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문급 스피닝릴 오쿠마 와일드스핀, 한 바퀴 60cm의 느린 감기와 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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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저가 스피닝릴이라도 15g 메탈 바이브레이션과
7g 바이브레이션에서 보이는 모습은 다릅니다.
차이를 만드는 변수는 핸들 한 바퀴에 60cm만 감기는
느린 감기입니다.
그래서 루어 무게별로 질감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차례대로 따져 봅니다.
이 글은 오쿠마(Okuma) 와일드스핀(Wild Spin) 1000번의
질감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1000번 기준 자중 204g, 한 바퀴에 60cm 감깁니다
와일드스핀 1000번은 인도네시아에서 만든 스피닝릴입니다.
기어비는 4.8이고 핸들을 한 바퀴 돌리면 60cm가 감깁니다.
자중은 204g, 최대 드랙은 5kg입니다.
스풀 지름은 40mm이고 스트로크는 12.5mm이며,
나일론 2호를 100m 감을 수 있습니다.
핸들 길이는 45mm이고 베어링은 롤러 2개입니다.
핸들 와셔를 빼면 왼손 핸들로 바꿀 수 있어서
왼손으로 감는 낚시인도 쓸 수 있습니다.
오른손 핸들로 두고 써 보면 베일도 제대로 뒤집히고 드랙도 정상으로 작동합니다.
2. 로터에 큼직한 홈을 낸 사이클로닉 플로 구조
드랙에는 일본산 펠트 와셔가 쓰이고 디스크가 여러 장 들어간 구조입니다.
스테인리스 롤러 베어링이 두 개 들어 있고,
역회전 방지도 롤러 베어링 방식입니다.
핸들은 알루미늄을 깎아 만들었습니다.
로터에는 사이클로닉 플로 기술이 들어갔습니다.
사이클로닉 플로 로터는 쉽게 말해 로터를 큼직하게 깎아 가볍게 만든 구조입니다.
도는 동안 공기가 들어와 릴 안쪽 물방울을 밀어냅니다.
그만큼 회전이 안정되고 녹에도 강합니다.
3. 15g 메탈 바이브를 힘주어 감아도 릴이 버텨 줍니다
나일론 6lb(1.5호)에 15g 메탈 바이브레이션을 매달면 태클에는 맞지 않는 조합입니다.
그래도 감는 힘을 보려고 일부러 무거운 루어를 힘주어 감아 봅니다.
결과는 의외로 거침이 없습니다.
한 바퀴가 느려서 저항이 덜 느껴지는 점도 있지만,
삐걱대거나 걸리는 느낌 없이 올라옵니다.
드랙은 조절 폭이 극단적이지만 부드럽게 풀립니다.
베일은 젖힐 때 둔한 소리가 나도 확실히 걸립니다.
이 가격대에서 이 질감을 내는 릴은 흔치 않습니다.
저가 입문 릴의 질감은 무거운 루어를 힘주어 감아 보면 가장 먼저 드러납니다.
4. 가는 파동의 바이브레이션을 천천히 감아야 하는 이유
10g 바이브레이션은 피치가 가늘게 헤엄치는 루어입니다.
이 무게를 감아도 릴은 무리 없이 따라갑니다.
7g 바이브레이션으로 내려오면 이 릴과 훨씬 잘 맞습니다.
요즘 바이브레이션은 작아도 피치가 촘촘해서 잘 움직이고,
작은 만큼 던지기도 쉽습니다.
파동이 약한 바이브레이션은 더 천천히 감아야 하는 루어입니다.
일반 바이브레이션처럼 몸을 떨지 않고 웜처럼 섬세하게 움직입니다.
아주 느리게 감아도 움직임이 살아 있습니다.
이런 루어는 한 바퀴가 60cm인 느린 릴과 궁합이 맞으니 한 번 감아 보세요.
화려하게 떨리는 루어는 오히려 고기가 경계해서 입질이 끊길 때도 많습니다.
5. 바람 센 날 발밑 웜 낚시는 지그헤드 무게부터 올립니다
2.5인치(약 6cm) 웜을 1.8g 지그헤드에 꿰어 발밑 쪽을 천천히 끌어 봅니다.
바람이 거세면 1.8g은 가벼워서 3.5g쯤은 되어야 바닥을 느끼며 끌 수 있습니다.
이 릴은 무겁지 않고 감기는 필요한 만큼 충분해서 바닥 끌기도 어렵지 않습니다.
고기가 붙는 자리는 대체로 수 미터 앞 브레이크에서 발밑까지입니다.
그러니 멀리 던질 필요가 없고, 바람이 센 날에는 가까운 곳을 훑는 편이 낫습니다.
브레이크를 타고 올라오게 지그헤드를 끌어 오세요.
5g 메탈지그는 높이 던져 넣고 들었다 놓기만 해도 움직입니다.
그냥 바닥에서 짧게 튀기기만 해도 입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바람이 거세면 먼 곳은 공략하기 어렵습니다.
6. 아쉬운 점은 줄 감김과 핸들 노브의 소리입니다
가는 PE를 감았더니 줄이 고르게 쌓이지 않았습니다.
원래는 와셔로 높이를 맞춰 줄 감김을 고르게 하는데 그게 되지 않았습니다.
이 부분에서 저가 입문급이라는 점이 드러납니다.
쓰다 보면 핸들 노브 쪽에서 소리도 올라옵니다.
저가 릴에서 흔한 일이라 어느 정도는 감수할 부분입니다.
구리스가 길들면 달라질 수 있어서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가벼운 저가 릴은 힘주어 감을 때 의외로 신경이 쓰입니다.
이 릴은 그런 걱정이 덜해서 무거운 루어도 마음 놓고 감을 수 있습니다.
질감은 입문급을 넘어섭니다.
마감은 입문급 그대로입니다.
입문 릴 다음 한 대는 질감부터 봅니다
초저가 입문 릴로 시작한 낚시인이 한 단계 위를 찾을 때는
질감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작고 가벼운 릴을 원한다면 1000번은 잘 어울립니다.
줄 용량도 넉넉해서 루어낚시와 가벼운 원투를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질감만 보면 이 가격대에서 손꼽힐 만한 릴입니다.
다만 가는 PE를 감는다면 줄 감김부터 확인해 보세요.
반응이 끊겼을 때는 파동이 강한 루어를 파동이 약한 루어로 바꾸세요.
그다음 감는 속도를 한 단계 더 늦춰 보시면 됩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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