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은 구리스로 뻑뻑해진 20년 넘은 프로캐스터 베이트릴 분해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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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쓴 베이트릴이 감을 때 걸린다면
고장보다 먼저 굳은 구리스를 의심해 볼 만합니다.
분해 중에 작은 부품이 튀어 나가면
어디에 있던 것인지 알 수 없어 낭패를 봅니다.
20년 넘은 릴은 같은 부품을 구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사진을 찍어 두고 순서를 지키는 것이
정비의 절반입니다.
이 글은 다이와(Daiwa) 프로캐스터의
분해와 조립 순서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분해 전에 장갑과 접시, 그리고 사진부터 챙깁니다
작업대에 앉으면 장갑을 먼저 끼웁니다.
떼어 낸 부품은 우유통 바닥을 잘라 만든 접시에
빼낸 순서대로 담습니다.
그리고 부품을 하나 뺄 때마다 사진을 찍어 두세요.
풀 때는 누구나 자신 있게 풀어 나갑니다.
조립하다 보면 가장 작은 와셔를 손에 들고
위였는지 아래였는지 한참 망설이게 됩니다.
작업 중에 부품이 튕겨 나가는 일도 흔합니다.
이때 사진을 열어 보면 있던 자리가 그대로 보입니다.
핸들은 너트와 C클립 두 겹을 풀어야 빠집니다
핸들 쪽 나사를 풀면 아래에 10mm 너트가 있고,
그 밑에서 C클립이 핸들을 잡고 있습니다.
클립을 빼지 않으면 핸들은 빠지지 않습니다.
이 릴은 클립이 두 겹으로 끼워져 있었고,
너트에 눌려 찌그러진 링 와셔도 나왔습니다.
오래된 릴은 부품이 단종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롱노즈 플라이어로 천천히 펴서
다시 쓸 수 있게 만들어 주세요.
사이드 플레이트를 열면 굳은 구리스가 먼저 보입니다
케이스 나사를 풀고 기어가 달린 사이드 플레이트를 엽니다.
안쪽은 말라붙은 구리스로 가득했습니다.
감을 때 걸리던 느낌의 상당 부분이 여기서 나온 듯합니다.
이 릴은 브레이크가 이미 빠져 있었습니다.
브레이크는 캐스팅할 때 스풀을 늦춰 백러쉬를 막는 부품입니다.
더 멀리 던지려고 일부러 뺀 상태였으니 문제는 아닙니다.
요크 위에는 스프링이 두 개 올라가 있습니다.
열 때 위치를 눈여겨보세요.
베이트릴 구조는 큰 기어로 작은 기어를 돌린다는 점이 같아서
한 번 열어 보면 다른 릴도 낯설지 않습니다.
안티 리버스는 마찰식이라 닦으면서 방향을 사진에 남깁니다
안티 리버스는 핸들이 거꾸로 돌지 않게 잡아 주는 장치입니다.
이 릴은 오래된 마찰식이어서
링과 포크가 마찰로 핸들을 붙잡습니다.
분해 세정제(WD-40)를 뿌리고 면봉으로 닦았습니다.
굳은 구리스는 스크레이퍼와 스틸울을 쓰고,
걸리는 곳에는 슬리브 안쪽까지 세정제를 흘려 넣었습니다.
포크가 링을 가르는 방향이 중요합니다.
백스톱 핀에 클립을 걸어야 빠지지 않으니
어느 핀에 걸었는지 사진으로 확인해 두세요.
면봉으로 구석을 닦아 내고 마른 천으로 마무리하면
핸들이 한결 부드럽게 돕니다.
기어에는 구리스를 바르고 와셔는 순서대로 쌓습니다
피니언 기어는 스프링이 들어가는 홈이 위로 오고,
스풀이 걸리는 홈은 반대쪽을 향합니다.
이가 멀쩡한지 살핀 뒤 구리스를 발라 캐리어에 넣습니다.
메인 기어 뒤쪽 와셔에는 줄무늬 돌기가 있습니다.
이 돌기가 아래로 가야 프리 스풀이 다시 풀립니다.
드랙은 메탈 와셔 하나와 마찰 와셔 둘 순서입니다.
가죽 와셔는 유연해서 손볼 곳이 없고
밑 홈만 스틸울로 닦아 줍니다.
플라스틱 아이들 기어는 스스로 윤활되지만
정비할 때는 구리스를 얇게 발라 둡니다.
20년에서 30년 된 릴인데도 기어는 단단했습니다.
이 정도면 닦고 바르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플라스틱 기어가 덜 끼워져 있으면 감기도 다시 뻑뻑해집니다
케이스를 닫으면서 중심을 잡았을 때입니다.
딸깍 소리가 나면 제자리에 앉은 것입니다.
나사를 조이기 전에 케이스를 꽉 쥐고 핸들을 돌려 보세요.
이 릴은 플라스틱 기어가 제대로 앉지 않아
한 번 더 열어야 했습니다.
처음 걸리던 이유 중 하나가 이것이었을 수 있습니다.
스타 드랙의 스템과 핸들 너트는 나사산이 쉽게 뭉개집니다.
막힌다 싶으면 힘주지 말고 풀었다 다시 끼우세요.
오래된 릴은 이런 부품을 구하기 어렵습니다.
웜 기어에는 오일을 바르고 폴까지 열어 확인합니다
레벨 와인드의 폴은 정비할 때마다 빼서 봐야 합니다.
구리스가 홈에 쌓이면 움직임이 둔해지거나 뻑뻑해집니다.
이 릴은 폴이 바짝 말라 있어서 오일을 먹였습니다.
웜 기어에도 구리스 대신 오일을 바릅니다.
바닷가에서 쓰는 릴은 모래 알갱이와 염분이 섞여
구리스가 말라붙으면서 기어를 막기 때문입니다.
스풀 샤프트에 구리스를 얇게 바르고 케이스를 조입니다.
구리스를 더했더니 조금 빡빡해져서 한 번 풀어 줬습니다.
프리 스풀과 드랙이 잘 도는지까지 보면 정비가 끝납니다.
다음에 이 릴이 걸리기 시작하면
폴과 플라스틱 기어 안착부터 열어 보세요.
배스를 노리는 저수지 피칭용으로도 충분히 쓸 만합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