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링 7개 중 던지는 데 쓰이는 건 3개뿐인 원심 브레이크 베이트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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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링이 많이 들어간 릴일수록 멀리 나간다고
믿는 낚시인이 많습니다.
그래서 릴을 고를 때 베어링 개수부터
세어 보는 경우가 흔합니다.
하지만 캐스팅에 관여하는 베어링은 세 개뿐입니다.
로드가 루어 무게에 맞지 않으면
그 세 개도 소용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 글은 릴만 보지 않고 릴과 로드,
줄을 한 묶음으로 보는 기준을 제시합니다.
이 글은 원심 브레이크 베이트릴의 구조와
로드, 줄 맞춤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176g 릴이 드랙 5kg을 낸다는 점부터 눈에 띕니다
세인트 플러스(Saint Plus)
뉴솔(New Sole)은 무게
176g의 작은 베이트릴입니다.
몸체 프레임은 알루미늄 한
덩어리이고 옆판은 그라파이트입니다.
이 조합이 릴을 가볍게 만듭니다.
드랙 디스크는 카본이고,
최대 드랙은 5kg입니다.
더 큰 릴 중에도 드랙이 3kg밖에
안 되는 모델이 많습니다.
8kg쯤 되는 힘센 고기도
5kg 드랙이면 충분히 버팁니다.
다만 물살이 센 곳에서는 줄이
모자라면 어떤 드랙도 소용이 없습니다.
이 릴은 0.28mm 8합사가
120m 감겨서 그 걱정을 덜어 줍니다.
크라운 기어는 알루미늄이고
피니언은 베어링이 받칩니다.
안티리버스는 순간 정지식이고
기어비는 7.2 대 1입니다.
핸들 노브는 고밀도
EVA 재질이라 손에 잘 잡힙니다.
2. 원심 브레이크는 스풀이 빨라지면 스스로 제동을 겁니다
원심 브레이크는 쉽게 말해 스풀 속도에
따라 제동 부품이 바깥으로 밀려 나와
스풀을 붙잡는 브레이크입니다.
옆판을 열면 플라스틱 브레이크 슈가 보입니다.
슈를 열어 두는 개수는 루어 무게와
던지는 세기에 따라 정하고,
익숙해질 때까지 조금씩 바꿔 갑니다.
이때 옆판 여는 곳이 물가라면 조심해야 합니다.
슈가 빠져 풀밭에 떨어지면 다시는 찾지 못합니다.
브레이크를 너무 많이 열지 않는 게 안전하고,
처음에는 모두 닫은 채로 시작해 보세요.
3. 베어링 개수에 속지 말고 스풀 쪽 세 개를 봅니다
릴을 고르는 낚시인이 가장 먼저 묻는
것이 베어링이 몇 개냐입니다.
하지만 캐스팅에 관여하는 베어링은
스풀 양쪽 두 개와 스풀 장력 조절부의 한
개, 모두 세 개입니다.
이 릴의 베어링은 모두 일곱 개입니다.
스풀 쪽 세 개, 핸들 축 아래 한
개, 피니언 아래 한 개,
가이드 한쪽 한 개, 안티리버스 한 개입니다.
가이드 반대쪽은 부싱입니다.
예전에 쓰던 열한 개짜리 릴은
핸들 노브 안에 네 개가 들어 있었습니다.
그 네 개는 던지는 데는 아무 도움이 안 됩니다.
베어링은 부싱보다 가볍고 오래 갑니다.
부싱은 핸들이 조금 무겁게 돌고 빨리 닳습니다.
스풀을 힘껏 돌려 보면
오래 돌고 소리도 부드럽습니다.
가볍게 비워 내고 균형을 잡은
스풀이 이 부드러움을 만듭니다.
일반 베어링을 좋은 베어링으로 바꿔도
스풀 균형이 잡혀 있어야 효과가 있습니다.
4. 로드가 안 맞으면 아무리 매끄러운 릴도 소용없습니다
가물치를 개구리 루어로 노릴 때
쓰는 루어는 보통 10~14g입니다.
튼튼해 보여서 30~40파운드급 로드를
사는 낚시인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 로드는 15g 이상 루어부터
휘기 시작해서 10g대 루어를
제대로 실어 보내지 못합니다.
줄도 같은 실수가 잦습니다.
끊어질까 걱정해서 30~40파운드급 거칠고
단단한 줄을 감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줄은 스풀에서 나와 가이드를
지나는 동안 줄 자체가 상합니다.
캐스팅은 릴 하나가 하는 일이 아니라 로드와
줄과 릴이 함께 하는 일입니다.
릴에만 돈을 쓰지 말고
세 가지를 같이 맞춰 보세요.
5. 가이드는 한 해만 방치해도 한쪽이 멈추기 시작합니다
릴을 1년 만에 망가뜨리는 곳은 줄 가이드입니다.
몸체 안쪽은 막혀 있지만 가이드는 줄을
타고 모래와 흙이 그대로 들어옵니다.
그 알갱이가 안쪽 부품을 갈아 내면
가이드가 한쪽에서 멈추고 릴이 고장 납니다.
부품을 구하기 쉬운 제조사를
고르는 것도 중요합니다.
부품이 없는 브랜드는 작은
부품 하나 때문에 릴을 버립니다.
청소는 어렵지 않으니 낚시 뒤에는
가이드부터 닦아 주세요.
6. 기어비 7.2는 개구리 루어에 알맞은 속도입니다
기어비 7.2 대 1은 핸들 한 바퀴에
스풀이 7.2번 돈다는 뜻입니다.
예전에 쓰던 8.0 릴보다 천천히 감깁니다.
개구리 루어나 포퍼처럼 천천히 다루는 루어는
릴이 너무 빠르면 루어가 앞서 달아납니다.
반대로 물살 위로 던진 루어를
따라 내려가야 할 때는 7.2가 도움이 됩니다.
한 대로 모든 낚시를 하려 하면
어디에서도 아쉽습니다.
한 해 동안 가장 자주 하는
낚시에 맞춰 릴을 고르세요.
캐스팅이 짧아졌다면 릴보다 줄과 로드를 먼저 봅니다
던진 거리가 갑자기 짧아졌을 때는
릴을 먼저 의심하기 쉽습니다.
이럴 땐 브레이크 슈 개수부터 점검해 보세요.
그다음 줄이 거칠어지지 않았는지 보고,
마지막으로 로드가 루어 무게에
맞는지 따져 봅니다.
국내 저수지나 수로에서 가물치를
개구리 루어로 노릴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10~14g 루어에는 휨이 맞는
로드와 부드러운 줄을 쓰고,
릴은 그 위에 얹는다고 생각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