더 낫습니다.
이 로드는 그 점에서 한 단계 아래입니다.
같은 4.5m급 스콜피오와 견주면
직진도와 마디 구성은 거의 비슷합니다.
손잡이는 이쪽이 더 가늘고 스콜피오가 조금 굵습니다.
총무게가 가벼우면 손맛을 맞추는 일도 쉬워집니다.
무거운 로드는 맛을 내려면 뒤에 추를 더 얹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 급 위 로드는 손맛이 낫습니다.
이쪽은 들고 있는 시간이 편합니다.
표기보다 조금 긴 4.5m, 뒤쪽 균형은 직접 맞춥니다
표기가 4.5m인 이 로드는 펴서 재 보면
4.5m를 조금 넘습니다.
표기와 실제 길이가 다른 로드도 있으니
새로 사면 한 번 펴서 재 보세요.
가벼운 장대 한 대로 어디까지 가느냐는
뒤쪽 추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낚시 시간이 짧은 날은 추 없이 가볍게 듭니다.
긴 날은 50g에서 75g쯤 되는 추를 달아
앞뒤를 맞춰 보세요.
무게는 이미 가볍습니다.
남은 일은 뒤쪽 균형을 얼마나 맞추느냐입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