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스피닝릴 2000S, 던지는 데는 문제없지만 무겁고 핸들 바꾸기도 번거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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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이 아주 싼 스피닝릴을 사서
핸들을 왼쪽으로 바꾸려다 부품 앞에서 한참 막히는 일이 있습니다.
던지는 데는 문제가 없는데 한나절 쓰고 나면 손목이 먼저 지칩니다.
그래서 싼 스피닝릴이 어디까지 괜찮고
어디부터 아쉬운지 기준을 잡아 봅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장점이 분명한 릴일수록 단점은 쓰다 보면 드러납니다.
무게와 핸들 교체, 감기 시작의 무거움이 그런 부분입니다.
이 글은 2000S 번수 저가 스피닝릴의 구성과
핸들 교체, 감는 느낌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매트 블랙 한 가지 색에 부품 목록까지 들어 있습니다
상자를 열면 릴 본체와 플라스틱 부품, 부품 목록이 적힌 설명서가 들어 있습니다.
싼 급 릴에 부품 목록이 따라오는 것은 반가운 일입니다.
어디에 어떤 부품이 있는지 알 수 있고,
부품을 잃어버렸을 때 교체를 알아볼 길도 있습니다.
제조사가 홈페이지까지 갖춘 곳이라 출처를 알 수 없는 릴보다 믿음이 갑니다.
겉모양은 매트 블랙 일색입니다.
표기 글자만 흰색이고, 핸들 손잡이까지 검은색으로 맞췄습니다.
역회전 방지 레버도 달려 있고, 레버를 넘길 때 걸리는 느낌은 나쁘지 않습니다.
겉모양만 보면 이 값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만큼 멋을 부린 릴입니다.
스펙은 흔한 구성, 무게가 240g으로 묵직합니다
스풀은 알루미늄이고, 핸들은 좌우로 바꿔 달 수 있습니다.
이 정도는 스피닝릴에서 흔한 구성입니다.
합사 0.85호로 150m를 감을 수 있고,
기어비는 6.22 대 1입니다.
베어링은 볼베어링 3개에 롤러 1개이고,
최대 드랙은 4kg쯤으로 적혀 있습니다.
무게는 240g으로 표기되어 있고
손에 들면 실제로 그 이상으로 묵직하게 느껴집니다.
릴 단품을 저울에 올리면 245g쯤 나옵니다.
무게는 240g으로 표기되어 있고 손에 들면 실제로 그 이상으로 느껴집니다.
저울에 올리면 245g쯤 나옵니다.
2000번 릴치고는 무거운 쪽이라 낚시 방식을 가려서 써야 합니다.
핸들을 왼쪽으로 바꾸려면 작은 부품과 씨름해야 합니다
스피닝릴을 왼쪽 핸들로 쓰는 낚시인이라면 핸들 교체부터 해야 합니다.
캡을 풀고 핸들을 바꿔 조이는 방식은 싼 릴이 대개 비슷합니다.
그런데 이 릴은 그 사이에 플라스틱 부품이 하나 더 끼어 있습니다.
이 플라스틱 부품은 안쪽에 톱니가 많아서
빼기도 끼우기도 쉽지 않습니다.
반대쪽으로 옮겨 단 뒤 핸들을 끼울 때도 뻑뻑하고,
오일을 한 방울 발라야 겨우 들어갑니다.
마지막에 조임 캡을 달 때도 손으로는 잘 안 들어가서
작은 도구를 걸어야 단단히 조일 수 있습니다.
처음 한 번은 각오하고 시간을 넉넉히 잡아 두세요.
시마노 네크서브와 견주면 감기 시작부터 무겁습니다
핸들을 돌려 보면 꽤 무겁습니다.
같은 값대의 시마노(Shimano) 네크서브(Nexave)를 손에 쥐고 돌려 보면
차이가 한눈에 보일 만큼 가볍습니다.
베어링 숫자로는 큰 차이가 없는데도 체감이 다릅니다.
드랙을 풀면 메탈음이 납니다.
그 소리 외에 안쪽에서 다른 잡소리가 함께 들리기도 합니다.
좋은 점도 있습니다.
베일을 젖힐 때 제자리에서 딸깍 하고 고정되는 기능이 들어 있습니다.
윗급 릴에나 있는 기능으로, 네크서브는 그렇게 고정되지 않습니다.
싼 릴에서 이런 부분이 챙겨져 있으면 손이 한결 편합니다.
4파운드 플로로를 감고 던져 보면 줄은 잘 나갑니다
스피닝릴로 배스 낚시를 시작하는 낚시인은 대체로 4파운드(약 1.8kg) 라인부터 씁니다.
그래서 4파운드 플로로카본을 감아 시험해 봅니다.
던져 보면 줄이 풀려 나가는 것은 문제가 없습니다.
라인이 걸리거나 엉키는 느낌 없이 쭉 날아갑니다.
캐스팅만 놓고 보면 이 값의 릴에서 걱정할 부분은 아닙니다.
문제는 감는 쪽입니다.
감는 루어를 계속 던지고 되감을 때는 그나마 버틸 만합니다.
하지만 멈췄다 감고 다시 멈추기를 되풀이하는 낚시에서는
한 손으로 하루 종일 던지면 피로가 상당히 쌓입니다.
감기 시작이 무거워서 금세 힘이 듭니다.
무게가 결국 한계가 되니, 감는 낚시에 맞춰 고르세요
릴 본체가 240g대인 데다 베일과 로터처럼 돌아가는 부품이 무겁습니다.
무거운 부품을 돌려야 하니 감기 시작이 무겁고 감는 맛도 거칠어집니다.
가벼운 로터를 쓰는 릴과는 정반대 설계입니다.
네꼬리그처럼 로드를 흔들어 주는 낚시에도 맞지 않습니다.
한 손으로 오래 쥐고 쉐이크하면 하루 만에 지치기 쉽습니다.
그래도 매트 블랙의 겉모양과 베일 고정 기능은 이 값에서 보기 드뭅니다.
감는 루어를 위주로 던지는 낚시인이라면 쓸 만합니다.
묵직한 릴로 멈췄다 감는 낚시를 오래 할 낚시인은
더 가벼운 릴을 알아보세요.
국내 저수지에서 가벼운 루어를 오래 다루는 날에는 무게부터 따져 보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